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MMF·스폿 펀드 ‘단기승부’ 강세
재테크 MMF·스폿 펀드 ‘단기승부’ 강세
종금과 증권, 투신사 등 제2금융권이 취급하는 투자상품의 핵심은 채권이다. 이 채권을 제2금융권이 투자자들을 유치하기 위해 운용하는 방식은 크게 직접투자와 간접투자 두 가지로 나뉘는데 금융기관은 단순히 중개기관으로만 나서고 투자가들이 직접 채권을 사도록 하는 직접투자방식이 채권투자의 가장 전형적인 방법이다. 통상 3년 만기 회사채와 5년 만기 공채가 직접투자의 전형으로 수익률은 높지만 만기가 길다는 것이 흠이다.
금리 하락 예상될 경우 확정금리로 그러나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고금리시대를 맞아 채권에 대한 직접투자는 가장 좋은 투자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자금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이 지난해 말 최고 연 30% 가까운 수익률을 내걸고 회사채를 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의 회사채 수익률이 통상 13∼15%였던 것에 비하면 약 2배 가까운 파격적인 금리다. 더구나 이같은 고금리가 점차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현재의 고금리를 확정금리로 활용하는 채권투자상품이 최적으로 여겨지고 있다. 본지가 제2금융권의 20여개 우량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중에서 가장 수익률이 높은 금융기관은 대신증권. 3년 만기 회사채 연 수익률은 21.67%(이하 이율은 세전 기준), 5년 만기 공채는 20.95%를 주고 있다. 1억원을 투자할 경우 3년 만기채는 세후로 3년 뒤 약 5천만 원의 이자를 받고 5년 만기는 5년 뒤 8천1백70만원을 받는다. 직접투자방식에 비해 간접투자방식은 투자가들의 자금을 끌어들여 금융기관이 직접 운용하는 것. 증권사나 투신사에서 자금을 모아 양도성 예금증서(CD)나 기업어음(CP) 등에 투자하고 수익을 배당해 주는 방식이다. IMF체제 이후 상당히 각광받는 상품들이다. 단기간에 일정 수익률을 보장함으로써 채권에 이해가 부족한 투자가들의 불안감을 없애며 또 단기간 유동자금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MMF(머니 마켓 펀드)가 이같은 간접투자방식의 가장 대표적인 상품. 최근의 고금리시대에 맞게 가입금액과 기간, 입·출금이 자유로운데다 중도에 해지해도 환매수수료를 받지 않는다는 강점이 있어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 올 들어 보름 사이 수신고가 4조6천억원으로 투신사에 대한 총투자액의 68.2%를 차지할 정도다. 그러나 실세 금리에 워낙 민감해 금리가 떨어지면 당장 배당률도 낮아진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수익성은 증권사의 상품들이 투신사에 비해 1∼3% 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우량 투신사인 한국, 대한, 국민 등 3대 투신사가 제시하는 수익률은 1억원을 30일 이상 투자할 경우 대략 연 22% 수준이다. 주요 증권사들은 이에 반해 최고 24∼25%선을 제시하고 있다. 물론 이 금리는 확정적인 것은 아니다. 따라서 투신사들의 금리가 더 높을 가능성도 다분하다. 또 증권사의 MMF자금은 주식투자로 운용하기 위한 자금이 대부분이어서 전문가들은 주식투자에 관심이 없다면 투신사를 이용하라고 권하고 있다. MMF라는 단기채권 상품 이외에 투신사들은 각종 우대상품을 내놓으며 중·장기 투자를 적극 유치하고 있다. 올 들어 나온 것 중 가장 주목받는 상품이 지난 1월15일 한국투신이 발매한 ‘금모아 나라사랑 공사채’다. 외환위기 극복을 위해 금모으기 운동에 참가한 사람을 대상으로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이 상품은 신탁기간이 6개월인 중기상품으로 금위탁증서를 지참한 사람에 한해 실명으로 1인당 최고 1억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목표수익률은 연 24%. 