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옥션, '잭슨 폴록 걸작-앤디워홀 자화상' 11월 뉴욕 근현대 미술 경매 출품

필립스옥션은 11월 19일과 20일(이하 현지 시각) 뉴욕 본사에서 열리는 근현대 미술 이브닝 및 데이 경매(모닝 세션과 애프터눈 세션) 주요 작품을 발표했다. 이번 경매에는 근대, 포스터 워, 현대 미술 거장들의 대표작을 중심으로 미술사 전반에서 중요한 작품들이 소개된다. 11월 19일 이브닝 경매 대표 작품으로는 가구 브랜드 Knoll로 잘 알려진 건축가 플로렌스 놀이 소장한 잭슨 폴록의 걸작, 1980년대 초반 제작된 장 미셸 바스키아와 앤디 워홀의 이중 자화상을 비롯해 사이 톰블리, 파블로 피카소, 호안 미로 등의 주요 작품이 포함된다.

장 미셸 바스키아의 자화상은 그의 가장 독특하고 깊이 있는 작품 중 하나이다. 종교 제단의 형태를 연상시키는 세 개의 경첩이 달린 나무 패널에 그려진 이 작품에서 작가는 상징적인 두 개의 빈 눈의 실루엣에 자신의 이미지를 담아 현대의 우상으로 형상화했다.
앤디 워홀의 상징적인 이중 자화상은 영국 런던의 안소니 도페이 갤러리에서 처음 전시되었으며, 2004~2005년 여러 미술관에서 열린 기념비적인 전시회에서 소개되었다. 워홀이 예술 매체로서 정체성을 깊이 탐구한 것을 잘 보여주는 이 자화상은 작가가 1981년에 사진작가 크리스토퍼 마코스와 함께 폴라로이드로 여장한 자신의 모습을 담은 시리즈와 관련이 있다. 이 작품은 변장하지 않은 '본연의 모습'을 담아, 그의 후기 작품들의 핵심인 퍼포먼스와 성찰을 잘 보여주며, 워홀의 예술가이자 문화 아이콘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이번 옥션의 주요 작품 바스키아와 워홀의 자화상은 미술 시장에서의 두 작가의 인기를 잘 보여준다. 필립스옥션은 지난 봄 바스키아의 Untitled (ELMAR)를 639억 원($46.5 million)에 판매하여, 모든 경매사 가운데 최고가를 기록했다. 또한 작가의 Native Carrying Some Guns, Bibles, Amorites on Safari는 아시아 시즌 최고가인 175억 원(HK$98,735,000)에 낙찰되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앤디 워홀 역시 경매 상위 3개 작품 중 2개가 최근 2년 내에 경신되는 등 작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필립스옥션 11월 뉴욕 근현대 미술 경매에 출품되는 바스키아와 워홀의 이중 자화상 같은 인상적인 작품이 경매에 등장하는 일은 드물어, 이번에도 큰 주목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데이 경매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품은 바스키아가 1983년 그린 Arteries of the Left Arm이다. 5피트 높이의 캔버스에 종이 콜라주 기법을 사용한 이 작품은 작가가 1983년 2월 스위스 생모리츠에 앤디 워홀을 소개한 미술 딜러 브루노 비쇼프베르거)와 함께 머무는 동안 완성한 작품이다. 바스키아는 Arteries of the Left Arm을 완성하고 한 달 후, 휘트니 비엔날레에 역대 최연소 작가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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