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직접투자 All Guide] 발행사 신용등급 먼저 따져야
[채권 직접투자 All Guide] 발행사 신용등급 먼저 따져야
최근 금리가 상승하면서 만기 1년 이하의 단기채권 상품이나 부동산ABS(자산유동화증권) 채권 투자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금리 상승기에는 장기채권보다 단기채권을 보유하면 상대적으로 투자수익률이 높고, 또한 2005년부터 인기를 끌기 시작한 부동산 ABS의 경우 투자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된 투자기법과 사례, 투자시 조심할 점 등을 두루 알아보자. 먼저 부동산ABS채권에 대해 살펴보자. 현재 91일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가 연 4.15~4.17% 수준이다. 따라서 개인투자자가 만일 은행 정기예금 이상의 금리를 원한다면, 당연히‘부동산 PF ABS(Project Financing Asset-Backed Securities)’나 ‘ABCP(Asset-Backed Commercial Paper, 자산담보부기업어음)’, 단기 카드채권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개인 대상 채권영업 강화 개인투자자들이 부동산ABS 등을 사고 싶다면, 먼저 이 상품을 주로 취급하는 증권사를 찾아가야 한다. 한국투자증권, 동양종금증권, 삼성증권, 현대증권, 우리투자증권, 동부증권, 대우증권 등이 바로 그곳이다. 최근 증권사별로 개인투자자들을 겨냥한 ‘리테일 전문 채권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증권사별로 취급하는 부동산ABS 및 단기채권 상품이 모두 다 제각각이란 점도 알고 있자. 대부분의 증권사는 투자적격(회사채 기준 BBB- 이상, 기업어음 기준 A3- 이상) 이상의 단기채권이나 부동산ABS 등을 개인들에게 추천하고 있다. 등급이 낮을수록 발행금리가 올라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렇지만 단지 금리(수익률)가 높다고 해서 발행 회사의 재무상태를 모르고 투자하면 나중에 큰 낭패를 볼 수도 있다. 따라서 민간평가기관에서 제공한 신용등급과 각 증권사 신용분석 자료를 두루 참고해 증권사 추천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투자위험 관리에 도움이 된다. 부동산ABS, ABCP의 경우 일반 회사채 채권에 비해 수익성이 높지만 부동산 프로젝트의 사업성과 건설사(시공사)의 신용도 등을 꼼꼼히 따져본 다음에 투자해야 한다. 또 투자자금의 운용목적, 자금을 사용할 시기, 개인투자자의 위험 수용 정도 등을 잘 따져 투자상품을 골라야 한다. 부동산ABS 중에서 인기가 좋은 상품은 곧바로 매진된다는 것도 알고 있자. 예를 들어 한국투자증권에서 판매한 ‘시니어스레지던스1차유1-1’의 경우 지난 1월 11일과 12일에 걸쳐 발행액 100억원어치가 모두 매진되었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아서(연 수익률 7.8%) 인기를 끈 것인데, 사간 사람 중 90%는 개인투자자들이다. 부동산ABS를 사서 갖고 있다가 되팔 수도 있는데 이때 거래한 증권사 영업점에 연락하면, 사갈 사람을 물색해준다. 하지만 개인투자자의 99%는 통상 만기 때까지 부동산ABS를 갖고 간다. 부동산ABS와 적립식 펀드를 묶어서 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서울 마포에 사는 김모(53)씨는 매월 이자를 받는 부동산ABS에 투자를 했다. 지난 1월 11일 ‘시니어스레지던스1차유1-1채권’ 1억원어치를 산 그는 매달 11일이 되면 세후 확정이자 60만9833원을 받는다. 그는 이 돈을 받아 2년 만기의 ‘부자아빠적립식 저축(적립식 펀드)’으로 자동으로 옮겨 놓게 만들었다. 노후 생활자금이 필요한 서모(57)씨는 부동산ABS채권을 살 때 매달 이자를 받는 ‘1개월 이표채’나, 혹은 3개월에 한 번씩 이자를 받는 ‘3개월 이표채’를 선호한다. ABCP도 개인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동양종금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지난 1월 17일부터 3일간 판매된 삼환기업ABCP(투자기간 3개월, 연 금리 5%)를 보자. 발행액이 1050억원이나 되지만, 19일 다 팔렸다. 이유는 간단하다. 