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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퇴진” 목소리 높이는 노동계…민주노총 이틀째 집회

서울역에서 결의대회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들이 5일 오후 서울역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촉구 관련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병희 기자] 노동계가 비상계업 사태 파장에 정권퇴진 요구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5일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를 이틀째 열었다. 

민주노총은 오후 4시 서울역 인근에서 ‘내란범 윤석열 퇴진 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1000명, 경찰 추산 600명의 인원이 모였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윤석열은 대통령이 아니라 국가의 질서를 문란케 한 내란범”이라며 “국가의 체제를 전복하려는 쿠데타 세력”이라고 주장했다. 양 위원장은 “지금 우리 사회 민주주의의 발판이 흔들리고 있다”며 “민주노총은 총파업이라는 가장 높은 수위의 방법으로 맞서 싸우고 있다”고 했다. 

5일 파업에 돌입한 철도노조의 이재식 수석부위원장은 “노동자들은 중대재해 사고로 목숨을 잃고 있다. 파업으로 철도노동자의 안전을 지키고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찾으려 한다”고 말했다.

금속노조도 오는 11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이상섭 수석부위원장은 “현재 대통령이 윤석열이라는 것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계엄은 불가피했다’고 말하는 국민의힘 의원에도 분노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남영역에서 서울역 방면 약 400m 구간의 차로 3개를 점거한 채 ‘윤석열을 구속하고 국민의힘 해체하라’, ‘투쟁으로 세상을 바꾸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결의대회 이후 참석자들은 광화문 방면으로 행진해 동화면세점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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