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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쌓이는 지방…HUG, 경북 포항·경주 미분양관리지역 연장

7월 말까지 한 달간 기간 늘려, 강원 평창·경남 사천도 지정

 
 
지방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 모습. [연합뉴스]
 
최근 지방에 미분양 주택이 쌓이며 일부 지역에 대한 미분양관리지역 지정 기간이 연장됐다.  
 
경북 포항시와 경주시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이들 지역에 대한 미분양관리지역 지정 기간을 올해 7월까지로 연장했다고 21일 밝혔다. 강원 평창과 경남 사천도 이번에 미분양관리지역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HUG는 미분양 주택 수가 500가구 이상인 시·군·구에서 미분양이 늘거나 미분양 해소가 저조한 지역, 미분양 우려가 있거나 모니터링이 필요한 지역 등 4개 요건 중 한 개에 해당하는 지역에 대해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있다.  
 
포항에선 지난해 12월 미분양 아파트가 41가구였던 것이 올해 2월 3240가구로 급증한 바 있다. 지난달에는 2861가구로 줄었으나 여전히 높은 상태를 유지 중이다.  
 
경주에서도 미분양 아파트가 지난해 12월 120가구였다가 올해 2월 1779가구, 3월 2078가구로 늘었다가 지난달 1415가구로 감소하는 추세다. 그럼에도 HUG에선 여전히 추가 미분양에 대해 모니터링을 할 것으로 보인다.    
 
HUG는 지난 3월 16일부터 4월 30일까지 약 한달 반 동안 포항과 경주를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한 뒤 기간을 한 달씩 연장한 바 있다. 이 같은 미분양관리지역에 주택을 공급하려는 사업예정자는 예비심사 또는 사전심사를 받아야 분양보증을 받을 수 있다.

민보름 기자 brm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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