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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삶의 만족도 4년 만에 하락...자살률 OECD 1위

삶의 만족도 OECD 38개국 中 33위

서울 세종대로사거리에서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박지수 기자] 코로나19 이후 증가세를 이어오던 삶의 만족도와 가족관계 만족도가 지난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OECD 38개국 중 33위로 하위권을 기록했고, 자살률은 1위를 지속한 동시에 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4일 통계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민 삶의 질 2024'를 발표했다. 해당 자료에서 2023년 한국인 삶의 만족도는 6.4점으로 전년보다 0.1점 하락했다. 삶의 만족도는 객관적 삶의 조건에 대한 주관적인 만족 정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0∼10점으로 측정한다.

삶의 만족도는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한국인의 삶의 만족도는 2021~2023년 6.06점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6.69점)과 비교하면 0.63점 낮다.

38개국 중 만족도 순위는 33위로 하위권이다. 한국보다 만족도가 낮은 국가는 튀르키예, 콜롬비아, 그리스, 헝가리, 포르투갈 등이다.

자살률은 9년만에 가장 높았다. 2023년 전체 자살자 수는 1만3978명으로 인구 10만 명당 27.3명이었다. 전년(25.2명)과 비교하면 인구 10만 명당 2.1명 늘었다. 2014년(27.3명) 이후 9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의 자살률은 다른 나라들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OECD에서 작성하는 국제 비교 자료 기준 한국의 자살률은 2021년 10만 명당 24.3명으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았다.한국 다음은 리투아니아(18.5명), 슬로베니아(15.7명) 순이었다.

2000년 이후 OECD 국가의 자살률은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00년 자살률이 높았던 라트비아, 헝가리, 에스토니아, 핀란드 등의 국가는 이후 지속 하락해 현재 15명 미만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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