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 커피부터 호텔 화장실 논란까지"...탄핵 집회로 국회 앞 유통가 '들썩'
집회 참여 시민 위한 커피 선결제 릴레이
화장실 사용 금지한 호텔에는 별점 테러

앞서 1차 탄핵소추안 표결이 이뤄진 지난 7일에는 국회 앞에 26만37명이 집회를 위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이 서울시메트로9호선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7일 9호선 여의도역 이용객은 17만24명, 국회의사당역 이용객은 9만13명으로, 총 26만37명을 기록했다. 이는 여의도역과 국회의사당역 이용객 수이기 때문에 다른 통로로 국회 앞을 온 시민들을 생각하면 집회 인원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선결제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커피 선결제가 이뤄진 카페 위치와 실시간 제품 재고를 알려주는 온라인 사이트인 '시위도 밥 먹고'도 생겼다.
자녀 입시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아 의원직을 상실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도 커피 선결제에 참여하는 모습을 알렸다. 조 전 대표는 지난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14일 여의도 집회에 오시는 조국혁신당 당원과 시민들을 위해 음료 333잔을 선결제했다”며 “제 이름 대시고 받으라. 작은 이별 선물”이라고 적었다.

한편 여의도 인근 상가는 집회로 모인 사람들로 매출이 늘어난 곳도 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한국신용데이터 자료에 따르면 이달 2일부터 9일까지 전국 소상공인 외식업 사업장 신용카드 매출을 조사한 결과, 전국적으로는 지난해 동기 대비 9.0% 줄었지만 서울시 여의도동 소상공인 외식업 사업장은 신용카드 매출이 10.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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