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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님 모시기 힘드네"...설 차례상 비용 또 올랐다

차례상 비용 평균 30만3845원
전년 같은 기간 비교해 비슷해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사과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설 연휴 차례상 비용이 3주 전 대비 올랐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 따르면 이달 21일부터 22일까지 설 물가 조사를 실시한 결과 차례상에 투입하는 평균 비용이 30만3845원으로 3주 전(30만2418원)보다 0.5% 상승했다.

조사 대상은 서울 25개 자치구의 백화점(12곳), 대형마트(25곳), 기업형 슈퍼마켓(18곳), 일반 슈퍼마켓(19곳), 전통시장(16곳) 등 90곳의 설 제수 23개 품목이다.

품목별로 보면, 유일하게 과일 구매가만 평균 7.3% 상승했고 수산물(-3.0%), 가공식품(-1.9%), 축산물(-0.8%), 채소·임산물(-0.4%) 등의 가격은 모두 내림세를 보였다.

과일 중에서는 사과 (5개) 구매가가 13.7%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다. 다음으로 단감(8.4%), 시금치(5.9%), 쇠고기(탕국용·양지, 4.0%), 두부(3.6%) 등의 순으로 가격이 많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사과는 이른바 '금(金)사과'로 불린 전년 동기 대비 가격이 15.2% 하락했다. 하지만 평년보다 여전히 높다. 정부의 성수품 공급량 확대에 따른 가격 인하 효과가 아직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유통업체별 제수 구매 비용을 보면 전통시장이 평균 24만8761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다만 3주 전(24만1450원)과 비교하면 평균 3.0% 상승했다. 일반 슈퍼마켓은 26만1529원, 기업형 슈퍼마켓은 30만1248원, 대형마트는 31만3229원, 백화점은 44만1317원의 비용이 각각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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