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트럼프發 '역풍' 주가 들썩…'이 기업' 급락에 울상

[이코노미스트 김기론 기자] 글로벌 반도체 업체 인텔(intel)의 주가가 급락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인텔은 6.20% 급락한 21.33달러(약 3만 1045원)를 기록했다.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대규모 미국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인텔의 주가가 급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 부문을 인수할 계획을 추진 중이던 TSMC가 미국에 대규모로 투자하면 해당 인수 계획에 차질이 발생하기 때문이다.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웨이저자 TSMC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와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참여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TSMC가 최첨단 반도체 제조 시설을 건설하기 위해 미국에 1000억 달러(약 145조 5900억원)의 신규 자본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인텔은 파운드리 사업을 TSMC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인텔을 살리기 위해 TSMC에 공장 인수 또는 기술 합작 등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TSMC의 인수합병(M&A) 가능성에 인텔의 주가는 지난달 18일(현지시간) 16% 상승하며 5년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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