발행회사의 신용도가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여유가 있는 서울 목동의 김모(63)씨는 그 삼환기업ABCP 5억원어치를 매입했는데, 삼환기업의 신용도(A3+)를 보고 투자를 한 것이다. 이 채권의 경우 2차적으로 부동산 담보물을 확보하고 있어 일반채권이나 CP보다 더욱 더 안정적인 점도 그가 투자에 나선 근거다. 김씨가 만일 이 삼환기업ABCP를 되팔고 싶다고 하면 증권사 영업점에 의뢰해야 하고, 매입자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기업들도 ABCP투자를 통해 여윳돈을 운용하기도 한다. 모 기업은 최근 CP의 신용등급이 가장 높은 포스코건설ABCP(A1) 50억원어치를 샀다. 6개월 동안 연 5% 수준의 금리를 받을 수 있어서인데, 이 금리는 물론 은행보다 상대적으로 높다. 만기 1년 이하의 단기채권에 대한 투자기법은 기실 부동산ABS나 ABCP투자와 비슷하다. 먼저 증권사에서 계좌 개설을 한 다음에 투자기간과 신용도, 금리를 감안해 단기채권에 투자하면 된다. 예를 들어 2월 19일 만기인 LG카드1022 채권(신용등급 A+)을 1월 17일에 샀다고 하면, 이때 기간은 1개월 2일이고, 연 환산 수익률은 4.4%가 된다. 그런데 단기채권이라도 신용등급이 낮아 환금성이 떨어지는 채권이면 중도 환매가 힘든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 따라서 금리가 높다는 이유 때문에, 신용등급이 낮은 채권에 투자할 경우라면 사전에 투자기간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채권투자를 할 때 반드시 세금 부분까지 체크해야 한다. 통상적으로 은행 정기예금이나 증권사의 수익증권·환매조건부채권(RP)·CP·종합자산관리계좌(CMA) 등은 투자자가 얻은 수익률에 따라 과세된다. 하지만 채권은 표면이자에 따라 과세한다. 따라서 매수수익률보다 표면이자가 높은 채권은 개인투자자에게 불리하다. 반면 표면이자가 낮으면 세금 면에서 유리하다.
증권사 계좌로 월급 이체 금융소득 종합과세에 해당하는 거액 투자자라고 한다면 이 같은 채권이자와 세금에 대해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요즘 증권사에서 채권을 살 때 세금을 감안한 세후 수익률을 환산한 개인 세전 환산 수익률을 참고하면 무리가 없을 것이다. 이번에는 증권사의 초단기 금융상품, 즉 수시입출이 가능한 RP, CMA를 이용해 월급 같은 초단기 운영자금의 수익률을 극대화시키는 방법을 알아보자. 먼저 수시입출이 가능한 RP를 적극 이용하라고 권하고 싶다. 또 이 RP와 CMA는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챙길 수 있고 연 3.4%로 확정금리를 받을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하고 싶다. 수시입출금식 RP는 국채, 통안채, 산금채, AA등급 이상 은행채로 구성돼 있어 투자 안정성도 높다. 그렇다면 이젠 월급을 은행이 아닌 증권사 계좌로 옮겨 운용하는 지혜를 발휘해보자. 실제로 샐러리맨 이모(37)씨는 월급이 들어오는 매달 21일이면 인터넷뱅킹을 통해 수시입출금 RP계좌로 돈을 모두 보낸다. RP계좌를 이용해도 수시로 입출금을 할 수 있고, 또한 단 하루를 맡겨도 연 3.4%의 수익을 보장해주기 때문이다. 가끔 돈이 모여 여유자금이 생기면, 이씨는 투자기간 3개월 이하의 단기채권을 골라 투자한다. 각 증권사에서 특판 형식으로 나오는 단기채권의 경우 예약하지 않으면 매각 당일에 매진되는 경우도 가끔 있어, 이씨는 거래하는 영업점의 영업담당자와 수시로 연락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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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대상 채권영업 강화 개인투자자들이 부동산ABS 등을 사고 싶다면, 먼저 이 상품을 주로 취급하는 증권사를 찾아가야 한다. 한국투자증권, 동양종금증권, 삼성증권, 현대증권, 우리투자증권, 동부증권, 대우증권 등이 바로 그곳이다. 최근 증권사별로 개인투자자들을 겨냥한 ‘리테일 전문 채권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증권사별로 취급하는 부동산ABS 및 단기채권 상품이 모두 다 제각각이란 점도 알고 있자. 대부분의 증권사는 투자적격(회사채 기준 BBB- 이상, 기업어음 기준 A3- 이상) 이상의 단기채권이나 부동산ABS 등을 개인들에게 추천하고 있다. 