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여행 한번 해봤으면…"
“우주여행 한번 해봤으면…"
스티븐 킹 포함 미국 베이비부머 각계 인사 14명이 밝힌 꼭 하고 싶은 일 3가지 새라 데이비드슨은 60줄에 접어들면서 자신의 말대로 “더 이상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다.” 일반인들이 당연시하는 문제에 흥미로운 의혹을 제기한 1978년 베스트셀러 ‘루스 체인지(Loose Change, 나중에 영화화되기도 했다)’의 저자인 그녀는 문득 자신이 노처녀에 일자리도 없고, 텅 빈 둥지에 홀로 사는 처지임을 깨달았다. 살맛이 싹 가셨다. 그래서 신간 ‘도약하라! 남은 생 동안 우리가 해야 할 일(Leap! What We Will Do With the Rest of Our Lives)’을 펴냈다. 뉴스위크는 그녀의 이야기에 감명받아 베이비붐 세대 대표 주자에게 여생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세 가지가 뭔지 물었다.
스티븐 킹(59, 작가) 25권이 넘는 베스트셀러를 펴낸 세계 최고의 이 소설가는 줄곧 독자들을 겁에 질리게 하는 방식으로 너무도 충직한 팬들을 확보했다. 최근작 ‘리지의 이야기(Lisey’s Story)’가 지난해 10월 출간됐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2차 임기보다 더 오래 살았으면 좋겠다.” 하고 싶은 일: 1. 부시가 반인륜 범죄로 재판받는 날까지 살아 있기. 2. 우주 비행(궤도 비행도 무방)을 하고 그 경험을 글로 썼으면. 3. ‘아메리칸 아이돌’이 종방 되는 꼴을 지켜봤으면.
빌 프리스트(54, 전 상원의원) 지난해 11월 의석을 다른 사람에게 내줄 때까지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로 두 차례 임기를 보냈다. 테네시주 출신으로 20년간 의사 생활을 했으며 1997년 이후론 아프리카 국가들을 누비며 병원을 세우는 등 의료서비스 제공에 앞장섰다. 1월 30일엔 르완다·우간다·케냐·수단으로 떠난다. “의학은 평화를 구현하는 수단이다. 그것은 일종의 주문(呪文)인 동시에 내 삶의 원칙이다.” 하고 싶은 일: 1. 의료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아프리카 지역에서 필요한 수술을 실시하는 연례 순례 계속하기. 2. 에이즈·말라리아·결핵과 싸우고 빈곤 지역에 깨끗한 음료수를 공급하려고 노력하기. 3. 워싱턴 DC의 미 국립동물원에 있는 고릴라들의 심장병 치료하기.
폴라 딘(59, 수석 요리사) 푸드 네트워크의 단골손님으로 ‘폴라의 홈 쿠킹’과 ‘폴라의 파티’ 등의 프로를 진행하는 그녀를 좋아하는 팬들은 그녀의 열정적인 모습만큼이나 그가 선보이는 남부 요리를 사랑한다. 회고록 ‘폴라 딘: 요리가 다가 아니에요(Paula Deen: It Ain’t All About the Cooking)’가 4월 출간된다. “내 나이가 되면 집에 틀어박혀 빙고 게임이나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신세로 전락하기 십상이다.” 하고 싶은 일: 1. 침실이 딸린 대형 요트를 구입해 그저 이곳 저곳으로 유람하기. 맛있는 경험이 될 듯하지 않나? 2. 다시 공부해 법의학자가 됐으면 어떨까. TV 드라마 ‘CSI 과학수사대’를 즐겨 보고, 법정 TV라면 사족을 못 쓰니까. 3. 피아노를 치면서 노래했으면 좋겠다. ‘절대 음치’이니까.
P J 오루키(59, 풍자가) 자주 인용되는 정치작가로 유머 잡지 ‘내셔널 램푼’에서 풍자가로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그 후 베스트셀러 ‘매춘부들의 의회(Parliament of Whores)’ 등 10권의 책을 펴냈다. 우파와 좌파 모두를 겨냥한 저술로 유명하다. 최근작 ‘국가의 부에 관해(On the Wealth of Nations)’가 2주 전 출간됐다. “내가 하는 말이 40대처럼 들리지만 실제론 내 나이가 60세란 점이 문제다.” 하고 싶은 일: 1. 딕 체니 부통령처럼 메추리 사냥을 더 많이 했으면. 2. 구형 자동차를 몰면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아졌으면. 3. 자녀 양육과 관련된 농담을 훨씬 더 많이 했으면.
