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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자이 최고가 74억 현금 매입한 외국인...정체는?

전용면적 244㎡ 최고가 경신, 매수자는 우즈벡 한의사

서울 시내의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박지수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자이 아파트에서 74억원의 최고가 거래가 성사됐다. 매수자는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외국인으로, 최근 한국 부동산 시장에서의 외국인 투자자들의 비중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서초구 반포동 소재 반포자이 244㎡ 아파트가 74억원에 거래됐다. 이는 직전 거래가보다 3웍원 높은 금액으로 동일 면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매수자는 41세 우즈베키스탄 국적 A씨였다. A씨 주소는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 소재 '우즈베키스탄-대한민국 한의학 진료센터'로 파악됐다. 우즈베키스탄 의사들에게 한의학을 알리는 곳이다.

A씨는 지난 28일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쳤다. 등기부등본상 별도의 근저당권이 설정돼 있지 않아 74억원 전액을 현금으로 지불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외국인이 소유한 국내 주택 수는 해마다 늘면서 지난해 상반기 10만호에 육박했다. 국토부의 지난해 6월 말 기준 '외국인 주택소유통계 주요 현황'을 살펴보면 외국인이 소유한 국내 주택 수는 9만5058호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전체 주택(1955만 호)의 0.49% 수준이며, 외국인 소유 주택 대다수는 수도권에 위치해 있다.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소유한 주택이 5만2798호로 절반 이상인 55%를 차지했다. 이어 미국인(2만1360호), 캐나다인(6225호), 대만인(3307호), 호주인(1894호)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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