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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스옥션, '잭슨 폴록 걸작-앤디워홀 자화상' 11월 뉴욕 근현대 미술 경매 출품

11월 뉴욕 근현대 미술 경매에 출품되는 앤디 워홀 자화상, 장 미셸 바스키아 자화상. [사진:필립스옥션]

필립스옥션은 11월 19일과 20일(이하 현지 시각) 뉴욕 본사에서 열리는 근현대 미술 이브닝 및 데이 경매(모닝 세션과 애프터눈 세션) 주요 작품을 발표했다. 이번 경매에는 근대, 포스터 워, 현대 미술 거장들의 대표작을 중심으로 미술사 전반에서 중요한 작품들이 소개된다. 11월 19일 이브닝 경매 대표 작품으로는 가구 브랜드 Knoll로 잘 알려진 건축가 플로렌스 놀이 소장한 잭슨 폴록의 걸작, 1980년대 초반 제작된 장 미셸 바스키아와 앤디 워홀의 이중 자화상을 비롯해 사이 톰블리, 파블로 피카소, 호안 미로 등의 주요 작품이 포함된다. 

필립스옥션 11월 뉴욕 근현대 미술 경매에 출품되는 잭슨 폴록 Untitled. [사진:필립스옥션]

11월 뉴욕 필립스옥션 근현대 미술 이브닝 경매의 하이라이트는 잭슨 폴록의 1948년경 작품 Untitled이다. 이 작품은 초현실주의에서 영감을 받은 초기 작품과 1940년대 후반에 개척한 혁신적인 '드립 페인팅(drip paintings)'을 연결하며 작가의 예술적 발전에 중요한 기준점 역할을 한다. 폴록의 놀랍고 독창적인 기법은 전통 회화의 경계를 허물고, 20세기 미술의 흐름을 재편성했다. Untitled 는 플로렌스 놀과 그녀의 남편 해리 바셋이 작가로부터 직접 구입하여 1987년까지 소장했으며, 특히 1954년 7월 Vogue에 플로렌스 놀의 아파트 벽에 걸린 모습으로 실렸다. 이 작품은 1998~1999년 뉴욕 현대미술관과 영국 테이트 갤러리에서 열린 작가의 회고전 이후 처음으로 필립스옥션 경매에 출품된다. 

장 미셸 바스키아의 자화상은 그의 가장 독특하고 깊이 있는 작품 중 하나이다. 종교 제단의 형태를 연상시키는 세 개의 경첩이 달린 나무 패널에 그려진 이 작품에서 작가는 상징적인 두 개의 빈 눈의 실루엣에 자신의 이미지를 담아 현대의 우상으로 형상화했다. 

앤디 워홀의 상징적인 이중 자화상은 영국 런던의 안소니 도페이 갤러리에서 처음 전시되었으며, 2004~2005년 여러 미술관에서 열린 기념비적인 전시회에서 소개되었다. 워홀이 예술 매체로서 정체성을 깊이 탐구한 것을 잘 보여주는 이 자화상은 작가가 1981년에 사진작가 크리스토퍼 마코스와 함께 폴라로이드로 여장한 자신의 모습을 담은 시리즈와 관련이 있다. 이 작품은 변장하지 않은 '본연의 모습'을 담아, 그의 후기 작품들의 핵심인 퍼포먼스와 성찰을 잘 보여주며, 워홀의 예술가이자 문화 아이콘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이번 옥션의 주요 작품 바스키아와 워홀의 자화상은 미술 시장에서의 두 작가의 인기를 잘 보여준다. 필립스옥션은 지난 봄 바스키아의 Untitled (ELMAR)를 639억 원($46.5 million)에 판매하여, 모든 경매사 가운데 최고가를 기록했다. 또한 작가의 Native Carrying Some Guns, Bibles, Amorites on Safari는 아시아 시즌 최고가인 175억 원(HK$98,735,000)에 낙찰되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앤디 워홀 역시 경매 상위 3개 작품 중 2개가 최근 2년 내에 경신되는 등 작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필립스옥션 11월 뉴욕 근현대 미술 경매에 출품되는 바스키아와 워홀의 이중 자화상 같은 인상적인 작품이 경매에 등장하는 일은 드물어, 이번에도 큰 주목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데이 경매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품은 바스키아가 1983년 그린 Arteries of the Left Arm이다. 5피트 높이의 캔버스에 종이 콜라주 기법을 사용한 이 작품은 작가가 1983년 2월 스위스 생모리츠에 앤디 워홀을 소개한 미술 딜러 브루노 비쇼프베르거)와 함께 머무는 동안 완성한 작품이다. 바스키아는 Arteries of the Left Arm을 완성하고 한 달 후, 휘트니 비엔날레에 역대 최연소 작가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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