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원달러, 이틀 연속 1450원대 마감...'킹달러 쇼크' 이어가

당국 대응책 즉각 마련, 선물환 한도 증액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 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와 원화를 정리하고 있는 모습.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박지수 기자]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1450원에 마감했다. 미국의 금리인하 속도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동시에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인플레이션 가능성 등에서 상승압력을 받은 영향이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5원 내린 1451.4원에 마감했다. 장 초반 1.9원 내리면서 출발했지만 다시 1450원대로 복귀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원달러는 이틀 째 1450원선에 머물고 있다. 전날은 개장 직후부터 1450원 전후에서 등락을 반복한 후 1451.8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1450원 넘은 것은 1997년 외환위기(1962.5원),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1570.7원)에 이어 3번째다.

강달러 현상은 미국의 12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위원회)에 더욱 영향을 받았다. 연준은 17일~18일(현지시각)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보다 0.25%포인트 낮춘 4.25~4.5%로 결정했다. 다만 점도표에서는 경제성장률 호조세를 기반으로 내년 금리 인하 속도조절이 시사되면서 외환시장에서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금융당국은 외환 유입 규제 완화를 핵심으로 대책을 마련했다. 시중 은행의 선물환 포지션 한도를 국내은행은 전월 말 자기자본 대비 50%에서 75%, 외국계 은행 국내지점은 250%에서 375%로 각각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급격한 자본 유입과 단기 차입을 억제하는 취지에서 2020년 3월부터 유지한 한도를 올리기로 결정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도쿄서 韓·日 고위경제협의회...“협력 모멘텀 유지”

2래빗아이, 켁스트씨앤씨서울과 ‘전략적 파트너십’ 맞손

3정부, 내년도 ‘비전문 외국인력’ 20만7000명 도입

4얼어붙은 ‘서민 경기’, 역대 최다 ‘카드론 잔액’

5“성탄절, 오전 10시”...공조본, 尹 대통령 2차 소환 통보

6트럼프 “EU, 美 석유·가스 구매 불응 시 관세 인상”

7지난달 대설에 피해액만 4509억원...복구비 1484억원 확정

8‘고단한 출·퇴근’...직장인 평균 통근시간 ‘1시간 14분’

9전세 사기 공포에…‘월세 시대’ 도래하나

실시간 뉴스

1도쿄서 韓·日 고위경제협의회...“협력 모멘텀 유지”

2래빗아이, 켁스트씨앤씨서울과 ‘전략적 파트너십’ 맞손

3정부, 내년도 ‘비전문 외국인력’ 20만7000명 도입

4얼어붙은 ‘서민 경기’, 역대 최다 ‘카드론 잔액’

5“성탄절, 오전 10시”...공조본, 尹 대통령 2차 소환 통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