조앤 제트(48, 로커) 약관 15세 때 ‘러너웨이스’의 멤버였고 ‘조앤 제트 & 더 블랙하트’의 리드 싱어인 그녀는 로큰롤의 원년 여성 멤버 중 한 명이다. 하지만 술·담배도 안 하는 채식주의자다. 여가시간이 나면 고대 힌두교 서적을 읽는다. 앨범 ‘죄인(Sinner)’이 6월 출시된다. “현재 벌어지는 상황을 받아들이고 그것과 함께 성장하며 거기에 적응하라.” 하고 싶은 일: 1. 인도와 아프리카로 가 뭔가 진지한 여행을 떠났으면. 2. 동물과 자연, 그리고 아이들을 향한 나의 사랑을 어떤 식으로든 묶었으면. 3. 외국어 습득. 학교 다닐 때 프랑스어를 배웠지만 교사가 마음에 안 들어 진도를 전혀 못 나갔으니까.
에릭 보고시안(53, 극작가) 모놀로그(독백) 배우이자 극작가로 1980년대 말 자신의 희곡 ‘토크 라디오’가 영화로 만들어지면서 유명해졌다. 그 후 ‘섹스, 마약, 로큰롤’과 ‘정신 차려(Wake Up and Smell the Coffee)’ 등 신랄한 모놀로그 작품들을 통해 사회·경제적 불평등을 고발하는 작가로서의 위상을 드높였다.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희곡을 쓰고, 할리우드, 오프 브로드웨이, TV 등에도 작품을 내놓는다. 최근엔 ‘로 & 오더: 범행 의도’에서 대니 로스 반장역을 맡았다. 그의 작품은 신세대에게도 어필한다. 연극 ‘서버비아(SubUrbia)’는 지난해 가을 다시 무대에 올려졌고, 희곡 ‘토크 라디오’도 2월 중 브로드웨이에서 막이 오른다. 하고 싶은 일: 1. 아르메니아어를 배웠으면 좋겠다. 2. 가장 어려운 요가 자세 중 하나인 ‘에카 파다 코운디냐사나’를 완벽히 해냈으면. 3. 뉴욕 타임스에서 ‘미군 오늘 이라크를 떠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읽게 됐으면 한다.
재키 조이너-커시(43, 육상선수) 네 차례 올림픽에 출전해 세 차례 금메달을 땄다. 극심한 천식에도 불구하고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육상선수로 꼽힌다. 전 세계를 무대로 경기를 하고, 훈련도 받았지만 아직도 고향인 동부 세인트루이스에서 산다. 37에이커의 넓이에 1000만 달러를 들여 지은 청소년 센터가 2000년 개장해 현지 아이들이 운동하고 뛰어노는 안전한 장소가 됐다. “나의 성공은 사람들이 시간을 내서 내 꿈이 현실이 되도록 도왔기 때문에 가능했다.” 하고 싶은 일: 1. 내 재단을 위해 1000만~2000만 달러를 모금했으면. 2. 천식 걱정 없이 10㎞를 조깅하게 됐으면. 3. 석사학위를 땄으면 좋겠다.
빌 카우워(49, 미식축구 코치) 올 가을이 되면 카우워가 여덟 살 이후 풋볼 경기나 코치 생활에서 완전히 손을 떼는 첫 시즌이 된다. 그 유명한 강인한 턱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열정과 일관된 원칙으로 유명한 그도 지난해 수퍼보울 우승 후 최근 15년간 맡아온 피츠버그 스틸러스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지금을 내 인생의 하프타임으로 생각한다.” 하고 싶은 일: 1. 피아노 치는 법을 배운다. 딸들은 이미 레슨을 받았고 이젠 내가 직접 배웠으면. 2. 골프 실력이 더 나아졌으면. 지금은 핸디캡이 18이나 되니까. 3. 올 시즌 딸들이 프린스턴대 농구팀에 합류했으면.
카밀 파글리아(59, 사회비평가) 논쟁과 선동에 일가견이 있는 그녀는 예술·페미니즘뿐 아니라 미국 문화 전반에 걸친 다양한 주제에 관한 비판적 통찰로 유명하다. 최근작 ‘깨부수고, 날려버리고, 태워라(Break, Blow, Burn)’를 포함해 5권의 책을 펴냈으며 필라델피아의 예술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나이가 들면 다음 세대를 더 많이 걱정하는 쪽으로 바뀌어야 한다.” 하고 싶은 일: 1. 뒤뜰에서 이탈리아 전통 방식대로 채소 재배하기. 2. 스쿠버 다이빙의 두려움을 이겨내면 얼마나 좋을까.. 3. 북아프리카나 터키에서 고고학적 발굴을 계속했으면.