물론 운용 여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일단 각 금융기관들이 얘기하는 수익률로 볼 경우 현재 연 19% 수준으로 판매하고 있는 중기형 상품의 수익률보다 5% 포인트나 더 낫다. 발매 이후 4일 동안의 1호 펀드청약액은 무려 2천2백70억원으로 그 인기도를 입증하고 있다. 1년짜리 장기형 투자상품으로는 투신사가 증권사보다 유리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신의 ‘나라사랑 공사채’, 대한투신의 ‘하이파워 단위형’, 국민투신의 ‘뉴플러스원 공사채’ 등의 수익률은 대략 20∼22% 수준. 만기를 3년으로 늘릴 경우 60∼65% 수익률을 보장(?)할 수 있다고 투신사들은 밝힌다. 증권사에서 취급하는 3년 만기 회사채 수익률 60∼62%보다 다소 높다. 환매조건부 채권(RP)은 확정금리를 적용하기 때문에 금리 하락에 대비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 안정적이기는 하지만 약정 기간이 있어 중도해약시 수수료를 내야 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투자 유치를 위해 MMF와 유사한 방식으로 운용하기도 한다. 기간을 세분화하고 금액별로 금리를 다르게 매기는 것. 가령 대우증권은 7∼15일을 기준으로 1천만원 미만은 15%, 1천만∼5천만원은 21%, 5천만∼1억원은 21.5%, 1억원 이상은 22%의 금리를 보장한다. 더욱이 대우증권은 입·출금이 자유로워 확정금리라는 점 이외에는 MMF와 거의 차이가 없는 RP상품 ‘하이어 리턴’을 운용중이다. 금리는 19% 수준이다.
스폿 펀드는 10일만에 20% 수익 달성 제2금융권에서 주목되는 또 하나의 상품이 스폿 펀드. 지난해 11월 말부터 주식시장 안정을 위해 투신사의 취급이 허용되면서 모집률이나 상환기간에 투자가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끌었다. 스폿 펀드란 일정 수준의 목표수익을 달성하면 조기상환의 혜택이 주어지는 신탁상품. 최근의 고금리에 힘입어 심지어 10일만에 20%의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는 등 기염을 토했다. 3대 투신사들이 지난 1월21일 현재까지 모집했던 펀드는 모두 51개, 1천7백87억원 규모. 스폿 펀드 1호를 성공리에 모집·상환한 한국투신은 자금운용면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 지난 1월20일 30억원 규모의 9호 스폿 펀드를 1개월 3일만에 조기상환했다. 수익률은 20.72%. 한국투신은 모두 24개 스폿 펀드를 개설해 7백17억원의 펀드를 모집했고 현재까지 이중 14개 펀드를 운용중이다. 그러나 스폿 펀드가 전형적인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상품이라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목표로 한 수익률을 달성하지 못할 경우 1년이고 2년이고 투신사에 잠겨 있어야 하고 중도해지할 경우 원금을 까먹는 상태라면 그대로, 다소간의 수익이 있을 경우에는 수익의 70%를 환매수수료로 내놓아야 한다. 은행에서 발행하고 은행을 포함한 증권사와 종금사가 주로 취급하는 CD는 종금사보다 증권사에 투자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 종금사의 경우 91일 기준 은행의 금리가 17.2∼21.5%선인데 반해 증권사 금리는 20∼23%. 증권사 중에서도 삼성증권의 금리가 다소 높은 23%다. CD의 흠결은 기간과 투자액에 제한이 있다는 점이다. 거래기간은 통상 30∼2백70일이지만 91일짜리가 가장 많이 유통되고 있다. 거래금액은 최저 1천만원이지만 보통 3천만∼5천만원선을 최저선으로 잡고 있다. CP는 기업이 무담보로 투자자에게 직접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일종의 약속어음이다. 종금사나 증권사가 기업으로부터 할인 매입 후 시중실세금리로 일반 투자자에게 판매한다. 기업의 무담보 어음이어서 위험이 큰 만큼 수익도 크다. CD에 비해 대략 3% 이상 수익률이 높은 편. 