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금값 폭등에 골드바 판매 급증...품귀 현상도 발생

조폐공사, 전날 골드바 공급 중단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 골드바 상품 모습.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금값 폭등에 시중은행 골드바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잇단 관세 확대 예고로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금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당분간 일부 시중은행과 한국 금거래소에선 골드바를 볼 수 없게 됐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골드바 판매액은 이달 들어 전날까지 총 242억7017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월 1~11일)의 79억6326만원보다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지난달 같은 기간(1~11일)의 124억2380만원과 비교해도 2배 가까이 늘었다.

이달 초 하루 20억원 가량이던 골드바 판매액은 5일 38억원으로 뛰었다. 한국조폐공사가 전날 골드바 공급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전례없이 '품귀 현상'이 벌어진 상황이다.

은행별 판매 현황에는 다소 차이가 있다. KB국민은행은 조폐공사와 금거래소 판매를 대행해왔는데 조폐공사는 이날부터, 금거래소는 지난해 11월 4일부터 골드바 공급을 각각 중단한 상태다.

우리은행도 조폐공사와 금거래소에서 골드바 공급이 끊겼다. 우리은행은 금거래소의 1kg 골드바를 계속 판매하고 있지만 개인 구매는 거의 없는 상황이다. 하나은행은 조폐공사와 금거래소 골드바를 모두 판매 중이다. 다만 조폐공사는 오는 17일부터 한시적으로 하나은행에 골드바 공급을 중단할 예정이다. 다음 달 말부터 판매 재개가 가능할 것으로 은행 측은 예상했다.

신한은행은 LS그룹 계열사인 LS MnM으로부터 10g, 100g, 1kg 골드바를 직접 공급받아 판매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그간 조폐공사, 금거래소, 삼성금거래소 등에서 골드바를 공급받아왔으나 전날부터 금거래소에서만 받기로 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금값 폭등에 골드바 판매 급증...품귀 현상도 발생

2 해경 "제주 해상서 10명 탄 어선 전복…현재 5명 구조"

3넷마블, 신작 ‘RF 온라인 넥스트’ 3월 20일 정식 출시

4찰흙으로 둔갑한 금괴, 공항도 무혈입성…무려 7억원 '꿀꺽'

593조 장전 메타, ‘한국 AI칩 설계 스타트업’ 눈독…창투사도 상한가

6심플랫폼, 코스닥 상장 통해 글로벌 시장 도약

7벤처투자 업계 반등 시작했다…지난해 벤처투자 규모 2023년 대비 9.5% 늘어나

8신풍제약, 뇌졸중 신약 2상서 병용 투여 안전성 확인

9하나증권, 美 스타 애널리스트 초청 ‘2025 글로벌 주식 대전망’ 세미나 개최

실시간 뉴스

1금값 폭등에 골드바 판매 급증...품귀 현상도 발생

2 해경 "제주 해상서 10명 탄 어선 전복…현재 5명 구조"

3넷마블, 신작 ‘RF 온라인 넥스트’ 3월 20일 정식 출시

4찰흙으로 둔갑한 금괴, 공항도 무혈입성…무려 7억원 '꿀꺽'

593조 장전 메타, ‘한국 AI칩 설계 스타트업’ 눈독…창투사도 상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