칼 립켄 주니어(46, 야구 선수)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21년간 유격수와 3루수로 뛰다 2001년 ‘철의 선수’로 현역에서 은퇴했다(1982~98년 사이에 2632경기 출장). 그 후 마이너리그 팀 두 곳을 인수했으며 얼마 전 미 프로야구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선수생활을 하면서 겪은 역경은 그립지 않지만 끈끈한 동료애는 지금도 그립다.” 하고 싶은 일: 1. 야구 경력을 성공적인 비즈니스 경력으로 전환하는 일. 2. 역사와 비즈니스에 관한 책을 열심히 읽었으면. 3. 골프 실력이 더 나아졌으면.
빌 오라일리(56, 폭스 뉴스 진행자) 인기 논객으로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에서 방송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그러나 뉴욕 출신인 그는 방송계에서 승승장구했다. 이제 10년째에 접어든 그의 케이블 뉴스 프로그램 ‘오라일리 팩터’는 시청률이 가장 높은 프로 중 하나다. ‘사실대로 밝힌다(No Spin Zone)’를 포함, 성인용 저서 3권을 펴냈고, 아동용 책도 한 권 썼다(속편은 이미 계획 중). “낮잠 잘 날을 고대한다. 나이가 들고 따분한 남자이니까.” 하고 싶은 일: 1. 가르치는 일. 대학에 나가 젊은이들에게 내 경험을 전해줬으면. 2. 미국의 역사적인 문서 수집하기. 조지 워싱턴이 쓴 편지도 있다. 그런 문서를 통해 인간을 배우게 된다. 3. 스쿠버 다이빙. 한동안 산소 탱크를 사용하지 못했다. 만일 은퇴한다면 다시 산소 탱크를 메고 물속에 뛰어들었으면.
댄 퀘일(59, 전 부통령) 44대 부통령을 지낸 그는 혜성처럼 정치 인생을 시작했다. 29세에 하원의원에 당선됐고, 12년 뒤엔 부통령이 됐다. 헤지펀드 중 하나인 세버루스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글로벌 회장으로 지난 3년간을 보냈다. “제2의 직업을 가져도 될 만큼 젊었었다.” 하고 싶은 일: 1. 부시 전 대통령과 달리 스카이 다이빙은 절대 시도하지 않겠다. 2. 보츠와나의 사파리를 말을 타고 계속 관광했으면. 3. 올 여름 가족을 그리스로 데려갔으면 한다.
마크 모리스(50, 안무가) 어릴 때부터 무용을 한 모리스는 인기 있는 안무가가 됐다. 1980년 마크 모리스 무용단을 세운 이래 120편 이상의 안무를 창작했다. 전 세계 오페라·발레단에도 자신의 재능을 빌려줘 마하일 바리시니코프처럼 유명한 무용가와 함께 공연했다. “나의 춤은 갈수록 분명해지고 단순해진다… 이젠 더 이상 나의 능력을 입증할 필요가 없어졌다.” 하고 싶은 일: 1. 스퀘어 댄스(미국의 대표적인 포크 댄스) 클럽 중 한 곳에 가입했으면. 2. 뉴욕의 모건 도서관을 가 봤으면. 3. 뉴욕 할렘의 전설적인 아폴로 극장에서 열리는 ‘아마추어의 밤’을 구경해 봤으면(로마풍이 물씬 느껴지는 곳이니까!). MATTHEW PHILIPS, SARAH CHILDDRESS, JAC CHEBATORIS, RAINA KELLEY and MARC B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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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킹(59, 작가) 25권이 넘는 베스트셀러를 펴낸 세계 최고의 이 소설가는 줄곧 독자들을 겁에 질리게 하는 방식으로 너무도 충직한 팬들을 확보했다. 최근작 ‘리지의 이야기(Lisey’s Story)’가 지난해 10월 출간됐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2차 임기보다 더 오래 살았으면 좋겠다.” 하고 싶은 일: 1. 부시가 반인륜 범죄로 재판받는 날까지 살아 있기. 2. 우주 비행(궤도 비행도 무방)을 하고 그 경험을 글로 썼으면. 3. ‘아메리칸 아이돌’이 종방 되는 꼴을 지켜봤으면.
