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경북 사과, 대한민국 대표 과일 등극..."초밀식 다축형 재배로 품질 향상"

서 대표, 기계화가 용이해 노동력이 절감되는 다축형 사과원을 조성해 고품질·다수확 생산
지난 9월 '경상북도 사과 산업 대전환' 선포, 2030년까지 '경북형 평면 사과원' 6,000ha 조성

사진 경북도
경북 사과가 대한민국 최고 품질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경북도는 21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대표 과일 선발대회에서 포항 태산농원의 서상욱 대표가 전체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과수농협연합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서 경북도는 대상을 포함해 다수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우수상은 김종원(의성, 복숭아 장호원·황도), 장려상은 김진만(봉화, 사과 감홍), 이정복(문경, 사과 후지), 손종학(경산, 포도 흑보석), 특별상은 배주한(청송, 사과 후지)이 차지했다.

이날 대상을 수상한 서상욱 대표는 2024년 정부 산업포장, 2022년 경북 농업명장과 2020년 경북농어업인대상 전체 대상 등 화려한 수상 이력을 자랑한다. 서 대표는 이탈리아, 일본, 뉴질랜드 등 해외 견학과 마이스터 대학 수료 등 끊임없는 연구를 바탕으로, 지난 2017년부터 포항 죽장면에서 13ha의 과수원을 경영하며 그중 7ha를 다축형 사과원으로 조성해 경영 중이다.

다축형 재배법은 한 나무에 두 개 이상의 줄기를 키워 나무의 키를 작게 하고 가지를 짧게 유지하며 평면 형태로 수형을 조성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광 투과율을 높여 고품질 과일을 생산하는 동시에 노동력을 절감하고 기계화 작업이 용이해 경쟁력을 갖춘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 9월 25일 포항 태산농원에서 열린 '경상북도 사과 산업 대전환 선포식'에서 2030년까지 6,000ha 규모의 '경북형 평면 사과원'을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기존 방추형 재배에서 초밀식형과 다축형을 결합한 평면 재배로 전환해 생산성을 극대화하려는 계획이다. 현재 경북에는 약 618ha 규모의 평면 사과원이 조성돼 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경북은 대한민국 최대 과수 주산지로서 품질과 생산성을 모두 잡아 국가를 넘어 세계 과일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며, "경북 사과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과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일본 '다케시마의 날' 행사 열어...정부 "즉각 폐지 엄중 촉구"

2뉴욕 경매시장에 등장한 조선 달항아리...추정가 36억원

3"美 생산 아니면 관세"...트럼프, 일라이 릴리·화이자 등 압박

4AI에 돈 쏟는 중국 IT 공룡들...알리바바도 투자 동참

5무궁무진한 AI, K콘텐츠와 만난다면

6산케이 “韓, 독도 불법 점거...국익 해칠 뿐” 다케시마의 날 잇단 도발

7성관계 후 의문의 붉은 점…韓 2030 '이것' 주의보

8현대차가 짓는 삼성동 GBC, '105층 1개동→54층 3개동'으로

9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비트, 14억달러 해킹...'최대 규모'

실시간 뉴스

1일본 '다케시마의 날' 행사 열어...정부 "즉각 폐지 엄중 촉구"

2뉴욕 경매시장에 등장한 조선 달항아리...추정가 36억원

3"美 생산 아니면 관세"...트럼프, 일라이 릴리·화이자 등 압박

4AI에 돈 쏟는 중국 IT 공룡들...알리바바도 투자 동참

5무궁무진한 AI, K콘텐츠와 만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