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자 ABC] “핵심 개발지와 신흥 주거지를 잡아라”
[부동산 투자 ABC] “핵심 개발지와 신흥 주거지를 잡아라”
1∼2년 전 4억∼5억원짜리 강남의 아파트가 지금은 10억원 이상을 호가하고 있다. 총액 기준으로 보면 오른 금액이 월급쟁이는 평생 만져보지 못할 어마어마한 돈이다. 그러나 수익률 기준으로 보면 강북권이나 수도권 신도시에서도 주요 개발지역은 강남 아파트값 상승률 못지않은 기록을 세웠다. 강남권이 아니더라도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이나 비인기지역에도 투자 기회는 있다. 시·군·구별로 핵심적으로 개발하는 지역이나 신흥주거지역은 투자자금은 작지만, 투자자금 대비 수익률이 강남권에 버금가는 곳도 많다. 동작구에서 핵심적으로 개발하는 지역 중 하나인 상도동의 삼성래미안 3차만 해도 2002년 봄 아파트를 분양할 때 32평 로얄층 분양가가 2억5천만원선이었다. 그러나 주변지역이 개발되고 주거환경이 정비되면서 1년 6개월이 지난 지금은 32평 분양권 시세가 로얄층 기준 4억5천만∼4억7천만원이다. 거의 1백% 수익률에 근접해 있다. 마포구의 중심지역인 공덕동 일대 삼성아파트들도 2000년 분양 당시만 해도 24평 아파트 분양가가 평균 1억4천만∼1억5천만원이었다. 그러나 최근 입주한 아파트들은 2억5천만∼3억원을 호가하고 있다. 역시 2배에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했다. 서울시의 핵심 개발지역인 용산 일대의 경우 고속전철 역사가 생기고, 미군부대 이전 등으로 호재 요인이 많은 용산역과 삼각지역 일대는 땅값 상승률이 강남 못지않다. 어디 서울과 수도권뿐인가. 부산지역 아파트 분양가는 2000년 평당 3백44만원에서 올해는 평당 6백3만원으로 3년 새 75% 상승해 서울지역 분양가 상승률(60%)을 능가하고 있다. 대구 범어동에서 최근 분양된 ‘유림 노르웨이숲’ 아파트 평당 분양가가 6백만∼9백만원대로 2년 전 평당 3백50만∼4백만원대에 비해 배 가까이 올랐다. 이같은 현상은 부동산시장의 특성상 지역별로 부동산값이 국지적·개별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부동산값의 수준은 강남과 강북·서울과 수도권·지방의 차이가 있지만, 각각의 생활권이 다르기 때문에 구·군 단위로 보면 그 지역 나름의 인기지역이 있고, 부자들이 사는 동네가 따로 있는 법이다. 안 되는 자금력으로 인기지역에 입성해 보려고 인기지역 변두리에다 돈을 묻는 것보다, 비인기지역이라도 그 지역에서 핵심적으로 개발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지역·신흥 주거지역에 투자하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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