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데려가·국민 무섭지도 않냐"…'尹 체포' 드러눕고 오열하고
[이코노미스트 김기론 기자]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의 2차 체포영장 집행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자진 출석하는 방안도 협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지지자들은 격앙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8시40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모여 있던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게 뭐냐"며 오열하기 시작했다.
지지자로 보이는 30여명은 한남초 앞 대로에 드러누우며 항의를 하였고, 자리에서 일어나기를 거부했다. 인근에서도 지지자들이 몰려 "안돼", "이재명을 데려가"라고 외치거나 "윤석열"을 연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루터교회 앞에선 밤새 윤 대통령 지지 집회를 열어온 지지자들이 뉴스를 보며 손을 모아 기도를 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들은 "경찰과 공수처는 불법 체포를 즉각 중단하라", "국민이 무섭지도 않냐"고 외치는 등 격렬하게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관저 방향으로 이동하려다 저지당하자 강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반면 윤 대통령의 체포를 촉구해 온 탄핵·체포 촉구 집회 참가자들은 크게 환호하며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뉴스 중계를 지켜보던 참가자들은 경찰이 관저 내 저지선을 뚫었다는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공수처·경찰 잘한다"며 반겼고, 관저에서 경찰·공수처 차량이 나오자 환호성을 지르는 이도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보수와 진보 단체 집회 참가자 사이에 큰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현장에서 체포된 인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주담대 변동금리 떨어진다…신규취급액 코픽스 0.13%p↓
2은행 가계대출 9개월 만에 감소 전환···12월 4000억원 ‘뚝’
3전국 집값 7개월 만에 하락...서울은 상승세 지속
4“저기 당첨되면 5억원 번대” 송파 무순위 청약에 8000명 몰려
5‘한화포레나 부산덕천3차’ 본격적인 분양... 호갱노노에서 이목 집중
6'삼성표 호텔 TV'는 어떤 모습?...'더프레임' 호텔 시장 공략한다
7대한항공·한진칼, 임원 인사 단행...우기홍·류경표 부회장 승진
8제목 정국 불안에 지난해 12월 이후 외인 자금 ‘탈출행렬’
9현대차그룹, 지역사회에 전기차·충전소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