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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고래 길 잃을까...‘예산 전액 삭감’ 속 1차 시추 본격화

이달 초 더불어민주당 예산 497억 전액 삭감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시추선 웨스트 카펠라호가 9일 부산 남외항에 입항해 있다. [사진 한국석유공사]
[이코노미스트 박지수 기자] 대왕고래 프로젝트(동해 심해가스전 탐사시추)의 예산 전액 삭감으로부터 등으로부터 시작된 탄핵 정국 속에서 첫 번째 탐사시추 작업이 본격화됐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대왕고래 시추선 웨스트 카멜라호는 지난 7~8일간 시추에 필요한 자재를 선적 후 17일 첫 탐사시추 해역으로 출발해 본격적인 시추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지난 6월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최대 35억~140억배럴의 원유·천연가스 매장 가능성이 있는 7개 유망구조를 발표했다는 윤 대통령의 발표와 함께 시작된 사업이다.

이번 1차 탐사시추는 산업부와 석유공사가 총사업비 1000억원을 절반씩 부담해 추진하고, 이후엔 해외투자 유치를 통해 총 5회 이상의 탐사시추를 진행한다는 계획이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이 이달 초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단독으로 내년 정부 예산 감액안 중 497억원의 첫 시추 예산을 전액 삭감했고, 사실상 정부 지원 없이 석유공사가 단독으로 수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석유공사는 현재 부채가 20조원에 이르는 등 재무 여건이 좋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또 해외 투자유치를 전제로 했던 2차 이후 탐사시추 부분에서도 탄핵 정국으로 인한 불안감으로 성공적 투자 유치가 가능할지도 미지수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에 올라 확정되기 전까지 국회를 대상으로 이 사업 예산 확보 필요성을 설득한다는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1차 탐사시추는 예정대로 진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국내 영해 탐사시추는 정부가 예산을 투입하는 게 합리적인 만큼 (본회의 전까지) 국회를 계속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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