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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 기술주 약세에 이틀째 부진…2620대 후퇴

코스닥도 0.75% 내려

코스피, 코스닥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우승민 기자] 코스피가 25일 미국 기술주 약세에 이틀째 흔들리면서 장 초반 2,620대로 밀려났다.

이날 오전 9시 21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18.75p(0.71%) 내린 2,626.52다.

지수는 전장보다 27.63p(1.04%) 내린 2,617.64로 출발해 하락폭을 다소 줄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3.6원 오른 1,431.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52억원, 1340억원 '팔자'를 나타내고 있으며 개인은 2403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하방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1738억원 순매도 중이다.

이날 국내 증시는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한 미국 증시 영향에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아울러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을 주시하며 경계감도 커진 상태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민간 데이터센터와 임대 계약을 해지했다는 소식에 1.03% 하락했고, 27일 실적 발표를 앞둔 엔비디아도 3% 넘게 내리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수는 2.6% 급락했다.

이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1.21% 하락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50% 내렸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08% 오르는 데 그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AI(인공지능)주의 급락 여파가 국내 AI주의 주가 불안을 유발할 것"이라며 "테슬라 등 전기차 관련주가 업계 경쟁 심화 불안 등으로 약세를 보인 점도 최근 반등세를 보였던 이차전지주의 차익실현 유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2.49%)가 8거래일 만에 20만원 선을 내줬으며 삼성전자(-0.87%), 한미반도체(-1.88%) 등 반도체주가 일제히 내리고 있다.

아울러 테슬라 약세에 LG에너지솔루션(-2.46%), 삼성SDI(-2.23%) 등 이차전지주도 하락 중이며 현대차(-1.45%), 기아(-1.05%), KB금융(-0.37%) 등도 약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87%), 셀트리온(0.17%) 등 바이오주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1.20%), HD현대중공업(1.17%) 등은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1.42%), 의료정밀(-1.34%), 운송창고(-1.38%) 등이 내리고 있으며 제약(1.30%), 건설(0.81%) 등은 강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83p(0.75%) 내린 767.50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6.48p(0.84%) 내린 766.85로 출발해 낙폭을 일부 축소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25억원, 487억원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1천129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3.55%), 에코프로(-3.50%) 등 이차전지주와 HLB(-2.27%), 리가켐바이오(-1.78%) 등이 하락 중이다.

알테오젠은 전장과 동일한 가격에 거래 중이며 레인보우로보틱스(0.77%), 휴젤(2.92%), 클래시스(1.72%), JYP엔터테인먼트(0.74%) 등은 강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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