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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 3명 사망’ 현대차 울산공장·남양연구소 11시간 압수수색

울산경찰청·고용노동부, 사고 당시 실험·안전 관련 자료 확보

 2일 오전 울산시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모습. 울산경찰청과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19일 연구원 3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이날 오전부터 현대차 울산공장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승훈 기자]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최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차량 성능 실험을 하던 연구원 3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2일 압수수색에 나섰다. 

울산경찰청과 노동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30여 명을 투입해 울산 북구 현대차 울산공장과 경기도 화성 남양연구소에 대해 11시간가량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과 노동부는 해당 사고가 발생한 전동화품질사업부와 안전 담당 부서 등에서 사고 당시 차량 테스트 관련 자료, 테스트가 진행된 공간(체임버) 설비 서류, 안전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 자료를 분석해 사고 원인을 찾을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고용노동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지난달 29일부터 현대차 울산공장을 대상으로 산업안전 특별감독을 벌이고 있다. 노동부는 특별감독을 통해 산업안전보건법상 안전보건 수칙 준수 여부를 전반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지난달 19일 오후 현대차 울산공장 전동화품질사업부의 차량 실험 공간에서 연구원 3명이 숨졌다. 이들 연구원은 차량 성능과 아이들링(공회전) 실험 중 차량 배기가스에 섞인 일산화탄소 등에 중독돼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은 사고 다음 날 사고 현장에서 합동감식을 진행한 뒤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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