등급이 낮을수록 발행금리가 올라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렇지만 단지 금리(수익률)가 높다고 해서 발행 회사의 재무상태를 모르고 투자하면 나중에 큰 낭패를 볼 수도 있다. 따라서 민간평가기관에서 제공한 신용등급과 각 증권사 신용분석 자료를 두루 참고해 증권사 추천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투자위험 관리에 도움이 된다. 부동산ABS, ABCP의 경우 일반 회사채 채권에 비해 수익성이 높지만 부동산 프로젝트의 사업성과 건설사(시공사)의 신용도 등을 꼼꼼히 따져본 다음에 투자해야 한다. 또 투자자금의 운용목적, 자금을 사용할 시기, 개인투자자의 위험 수용 정도 등을 잘 따져 투자상품을 골라야 한다. 부동산ABS 중에서 인기가 좋은 상품은 곧바로 매진된다는 것도 알고 있자. 예를 들어 한국투자증권에서 판매한 ‘시니어스레지던스1차유1-1’의 경우 지난 1월 11일과 12일에 걸쳐 발행액 100억원어치가 모두 매진되었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아서(연 수익률 7.8%) 인기를 끈 것인데, 사간 사람 중 90%는 개인투자자들이다. 부동산ABS를 사서 갖고 있다가 되팔 수도 있는데 이때 거래한 증권사 영업점에 연락하면, 사갈 사람을 물색해준다. 하지만 개인투자자의 99%는 통상 만기 때까지 부동산ABS를 갖고 간다. 부동산ABS와 적립식 펀드를 묶어서 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서울 마포에 사는 김모(53)씨는 매월 이자를 받는 부동산ABS에 투자를 했다. 지난 1월 11일 ‘시니어스레지던스1차유1-1채권’ 1억원어치를 산 그는 매달 11일이 되면 세후 확정이자 60만9833원을 받는다. 그는 이 돈을 받아 2년 만기의 ‘부자아빠적립식 저축(적립식 펀드)’으로 자동으로 옮겨 놓게 만들었다. 노후 생활자금이 필요한 서모(57)씨는 부동산ABS채권을 살 때 매달 이자를 받는 ‘1개월 이표채’나, 혹은 3개월에 한 번씩 이자를 받는 ‘3개월 이표채’를 선호한다. ABCP도 개인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동양종금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지난 1월 17일부터 3일간 판매된 삼환기업ABCP(투자기간 3개월, 연 금리 5%)를 보자. 발행액이 1050억원이나 되지만, 19일 다 팔렸다. 이유는 간단하다. 발행회사의 신용도가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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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계좌로 월급 이체 금융소득 종합과세에 해당하는 거액 투자자라고 한다면 이 같은 채권이자와 세금에 대해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요즘 증권사에서 채권을 살 때 세금을 감안한 세후 수익률을 환산한 개인 세전 환산 수익률을 참고하면 무리가 없을 것이다. 이번에는 증권사의 초단기 금융상품, 즉 수시입출이 가능한 RP, CMA를 이용해 월급 같은 초단기 운영자금의 수익률을 극대화시키는 방법을 알아보자. 먼저 수시입출이 가능한 RP를 적극 이용하라고 권하고 싶다. 또 이 RP와 CMA는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챙길 수 있고 연 3.4%로 확정금리를 받을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하고 싶다. 수시입출금식 RP는 국채, 통안채, 산금채, AA등급 이상 은행채로 구성돼 있어 투자 안정성도 높다. 그렇다면 이젠 월급을 은행이 아닌 증권사 계좌로 옮겨 운용하는 지혜를 발휘해보자. 실제로 샐러리맨 이모(37)씨는 월급이 들어오는 매달 21일이면 인터넷뱅킹을 통해 수시입출금 RP계좌로 돈을 모두 보낸다. RP계좌를 이용해도 수시로 입출금을 할 수 있고, 또한 단 하루를 맡겨도 연 3.4%의 수익을 보장해주기 때문이다. 가끔 돈이 모여 여유자금이 생기면, 이씨는 투자기간 3개월 이하의 단기채권을 골라 투자한다. 각 증권사에서 특판 형식으로 나오는 단기채권의 경우 예약하지 않으면 매각 당일에 매진되는 경우도 가끔 있어, 이씨는 거래하는 영업점의 영업담당자와 수시로 연락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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