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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보러 갈래요? 근데 20대女만…' 스킨십 수위도 적었다

중고마켓·카페 등지서 '애인 대행' 구인글
일당 20만원·차량픽업 가능 등 조건 적어

[사진 픽사베이]
[이코노미스트 김기론 기자] 벚꽃의 계절이 돌아왔다. 포근해진 날씨만큼 사람들의 기대감도 무르익는 가운데, 온라인상에서 벚꽃을 함께 보러 갈 파트너를 구하거나 파트너가 되겠다는 구인 글이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에는 '벚꽃 같이 보러가실 분 구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위 글에서 글쓴이는 "그동안 여자 친구를 사귀어본 적이 없어서 커플로서 벛꽃(축제) 가는 기분을 한 번이나마 느껴보고 싶다"고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20대 여성만을 원하고 당연히 외모도 좋으신 분이 좋을 듯 하다"며 "친구 느낌 나지 않게 손 정도는 잡았으면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당으로는 '20만원'을 내걸었다.

해당 게시글은 당근의 운영정책을 위반(부적절한 목적의 서비스 이용)한 게시글로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조치되었으며 현재 게시글은 미노출된 상태다. 당근에서는 역할 대행 아르바이트를 구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후에도 비슷한 글이 올라왔다. 이번에는 파트너를 구하는 것이 아닌, 자신이 파트너가 되겠다는 내용으로, 해당 글에선 "벛꽃구경 애인 아르바이트하겠다. 급여, 날짜, 시간 조율 가능하다"라며 "사진 찍어드리고 같이 벚꽃 보고 스킨십은 손잡는 것까지 가능하다"고 적혀있었다.

또한 글쓴이는 "위생은 필수다. 양치 및 샤워는 서로의 배려"라면서 "애프터는 절대 안 받는다. 집 멀어서 빨리 가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동시에 "장소는 서울 여의도지만 조율할 수 있다. 저는 28세이고 키 183㎝, 몸무게 75㎏다. MBTI(성격유형검사)는 ESFP다. 추가 질문 및 자세한 정보는 메시지 부탁드린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인터넷 카페에도 '진지하게 벚꽃 데이트 알바하실 분'이라는 구인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차량 픽업이 가능하다. (차량) 기어봉에 손을 얹고 있으면 그 위에 손을 포개주시는 정도의 스킨십이면 충분하다"고 했다.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저런 아르바이트에 응하면 안 된다. 인신매매일 수도 있다", "조용히 돈만 주고 끝낼 리 없다", "잘못 나가면 스토킹 당할 수 있다", "돈이 문제가 아니고 뭘 믿고 나가겠냐", "애초에 저기에 저런 글 올리는 사람치고 괜찮은 사람 없다" 등의 반응이 빗발치고 있다.

이러한 '벚꽃 알바'는 매년 벚꽃 시즌마다 성행하고 있지만 개인 간 계약이라는 특성 때문에 현행법상 처벌이 어려운 실정이다. 경찰은 벚꽃 알바 거래가 성폭력 사건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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