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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아직인데.."비트코인, 사상 첫 '10만달러' 돌파

트럼프 당선 후 1개월만, 월가는 내년 20만달러 가능성도

비트코인. [사진 로이터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박지수 기자] 비트코인이 사상 최초로 10만달러를 돌파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확정된 지 한 달도 채 안되서 이뤄진 결과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11시 38분께 10만달러를 달성했다. 오후 2시 18분 코인베이스 기준으로는 10만달러를 넘어 10만334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세는 차기 SEC 위원장에 가상화폐에 우호적인 폴 앳킨스(66) 전 SEC 위원 지명 소식이 이끌었다. 2002∼2008년 SEC 위원을 지낸 앳킨스는 위기관리 컨설팅 업체인 '파토막 글로벌 파트너스'의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로, '친가상화폐 인사'로 꼽힌다.

지난달 초 7만달러에 불과했던 비트코인은 자신을 '가상자산 대통령'이라고 칭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 이후 급물살을 탔다. 이에 지난달 22일 처음으로 9만9000달러대를 넘어 10만 달러선에 근접하기도 했다.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한 후 9만5000달러선 밑에서 횡보한 지 약 2주만에 10만달러를 돌파했다.

향후 전망도 밝은 상황이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 비트코인 채굴량이 4년마다 절반씩 줄어드는 이른바 반감기 효과 등 지난 3월 상승 당시의 호재도 여전히 남아있다.

여기에 미국 재정적자 확대로 기축통화 달러에 대한 신뢰가 약해진 것도 비트코인의 매력 요인으로 꼽힌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래리 핑크 CEO는 통화가치 하락에 대한 대응 수단으로 비트코인이 가치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제프 켄드릭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애널리스트는 "랠리가 이제 막 시작했다"며 "연말까지 12만5000달러, 내년 말까지 20만달러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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