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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증시 등 돌린 외국인 투자자…5개월째 순유출

주식·채권 시장서 약 18억 달러 빼가
주식시장 5.1억 달러 순유출…6개월째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김윤주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한국 주식과 채권 시장에서 약 18억 달러를 빼갔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1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1월 중 외국인이 국내 증시와 채권시장에서 순유출한 자금은 17억8000만 달러다. 지난달 말 원·달러 환율(1452.7원)을 기준으로 약 2조5858억원 규모다.

순유출은 지난달 한국 주식·채권 시장에서 빠져나간 외국인 투자자금이 들어온 자금보다 많았다는 뜻이다. 작년 9월 이후 5개월 연속 이같은 기조가 유지됐다. 다만 순유출 규모는 전월 38억6000만 달러보다 줄었다.

증권 종류별로 살펴보면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주식시장에서 5억1000만달러를 빼면서 6개월째 순유출을 이어갔다. 그러나 순유출 규모는 직전달 25억8000만 달러 대비 크게 줄었다. 국내 반도체 기업 성장성 우려와 미국 정부의 경제정책 불확실성 등의 영향이라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채권시장에서도 12억700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지난해 12월 순유출 규모 12억8000만 달러 대비 소폭 줄었다. 통안증권 만기상환, 낮은 차익거래유인 지속 등으로 순유출이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1월 중 원·달러 환율의 평균 변동 폭과 변동률(전일 대비)은 각 5.9원, 0.41%로, 전월(5.3원·0.37%)보다 변동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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