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25시간 5분' 화장실도 안 가...68년 만에 美 기록 경신
민주당 코리 부커 의원, 미국 상원 최장 연설 기록 경신

[이코노미스트 박재우 기자] 미국 상원의원이 장시간에 걸친 마라톤 연설을 진행한 게 화제다.
미국 뉴저지주(州) 민주당 소속 코리 부커 상원의원은 현지시간 기준으로 지난달 31일 오후 7시께 상원 본회의장에 올라 다음 날 오후 7시 19분까지 25시간 5분에 걸친 마라톤 연설을 진행했다. 이는 미국 상원 역사상 최장 연설 기록이다. 지난 1957년 스트롬 서먼드 상원의원이 민권법에 반대하며 세운 종전 기록(24시간 18분)을 47분을 넘어섰다.
부커 의원이 장시간 연설을 진행한 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을 비판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연설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추진하는 사회보장제도 축소, 연방정부 인력 감축, 외국인 추방 가속화, 무역 관세 확대 등 일련의 정책이 “미국 민주주의와 헌법 가치를 훼손한다”고 주장했다.
한국 정치에서 익숙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와는 달리, 이번 연설은 특정 법안이나 인사안의 표결을 지연시키기 위한 목적이 아니다. 다만 미국 상원 규정상 연단에 선 의원이 자리를 비우거나 앉으면 발언권을 상실한다. 부커 의원은 발언 시간 동안 화장실을 가거나 음식물을 먹지 않았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다.
지난 1월 트럼프 취임 이후, 민주당은 공화당 주도의 의회와 행정부에 뚜렷한 반대 목소리를 내지 못한 채 존재감 부족을 지적 받아왔다. 이번 부커 의원의 연설은 그런 흐름 속에서 민주당이 여전히 ‘저항의 정당’임을 부각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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