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외인 증시 매도 우려에 상승 출발
1,447.8원 출발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12분 현재 전날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보다 4.9원 오른 1,447.3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5.4원 오른 1,447.8원에 개장한 뒤 1,440원대 중후반에서 거래 중이다.
전날엔 12원 넘게 하락하며 1,440원대로 내려왔다.
간밤 유럽중앙은행(ECB)은 금리 인하의 중단 가능성을 내비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멕시코와 캐나다에 부과한 25% 관세 중 상당 부분을 약 1개월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달러화 약세 요인에 따라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같은 시각 104.123으로 전날보다 0.06% 내렸다.
하지만 밤사이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각각 0.99%, 1.78%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도 2.61% 내렸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연기 카드를 들고나왔음에도 기술주를 중심으로 미국 주식시장 매도세가 진행형이어서 오늘 국내 증시도 외국인 자금 매도세가 집중되며 환율 상승 분위기를 조성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수출 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1,440원대 후반에서 제한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78.56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9.79원 올랐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7% 내린 147.84엔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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