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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선 KGM 회장 “무쏘 EV, 매우 뜻깊어...다양한 고객 선택지 내놓을 것”

[무쏘 EV 신차 발표회] ②
“빠른 속도로 시장 따라잡아야”
“어떠한 어려움에도 소비자 우선”

곽재선 KGM 회장이 5일 경기 평택 소재 KGM 본사에서 열린 픽업 통합 브랜드 ‘무쏘’의 전략 발표와 ‘무쏘 EV’ 출시를 알리는 신차 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KG모빌리티]
[이코노미스트 박세진 기자] 곽재선 KG모빌리티(KGM) 회장이 무쏘 EV 출시와 함께 추후 더 많은 차량을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소비자들의 취향이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이에 맞는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곽재선 KGM 회장은 5일 경기 평택 소재 KGM 본사에서 “이날 공개하는 무쏘 EV는 저에게 매우 뜻깊은 차량”이라며 “무쏘 EV는 KGM이 출범한 이후, 제가 직접 만들겠다고 결심하고 승인한 첫 번째 차량이기에 남다른 감회가 있다”고 출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우리는 연구 인력도 작고, 회사의 규모도 크지 않다. 그러나 우리는 속도로 경쟁할 것”이라며 “회사에서 가장 많이 쓰는 말이 있다. ‘힘은 질량 곱하기 속도’다. 우리는 덩치가 작다. 그렇다면 이길 방법은 하나뿐이다. 속도를 빠르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그는 “남들이 7일 걸리는 일을 우리는 1시간 만에 끝내야 한다. 남들이 1년 걸리는 일을 우리는 1개월 안에 끝내야 한다. 이것이 KGM의 기본 방침”이라며 “KGM의 규모가 더욱 커질 때까지 빠른 속도로 시장을 따라잡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영원히 패자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자동차를 새롭게 개발하는 데는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린다. 아무리 빨리 진행해도 최소 2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약 2년 5개월 동안 회장직을 맡아왔지만 아직 KGM이 출시한 차가 많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 우리가 자랄 때는 편의점이나 가게에서 라면 하나만 있어도 충분했다. 하지만 지금은 짜파게티, 비빔면, 너구리 등 수십, 수백 가지의 다양한 라면이 존재한다”며 “라면 회사들은 꾸준히 새로운 제품을 내놓으며 소비자의 기호에 맞춰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동차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의 취향은 점점 다양해지고 있으며, 이에 맞춰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해야 한다”며 “이제 KGM은 라면 한 가지만 팔던 시대를 끝내기 위해 토레스 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액티언 하이브리드, 그리고 시간이 지나 디젤 모델만 존재하던 렉스턴을 가솔린 모델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에 맞춰 파워트레인을 새롭게 구성할 것”이라며 “KGM은 모든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소비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곽 회장은 “우리가 힘들거나 불편한 것은 소비자에게 이야기할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우리의 문제”라며 “소비자는 우리에게 돈을 주고 제품을 사는 고객이며, 우리가 소비자에게 불편함을 토로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KGM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불편과 요구를 모두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시간이 조금 더 걸릴 수도 있고, 지금 당장 해결할 수 없는 일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KGM은 그 노력을 절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끝으로 그는 “KGM이 존재하는 한, 우리는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자동차를 만들 것”이라며 “이것이 우리가 살아남는 길이며, 존재해야 하는 이유다. 이를 위해 모든 직원들은 최선을 다해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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