특히 종금사보다는 증권사의 수익률이 높다. 91일 만기짜리 CP의 경우 종금사 수익률이 23∼26% 정도인데 반해 증권사의 경우 28%까지의 수익률을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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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하락 예상될 경우 확정금리로 그러나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고금리시대를 맞아 채권에 대한 직접투자는 가장 좋은 투자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자금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이 지난해 말 최고 연 30% 가까운 수익률을 내걸고 회사채를 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의 회사채 수익률이 통상 13∼15%였던 것에 비하면 약 2배 가까운 파격적인 금리다. 더구나 이같은 고금리가 점차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현재의 고금리를 확정금리로 활용하는 채권투자상품이 최적으로 여겨지고 있다. 본지가 제2금융권의 20여개 우량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중에서 가장 수익률이 높은 금융기관은 대신증권. 3년 만기 회사채 연 수익률은 21.67%(이하 이율은 세전 기준), 5년 만기 공채는 20.95%를 주고 있다. 1억원을 투자할 경우 3년 만기채는 세후로 3년 뒤 약 5천만 원의 이자를 받고 5년 만기는 5년 뒤 8천1백70만원을 받는다. 직접투자방식에 비해 간접투자방식은 투자가들의 자금을 끌어들여 금융기관이 직접 운용하는 것. 증권사나 투신사에서 자금을 모아 양도성 예금증서(CD)나 기업어음(CP) 등에 투자하고 수익을 배당해 주는 방식이다. IMF체제 이후 상당히 각광받는 상품들이다. 단기간에 일정 수익률을 보장함으로써 채권에 이해가 부족한 투자가들의 불안감을 없애며 또 단기간 유동자금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MMF(머니 마켓 펀드)가 이같은 간접투자방식의 가장 대표적인 상품. 최근의 고금리시대에 맞게 가입금액과 기간, 입·출금이 자유로운데다 중도에 해지해도 환매수수료를 받지 않는다는 강점이 있어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 올 들어 보름 사이 수신고가 4조6천억원으로 투신사에 대한 총투자액의 68.2%를 차지할 정도다. 그러나 실세 금리에 워낙 민감해 금리가 떨어지면 당장 배당률도 낮아진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수익성은 증권사의 상품들이 투신사에 비해 1∼3% 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우량 투신사인 한국, 대한, 국민 등 3대 투신사가 제시하는 수익률은 1억원을 30일 이상 투자할 경우 대략 연 22% 수준이다. 주요 증권사들은 이에 반해 최고 24∼25%선을 제시하고 있다. 물론 이 금리는 확정적인 것은 아니다. 따라서 투신사들의 금리가 더 높을 가능성도 다분하다. 또 증권사의 MMF자금은 주식투자로 운용하기 위한 자금이 대부분이어서 전문가들은 주식투자에 관심이 없다면 투신사를 이용하라고 권하고 있다. MMF라는 단기채권 상품 이외에 투신사들은 각종 우대상품을 내놓으며 중·장기 투자를 적극 유치하고 있다. 올 들어 나온 것 중 가장 주목받는 상품이 지난 1월15일 한국투신이 발매한 ‘금모아 나라사랑 공사채’다. 외환위기 극복을 위해 금모으기 운동에 참가한 사람을 대상으로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이 상품은 신탁기간이 6개월인 중기상품으로 금위탁증서를 지참한 사람에 한해 실명으로 1인당 최고 1억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목표수익률은 연 24%. 물론 운용 여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일단 각 금융기관들이 얘기하는 수익률로 볼 경우 현재 연 19% 수준으로 판매하고 있는 중기형 상품의 수익률보다 5% 포인트나 더 낫다. 