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 캐세이도 ‘고공비행’
아시아나 · 캐세이도 ‘고공비행’
이번 조사에서 1위 못지않은 반짝이는 항공사들이 여럿 나왔다. 아시아나항공과 캐세이패시픽항공 등이 그 주인공들이다.
한국의 양 날개 가운데 하나인 아시아나항공은 단기간에 64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해외 14개국, 46개 도시에 52개 노선을 개척한 저력 있는 항공사다. 대한항공보다 규모 면에서 작은 후발주자이지만, 서비스 품질과 안전도 면에선 세계적인 항공사로 꼽힌다. 지난 9월 대한항공이 자랑하는 스카이팀보다 훨씬 큰 규모의 항공사 동맹체인 ‘스타 얼라이언스’에 주력 항공사로 합류하면서 글로벌 네트워크도 구축했다.
회사 측은 이를 계기로 추가적인 노선 수입만 연간 43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1997년에 결성된 스타 얼라이언스에는 현재 싱가포르항공 ·루프트한자 ·유나이티드항공 등 16개 항공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퍼스트 ·비즈니스 클래스의 서비스 품질 면에서도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하는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소비자 평가 분야별 득표순위에서 싱가포르항공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고, 전문가 평가에서도 대한항공보다 훨씬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아시아나항공은 생일축하 이벤트 ·마술쇼 ·계절별 기내 패션쇼 등 기내서비스에서 풍부한 아이디어를 자랑하고 세계 최초로 기내 영화제도 기획했다. 기내식은 건강 보양식에 이어 지난해부터는 퍼스트 클래스 승객에게 궁중정찬 기내식 ‘칠첩반상’을 서빙하는 등 돋보이는 아이디어가 있다. 승객들 사이에 이 기내식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현재 퍼스트 클래스를 이용하는 한국 승객의 70~80%가 사전 주문하고, 외국인도 즐겨 찾는다.
라운지에도 남다른 신경을 쓰고 있다. 수면실만 해도 피로회복을 돕는 전신 안마 의자와 발 마사지기가 비치되어 있고 원터치로 작동되는 간편한 구두 광택기, 귀중품 보관용 디지털 라커가 비치돼 있다. 수화물 부착용 명함을 코팅해주는 세심한 서비스도 개발했다. 180도로 펼칠 수 있는 최첨단 침대 ‘아시아나 슬리퍼 퍼스트 클래스’도 돋보인다.
최근엔 일정 비용만 지불하면 받을 수 있는 최고급 ‘아시아나 비서 서비스’도 시작했다. 공항에서 경호 ·통역 ·리무진 안내 등을 이용할 수 있어 외국인들에게도 인기다.
이번 조사에서 싱가포르항공 다음으로 두각을 나타낸 외국 항공사는 홍콩계 캐세이패시픽항공이다. 항공업계가 어려움을 겪던 90년대 초, 캐세이패시픽항공은 오히려 서비스를 높이는 데 과감한 투자를 했다. 최신예 항공기 보유에 90억 달러를 투자, 90년 중반에는 세계에서 손꼽힐 정도로 평균 기령이 낮은 항공기들을 보유한 항공사가 됐다.
이곳의 퍼스트 클래스 서비스는 수준급이다. 최근엔 일등석을 12좌석으로 줄였다. 일등석 기내식으로는 동서양의 최고급 요리와 최상급 와인이 제공된다. 승객이 원하는 메뉴를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요청해 즐길 수 있는 ‘아라카르트(a la carte)’ 서비스와 스낵뷔페 등의 기내식도 제공한다.업계 최초로 11Mbps의 초고속 통신 서비스를 시작한 곳도 캐세이패시픽이다.
기내오락 시스템 ‘스튜디오CX’는 최고 성능을 자랑한다.
이번 조사에선 일본항공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1964년 한국에 처음 취항해 현재 퍼스트 클래스의 엔터테인먼트와 기내식 서비스 품질에서 돋보이는 항공사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일본 최고급 호텔 출신의 요리사들이 제공하는 일식겴?늡?요리는 일품이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의 양 날개 가운데 하나인 아시아나항공은 단기간에 64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해외 14개국, 46개 도시에 52개 노선을 개척한 저력 있는 항공사다. 대한항공보다 규모 면에서 작은 후발주자이지만, 서비스 품질과 안전도 면에선 세계적인 항공사로 꼽힌다. 지난 9월 대한항공이 자랑하는 스카이팀보다 훨씬 큰 규모의 항공사 동맹체인 ‘스타 얼라이언스’에 주력 항공사로 합류하면서 글로벌 네트워크도 구축했다.
