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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北 병사 생포한 듯… 얼굴 상태가 ‘충격’

우크라군, 부상병 사진 공개…치료 여부·현재 상태 등 미확인

우크라이나 특수부대가 공개한 북한군 추정 포로 사진. [사진 텔레그램 캡처]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우크라이나 특수부대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병사로 추정되는 인물 한 명을 생포했다고 우크라이나 매체가 전했다. 해당 소식이 사실이라면, 우크라이나에 북한 병사가 생포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매체가 공개한 사진을 살펴보면, 해당 인물은 교전 속 부상을 당한 걸로 보인다.

26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의 군사 전문 매체 밀리타르니는 우크라이나 특수부대(SOF)가 텔레그램을 통해 공개한 북한 병사 추정 사진을 보도하면서 “우크라이나 방위군이 러시아군 편에서 싸운 북한군 병사를 최초로 생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실제 북한 병사로 확인될 경우 우크라이나에 생포된 최초의 북한 병사로 기록될 것이라는 게 현지 언론의 설명이다.

사진 속 남성은 상당한 상처를 입은 상태로 보이지만, 치료를 받았는지 여부와 현재 상태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밀리타르니는 “사진 속 남성은 심각한 상처를 입은 상태로 보이지만, 치료를 받았는지 여부와 현재 상태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했다. SOF는 이 북한 병사 외에도 러시아제 BTR-82 장갑차, 무기, 문서 등을 전리품으로 노획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러시아에 1만 1000명 이상으로 추산되는 병사를 파병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병된 북한 병사들은 우크라이나에 기습적으로 점령당한 쿠르스크에 배치됐고, 최근 본격적으로 전선에 투입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전사자의 피해도 늘어나는 상황이다.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드론(무인기)으로 북한군을 공격하는 영상이나 시신, 신분증 등을 연이어 공개하며 북한군의 피해 사실을 드러내고 있다. 이국의 전장에서 ‘총알받이’로 내몰리고 있는 북한군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동시에 북한이 러시아를 지원한 사실을 부각시켜 국제적 압박을 가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3일 엑스를 통해 쿠르스크에서 죽거나 다친 북한군이 3000명을 넘어섰다고 주장했다. 북한군은 쿠르스크의 탁 트인 지형 때문에 우크라이나 드론에 큰 피해를 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총국은 북한군 이 드론에 경험이 거의 없다며 2차 세계대전 때나 볼 법한 원시적 전술을 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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