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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대행 “대전 초등학생 피살 사건 철저히 조사하라”

"가장 안전해야 할 공간이기에 더욱 안타까워"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김기론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대전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사망사건에 대해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했다. 이어 교육부 등 관계기관에 철저한 조사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지역 사회에서 가장 안전해야 할 공간 중 하나인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사망 사건에 지역 사회가 큰 분노와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최 권한대행은 1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학교는 가장 안전해야 할 공간인 만큼 이번 사건이 더욱 안타깝다”며 유가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어 “교육부와 관계기관은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고, 필요 대책을 마련하라”며 “신학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하도록 점검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대전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6시께 대전 서구 관저동 한 초등학교 건물 2층 시청각실에서 40대 교사 B씨가 초등학교 1학년 A(8)양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발견 당시 흉기에 찔린 A양과 B씨가 함께 발견됐다. 의식이 없던 A양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B씨의 목과 팔 부위에도 범행 이후 자해 흔적이 발견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였다. B씨는 이후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A양을 흉기로 찔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B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해당 교사가 우울증 등의 문제로 휴직했다가 작년 말 복직한 것으로 파악했다.

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을 살해한 사건이 벌어지면서 많은 이들이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 대전 지역 맘카페 등에 게재된 게시글들을 살펴보면, 학부모들은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 현장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분노와 불안감을 드러냈다. 해당 학교는 11일 긴급 휴업 결정을 내렸고, 대전교육청은 이날 오전 11시 브리핑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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