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명 몰린 송파 ‘헬리오시티’ 경매…낙찰가는?
전용면적 85㎡, 21억5778만원에 낙찰…감정가의 117.5%

10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공개한 ‘2월 경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헬리오시티(전용면적 85㎡타입)’ 1가구가 감정가(18억3700만원)의 117.5%인 21억5778만원에 낙찰됐다.
해당 아파트는 총 9510세대 84개동 대단지로서 본건은 총 35층 중 1층이고, 방 3개 욕실 2개 계단식 구조다. 1회 유찰로 15억원을 밑도는 최저가격이 형성되자 많은 관심을 받았다.
지지옥션은 “1층에도 불구하고 87명이 몰렸는데 최근 송파구 아파트의 높은 관심도를 엿볼 수 있는 사례”라면서 “특히 잠실동이 토지 거래 허가 구역에서 해제되면서 주변 아파트 매매 호가도 덩달아 상승했고 본건 낙찰가에도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헬리오시티’ 동일 면적의 가장 최근 거래는 올 2월 23억3000만원(11층), 저층 거래를 기준으로 같은 달 23억원(4층)에 신고됐다.
해당 경매 물건은 감정가 18억3700만원에서 한 차례 유찰돼 14억6960만원에 2차 경매가 진행됐다. 전세가는 10억1000만원에서 11억3000만원 수준이다.
당시 경매 응찰자는 총 87명이었으며 그 중 낙찰자는 헬리오시티 내 전세 거주자로 확인됐다. 2순위 입찰 금액은 20억6222만원으로 약 9000만원 차이가 났다.
한편 지난달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253건으로 전달(231건)에 비해 약 10% 증가했다. 낙찰률은 42.7%로 전월(47.2%) 대비 4.5%포인트(p) 하락했으며, 낙찰가율은 91.8%로 전월(93.3%)보다 1.5%p 낮아졌다.
신규 경매 물건이 증가하는 가운데 선호도 낮은 지역은 낙찰가율 약세가 지속되면서 전체적인 수치가 하락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해제된 송파구 잠실동 일대의 집값이 급등하면서 인근 신축급 대단지 아파트 낙찰가율도 강세를 보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월(7.0명) 보다 1.9명이 증가한 8.9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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