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유증 걱정하며 어쩔 수 없이 복용
후유증 걱정하며 어쩔 수 없이 복용
The New Pharmacopoeia
정신의약품은 현대판 악마와의 거래 같다. 자녀들의 행복 · 즐거움 · 성공을 얻는 대가로 잠재적 부작용의 위험성과 한창 성장 중인 뇌의 불확실한 미래를 감수해야 한다. 그 거래를 받아들이는 부모가 많다.자식이 실제로 병에 걸렸고 장차 장애를 갖게 될지 모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그러면서도 새로운 경고가 터져나올 때마다 불안에 떤다.과연 이 약들은 어느 정도나 위험한 걸까?
최신 연구를 한 번 살펴보자.메틸페니데이트(리탈린)와 덱스트로암페타민(아데랄)같은 흥분제는 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ADHD)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치료제다. 식욕부진 같은 일반적 부작용은 쉽게 다스릴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훨씬 당혹스런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12세의 ADHD 아동들이 포함된 소규모 실험에서 3개월 동안 메틸페니데이트를 복용한 피험자에게 다수의 염색체 기형이 발견되는 것들이었다.새끼 때 흥분제를 맞는 쥐는 수동적이고 무력한 어른 쥐가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었다.
그러나 이 같은 예비실험 결과들은 지난 50년간의 임상경험과 일치하지 않는다. 흥분제를 복용했다고 특별히 암 발생률이 높아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때때로 아동환자들이 복용중에 무력한 모습을 보이지만 투약량을 줄이면 곧 괜찮아진다.한편 캐나다 규제당국은 돌연사 관련 보고가 있었다며 올 겨울까지 아데랄 엑스알의 판매를 일시 정지 했다. 하지만 미국의 관계 당국들은 아이들이 근원적으로 갖고 있는 의학적 문제에 비춰볼때 사망률이 예견된 것보다 더 높아지지 않았다고 결론 내렸다.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단지 심장에 문제가 있는 아동은 아데랄 엑스알의 복용을 피해야 한다고 권고할 뿐이다.
의사들은 항정신병제 · 기분안정제 · 항우울제 등을 사용해 아이들의 정서 및 행동 관련 문제를 치료한다.올란자핀(자이프렉사)과 리스페리돈(리스페달)은 상당한 체중 증가를 초래하고 당뇨병에 걸릴 위험성을 높일수 있다.기분안정제인 발프로인산(데파코트)과 카르바마제핀(테크레톨)은 간을 손상시키고 심각한 혈구 생산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 리튬은 심장 · 갑상선 · 신장의 기능에 영향을 끼치고 여드름을 악화 시킨다.흔히 사용되는 항우울제들은 일부 아이들에게 자살 충동을 불러일으킨다.약물의 위험성을 모른 척 넘어갈 수는 없다.하지만 질병 자체의 위험성 또한 무시할 수 없다.
ADHD 아동들 중에서도 치료를 받지 않는 아이들은 약물 치료를 받는 아이들보다 학교생활이나 감성적 · 육체적 발달 면에서 뒤떨어진다.환각제 남용으로 이어질 확률도 높다.기분장애와 불안장애는 자살에 이르게 하는 주요 위험요인이다.자살은 청년 사망의 세번째 원인이기도 하다.약물이 큰 재난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지만 대개는 그렇지 않다.아이들은 대부분 필요한 도움을 받으면 상태가 호전된다.부모가 되는 첫 번째 관문은 바로 책임을 지는 것이다.아이의 주치의에게 모든 가능한 선택의 위험성과 이점에 대해 물어보라.
의약적 차원뿐 아니라 행동적 차원(심리요법이나 생활 관리 계획 등)도 살펴야 한다.그리고 문제에 맞는 치료법을 찾아야 한다.아이가 하지 않던 숙제를 하게 하는 문제라면 흥분제를 선택할 수도 있을 것이다.행동적 접근방식은 아마도 A 마이너스를 바라보는 B플러스 학생에게 적당할 것이다.의학적 결정은 대개 불완전한 정보를 가지고 이뤄질 수밖에 없다.따라서 그 불확실성에 대해 의사와 솔직하게 대화해야 한다.의사가 아이의 상태를 어떻게 체크해 나가는지,돌발상황이 벌어졌을때 의사와 어떻게 연락을 취할것인지를 확인하라.그러면 아이의 쾌유를 축하할 날이 곧 찾아올지도 모른다.