발매 이후 4일 동안의 1호 펀드청약액은 무려 2천2백70억원으로 그 인기도를 입증하고 있다. 1년짜리 장기형 투자상품으로는 투신사가 증권사보다 유리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신의 ‘나라사랑 공사채’, 대한투신의 ‘하이파워 단위형’, 국민투신의 ‘뉴플러스원 공사채’ 등의 수익률은 대략 20∼22% 수준. 만기를 3년으로 늘릴 경우 60∼65% 수익률을 보장(?)할 수 있다고 투신사들은 밝힌다. 증권사에서 취급하는 3년 만기 회사채 수익률 60∼62%보다 다소 높다. 환매조건부 채권(RP)은 확정금리를 적용하기 때문에 금리 하락에 대비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 안정적이기는 하지만 약정 기간이 있어 중도해약시 수수료를 내야 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투자 유치를 위해 MMF와 유사한 방식으로 운용하기도 한다. 기간을 세분화하고 금액별로 금리를 다르게 매기는 것. 가령 대우증권은 7∼15일을 기준으로 1천만원 미만은 15%, 1천만∼5천만원은 21%, 5천만∼1억원은 21.5%, 1억원 이상은 22%의 금리를 보장한다. 더욱이 대우증권은 입·출금이 자유로워 확정금리라는 점 이외에는 MMF와 거의 차이가 없는 RP상품 ‘하이어 리턴’을 운용중이다. 금리는 19% 수준이다.
스폿 펀드는 10일만에 20% 수익 달성 제2금융권에서 주목되는 또 하나의 상품이 스폿 펀드. 지난해 11월 말부터 주식시장 안정을 위해 투신사의 취급이 허용되면서 모집률이나 상환기간에 투자가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끌었다. 스폿 펀드란 일정 수준의 목표수익을 달성하면 조기상환의 혜택이 주어지는 신탁상품. 최근의 고금리에 힘입어 심지어 10일만에 20%의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는 등 기염을 토했다. 3대 투신사들이 지난 1월21일 현재까지 모집했던 펀드는 모두 51개, 1천7백87억원 규모. 스폿 펀드 1호를 성공리에 모집·상환한 한국투신은 자금운용면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 지난 1월20일 30억원 규모의 9호 스폿 펀드를 1개월 3일만에 조기상환했다. 수익률은 20.72%. 한국투신은 모두 24개 스폿 펀드를 개설해 7백17억원의 펀드를 모집했고 현재까지 이중 14개 펀드를 운용중이다. 그러나 스폿 펀드가 전형적인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상품이라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목표로 한 수익률을 달성하지 못할 경우 1년이고 2년이고 투신사에 잠겨 있어야 하고 중도해지할 경우 원금을 까먹는 상태라면 그대로, 다소간의 수익이 있을 경우에는 수익의 70%를 환매수수료로 내놓아야 한다. 은행에서 발행하고 은행을 포함한 증권사와 종금사가 주로 취급하는 CD는 종금사보다 증권사에 투자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 종금사의 경우 91일 기준 은행의 금리가 17.2∼21.5%선인데 반해 증권사 금리는 20∼23%. 증권사 중에서도 삼성증권의 금리가 다소 높은 23%다. CD의 흠결은 기간과 투자액에 제한이 있다는 점이다. 거래기간은 통상 30∼2백70일이지만 91일짜리가 가장 많이 유통되고 있다. 거래금액은 최저 1천만원이지만 보통 3천만∼5천만원선을 최저선으로 잡고 있다. CP는 기업이 무담보로 투자자에게 직접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일종의 약속어음이다. 종금사나 증권사가 기업으로부터 할인 매입 후 시중실세금리로 일반 투자자에게 판매한다. 기업의 무담보 어음이어서 위험이 큰 만큼 수익도 크다. CD에 비해 대략 3% 이상 수익률이 높은 편. 특히 종금사보다는 증권사의 수익률이 높다. 91일 만기짜리 CP의 경우 종금사 수익률이 23∼26% 정도인데 반해 증권사의 경우 28%까지의 수익률을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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