회사 측은 이를 계기로 추가적인 노선 수입만 연간 43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1997년에 결성된 스타 얼라이언스에는 현재 싱가포르항공 ·루프트한자 ·유나이티드항공 등 16개 항공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퍼스트 ·비즈니스 클래스의 서비스 품질 면에서도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하는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소비자 평가 분야별 득표순위에서 싱가포르항공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고, 전문가 평가에서도 대한항공보다 훨씬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아시아나항공은 생일축하 이벤트 ·마술쇼 ·계절별 기내 패션쇼 등 기내서비스에서 풍부한 아이디어를 자랑하고 세계 최초로 기내 영화제도 기획했다. 기내식은 건강 보양식에 이어 지난해부터는 퍼스트 클래스 승객에게 궁중정찬 기내식 ‘칠첩반상’을 서빙하는 등 돋보이는 아이디어가 있다. 승객들 사이에 이 기내식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현재 퍼스트 클래스를 이용하는 한국 승객의 70~80%가 사전 주문하고, 외국인도 즐겨 찾는다.
라운지에도 남다른 신경을 쓰고 있다. 수면실만 해도 피로회복을 돕는 전신 안마 의자와 발 마사지기가 비치되어 있고 원터치로 작동되는 간편한 구두 광택기, 귀중품 보관용 디지털 라커가 비치돼 있다. 수화물 부착용 명함을 코팅해주는 세심한 서비스도 개발했다. 180도로 펼칠 수 있는 최첨단 침대 ‘아시아나 슬리퍼 퍼스트 클래스’도 돋보인다.
최근엔 일정 비용만 지불하면 받을 수 있는 최고급 ‘아시아나 비서 서비스’도 시작했다. 공항에서 경호 ·통역 ·리무진 안내 등을 이용할 수 있어 외국인들에게도 인기다.
이번 조사에서 싱가포르항공 다음으로 두각을 나타낸 외국 항공사는 홍콩계 캐세이패시픽항공이다. 항공업계가 어려움을 겪던 90년대 초, 캐세이패시픽항공은 오히려 서비스를 높이는 데 과감한 투자를 했다. 최신예 항공기 보유에 90억 달러를 투자, 90년 중반에는 세계에서 손꼽힐 정도로 평균 기령이 낮은 항공기들을 보유한 항공사가 됐다.
이곳의 퍼스트 클래스 서비스는 수준급이다. 최근엔 일등석을 12좌석으로 줄였다. 일등석 기내식으로는 동서양의 최고급 요리와 최상급 와인이 제공된다. 승객이 원하는 메뉴를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요청해 즐길 수 있는 ‘아라카르트(a la carte)’ 서비스와 스낵뷔페 등의 기내식도 제공한다.업계 최초로 11Mbps의 초고속 통신 서비스를 시작한 곳도 캐세이패시픽이다.
기내오락 시스템 ‘스튜디오CX’는 최고 성능을 자랑한다.
이번 조사에선 일본항공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1964년 한국에 처음 취항해 현재 퍼스트 클래스의 엔터테인먼트와 기내식 서비스 품질에서 돋보이는 항공사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일본 최고급 호텔 출신의 요리사들이 제공하는 일식겴?늡?요리는 일품이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롯데지주, 밸류업 계획 공시…“주주환원율 35% 이상 지향”
2젝시믹스 매각설에…이수연 대표 “내 주식 겨우 1만원 아냐” 반박
3“뉴진스 성과 축소”…민희진, 하이브 최고홍보책임자 등 고발
4수요일 출근길 ‘대설’…시간당 1∼3㎝ 쏟아진다
5“교통 대란 일어나나”…철도·지하철 등 노조 내달 5~6일 줄파업
6‘조국 딸’ 조민, 뷰티 CEO 됐다…‘스킨케어’ 브랜드 출시
7 러 “한국식 전쟁동결 시나리오 강력 거부”
8경주월드, 2025 APEC 앞두고 식품안심존 운영
9구미시, 광역환승 요금제 시행..."광역철도 환승 50% 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