(필자는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소아청소년정신과 교육담당 부소장이며 하버드 메디컬스쿨 정신과의 의과대학생 교육담당 부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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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의약품은 현대판 악마와의 거래 같다. 자녀들의 행복 · 즐거움 · 성공을 얻는 대가로 잠재적 부작용의 위험성과 한창 성장 중인 뇌의 불확실한 미래를 감수해야 한다. 그 거래를 받아들이는 부모가 많다.자식이 실제로 병에 걸렸고 장차 장애를 갖게 될지 모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그러면서도 새로운 경고가 터져나올 때마다 불안에 떤다.과연 이 약들은 어느 정도나 위험한 걸까?
최신 연구를 한 번 살펴보자.메틸페니데이트(리탈린)와 덱스트로암페타민(아데랄)같은 흥분제는 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ADHD)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치료제다. 식욕부진 같은 일반적 부작용은 쉽게 다스릴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훨씬 당혹스런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12세의 ADHD 아동들이 포함된 소규모 실험에서 3개월 동안 메틸페니데이트를 복용한 피험자에게 다수의 염색체 기형이 발견되는 것들이었다.새끼 때 흥분제를 맞는 쥐는 수동적이고 무력한 어른 쥐가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었다.
그러나 이 같은 예비실험 결과들은 지난 50년간의 임상경험과 일치하지 않는다. 흥분제를 복용했다고 특별히 암 발생률이 높아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때때로 아동환자들이 복용중에 무력한 모습을 보이지만 투약량을 줄이면 곧 괜찮아진다.한편 캐나다 규제당국은 돌연사 관련 보고가 있었다며 올 겨울까지 아데랄 엑스알의 판매를 일시 정지 했다. 하지만 미국의 관계 당국들은 아이들이 근원적으로 갖고 있는 의학적 문제에 비춰볼때 사망률이 예견된 것보다 더 높아지지 않았다고 결론 내렸다.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단지 심장에 문제가 있는 아동은 아데랄 엑스알의 복용을 피해야 한다고 권고할 뿐이다.
의사들은 항정신병제 · 기분안정제 · 항우울제 등을 사용해 아이들의 정서 및 행동 관련 문제를 치료한다.올란자핀(자이프렉사)과 리스페리돈(리스페달)은 상당한 체중 증가를 초래하고 당뇨병에 걸릴 위험성을 높일수 있다.기분안정제인 발프로인산(데파코트)과 카르바마제핀(테크레톨)은 간을 손상시키고 심각한 혈구 생산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 리튬은 심장 · 갑상선 · 신장의 기능에 영향을 끼치고 여드름을 악화 시킨다.흔히 사용되는 항우울제들은 일부 아이들에게 자살 충동을 불러일으킨다.약물의 위험성을 모른 척 넘어갈 수는 없다.하지만 질병 자체의 위험성 또한 무시할 수 없다.
ADHD 아동들 중에서도 치료를 받지 않는 아이들은 약물 치료를 받는 아이들보다 학교생활이나 감성적 · 육체적 발달 면에서 뒤떨어진다.환각제 남용으로 이어질 확률도 높다.기분장애와 불안장애는 자살에 이르게 하는 주요 위험요인이다.자살은 청년 사망의 세번째 원인이기도 하다.약물이 큰 재난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지만 대개는 그렇지 않다.아이들은 대부분 필요한 도움을 받으면 상태가 호전된다.부모가 되는 첫 번째 관문은 바로 책임을 지는 것이다.아이의 주치의에게 모든 가능한 선택의 위험성과 이점에 대해 물어보라.
의약적 차원뿐 아니라 행동적 차원(심리요법이나 생활 관리 계획 등)도 살펴야 한다.그리고 문제에 맞는 치료법을 찾아야 한다.아이가 하지 않던 숙제를 하게 하는 문제라면 흥분제를 선택할 수도 있을 것이다.행동적 접근방식은 아마도 A 마이너스를 바라보는 B플러스 학생에게 적당할 것이다.의학적 결정은 대개 불완전한 정보를 가지고 이뤄질 수밖에 없다.따라서 그 불확실성에 대해 의사와 솔직하게 대화해야 한다.의사가 아이의 상태를 어떻게 체크해 나가는지,돌발상황이 벌어졌을때 의사와 어떻게 연락을 취할것인지를 확인하라.그러면 아이의 쾌유를 축하할 날이 곧 찾아올지도 모른다.
(필자는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소아청소년정신과 교육담당 부소장이며 하버드 메디컬스쿨 정신과의 의과대학생 교육담당 부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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