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출산율 하락 막자”…지자체·종교계도 청춘남녀 주선 자처
‘나는 절로, 백양사’…절반 이상 매칭률 기록
[이코노미스트 이승훈 기자] 청춘남녀들이 연애·결혼·출산을 포기하는 풍조가 확산되는 가운데, 지자체, 종교계에서도 발 벗고 나서는 분위기다.
서울시는 오는 23일 한강에서 요트 데이트를 즐기는 ‘설렘, in 한강’을 한강공원 세빛섬에서 개최한다. 100명을 모집하는 이 행사에는 총 3286명이 신청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서울시가 직접 참가자의 주민등록등본, 재직증명서, 성범죄 이력 등을 검증해 보다 안전한 만남이 가능하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서울시 외에도 전국 곳곳의 지자체에서 미혼 남녀 만남을 주선하는 행사를 개최 중이다. 경기 성남시의 ‘솔로몬(SOLO MON)의 선택’, 대구 달서구의 ‘고고(만나go 결혼하go) 미팅’, 전남 광양시의 ‘솔로엔딩’, 경남 김해시의 ‘나는 김해솔로’ 등이 유사한 취지의 복지 정책이다.
대한불교 조계종 사회복지재단도 템플스테이와 단체 미팅을 결합한 ‘나는 절로’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에만 총 네 차례 진행됐다.
가장 최근 열린 ‘나는 절로, 백양사’에서는 남녀 7쌍이 서로에 대한 호감을 확인해 절반 이상의 매칭률을 기록했다.
재단은 저출산을 해결하고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2012년부터 진행해온 ‘만남 템플스테이’를 올해부터 나는 절로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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