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가 세계 람사르 습지도시 국제인증을 받았다. 지난달 24일 스위스 글랑에서 열린 제64차 람사르협약 상임위원회는 문경시를 세계 람사르습지도시로 최종 확정했다.

람사르습지도시는 람사르습지 등 습지보전지역의 인근에 위치하고 습지 보전 및 현명한 이용에 지역사회가 모범적으로 참여·활동하는 도시나 마을로서 세계습지협약 기구인 람사르협약에서 인증하는 도시를 말한다.

문경시는 2023년 9월 환경부 공모에서 국내후보지로 선정된 후, 같은 해 11월 람사르협약 사무국에 국제인증신청서를 제출했다. 이후 2024년 1월 상임위원회 승인을 통해 인증이 확정됐으며, 오는 7월 짐바브웨에서 열리는 제15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에서 공식 인증서를 받게 된다.

현재, 국내에는 2018년에 인증받은 1차 람사르습지도시 4곳(창녕군 우포늪, 인제군 용늪, 제주시 동백동산습지, 순천시 순천만)과 2022년에 인증 받은 2차 람사르습지도시 3곳(서귀포시 물영아리오름, 고창군 운곡습지·고창갯벌, 서천군 서천갯벌)으로 총 7개 도시가 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시가 람사르습지도시로 국제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신 지역주민들께 감사드리며, 주민들과 함께 문경시의 생태자원들을 현명하게 이용하여 국제적인 생태도시로 발전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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