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투자 업계 반등 시작했다…지난해 벤처투자 규모 2023년 대비 9.5% 늘어나
지난해 벤처투자 규모 총 11조9000억원 기록
ICT 분야 투자 규모 38% 증가…콘텐츠는 23.7%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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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 최영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2024년 국내 벤처 투자 및 동향을 발표했다. 벤처투자업계가 2021년 이후 내리막을 걷다가 지난해 처음으로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벤처투자 규모는 총 11조9000억원으로 팬데믹 시기(2020년)에 비해 47.5%나 늘었다. 특히 2023년에 비해 9.5%가 늘어나면서 2021년 이후 이어지던 투자 감소 추세가 처음으로 반등을 한 것이다. 벤처·투자업계에 드리웠던 투자 냉각의 분위기가 올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는 이유다.
분기별 벤처투자 실적을 보면 지난해 1분기에 2조원을 기록한 후 2분기에 3조5000억원, 3분기에 3조2000억원, 4분기에 3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0년부터 2024년 분기 평균이 3조원 규모였고, 지난해 4분기에는 이보다 10%가 높아진 셈이다.
지난해 투자가 활발하게 이어진 분야는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ICT 관련 투자 규모가 2023년에 비해 38%나 증가했다. 이에 반해 영상·공연·음반 등 콘텐츠 분야 투자 규모는 2023년 대비 23.7%나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투자 유치에 성공한 기업은 4697개로 집계됐다.
지난해 펀드 결성액은 10조6000억원으로 2020년에 비해 5.7%가 증가했다. 이에 반해 글로벌 시장에서 벤처투자 펀드 결성 규모는 52.6%나 감소해 한국의 벤처투자 펀드 결성이 비교적 좋은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도 이런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기 위한 노력에 나섰다. 2025년 중기부 모태펀드 출자예산인 1조원 전액을 1월에 공고해 조기 공급에 나선 것이다. 또한 창업초기·지방 등 정책분야 펀드 출자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024년 우리나라 벤처투자 규모는 어려운 글로벌 시장상황 속에서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지난 10월 발표한 ‘선진 벤처투자 시장 도약방안’을 성실히 이행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규제를 완화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벤처투자 생태계를 조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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