빌 프리스트(54, 전 상원의원) 지난해 11월 의석을 다른 사람에게 내줄 때까지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로 두 차례 임기를 보냈다. 테네시주 출신으로 20년간 의사 생활을 했으며 1997년 이후론 아프리카 국가들을 누비며 병원을 세우는 등 의료서비스 제공에 앞장섰다. 1월 30일엔 르완다·우간다·케냐·수단으로 떠난다. “의학은 평화를 구현하는 수단이다. 그것은 일종의 주문(呪文)인 동시에 내 삶의 원칙이다.” 하고 싶은 일: 1. 의료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아프리카 지역에서 필요한 수술을 실시하는 연례 순례 계속하기. 2. 에이즈·말라리아·결핵과 싸우고 빈곤 지역에 깨끗한 음료수를 공급하려고 노력하기. 3. 워싱턴 DC의 미 국립동물원에 있는 고릴라들의 심장병 치료하기.
폴라 딘(59, 수석 요리사) 푸드 네트워크의 단골손님으로 ‘폴라의 홈 쿠킹’과 ‘폴라의 파티’ 등의 프로를 진행하는 그녀를 좋아하는 팬들은 그녀의 열정적인 모습만큼이나 그가 선보이는 남부 요리를 사랑한다. 회고록 ‘폴라 딘: 요리가 다가 아니에요(Paula Deen: It Ain’t All About the Cooking)’가 4월 출간된다. “내 나이가 되면 집에 틀어박혀 빙고 게임이나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신세로 전락하기 십상이다.” 하고 싶은 일: 1. 침실이 딸린 대형 요트를 구입해 그저 이곳 저곳으로 유람하기. 맛있는 경험이 될 듯하지 않나? 2. 다시 공부해 법의학자가 됐으면 어떨까. TV 드라마 ‘CSI 과학수사대’를 즐겨 보고, 법정 TV라면 사족을 못 쓰니까. 3. 피아노를 치면서 노래했으면 좋겠다. ‘절대 음치’이니까.
P J 오루키(59, 풍자가) 자주 인용되는 정치작가로 유머 잡지 ‘내셔널 램푼’에서 풍자가로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그 후 베스트셀러 ‘매춘부들의 의회(Parliament of Whores)’ 등 10권의 책을 펴냈다. 우파와 좌파 모두를 겨냥한 저술로 유명하다. 최근작 ‘국가의 부에 관해(On the Wealth of Nations)’가 2주 전 출간됐다. “내가 하는 말이 40대처럼 들리지만 실제론 내 나이가 60세란 점이 문제다.” 하고 싶은 일: 1. 딕 체니 부통령처럼 메추리 사냥을 더 많이 했으면. 2. 구형 자동차를 몰면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아졌으면. 3. 자녀 양육과 관련된 농담을 훨씬 더 많이 했으면.
조앤 제트(48, 로커) 약관 15세 때 ‘러너웨이스’의 멤버였고 ‘조앤 제트 & 더 블랙하트’의 리드 싱어인 그녀는 로큰롤의 원년 여성 멤버 중 한 명이다. 하지만 술·담배도 안 하는 채식주의자다. 여가시간이 나면 고대 힌두교 서적을 읽는다. 앨범 ‘죄인(Sinner)’이 6월 출시된다. “현재 벌어지는 상황을 받아들이고 그것과 함께 성장하며 거기에 적응하라.” 하고 싶은 일: 1. 인도와 아프리카로 가 뭔가 진지한 여행을 떠났으면. 2. 동물과 자연, 그리고 아이들을 향한 나의 사랑을 어떤 식으로든 묶었으면. 3. 외국어 습득. 학교 다닐 때 프랑스어를 배웠지만 교사가 마음에 안 들어 진도를 전혀 못 나갔으니까.
에릭 보고시안(53, 극작가) 모놀로그(독백) 배우이자 극작가로 1980년대 말 자신의 희곡 ‘토크 라디오’가 영화로 만들어지면서 유명해졌다. 그 후 ‘섹스, 마약, 로큰롤’과 ‘정신 차려(Wake Up and Smell the Coffee)’ 등 신랄한 모놀로그 작품들을 통해 사회·경제적 불평등을 고발하는 작가로서의 위상을 드높였다.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희곡을 쓰고, 할리우드, 오프 브로드웨이, TV 등에도 작품을 내놓는다. 최근엔 ‘로 & 오더: 범행 의도’에서 대니 로스 반장역을 맡았다. 그의 작품은 신세대에게도 어필한다. 연극 ‘서버비아(SubUrbia)’는 지난해 가을 다시 무대에 올려졌고, 희곡 ‘토크 라디오’도 2월 중 브로드웨이에서 막이 오른다. 하고 싶은 일: 1. 아르메니아어를 배웠으면 좋겠다. 2. 가장 어려운 요가 자세 중 하나인 ‘에카 파다 코운디냐사나’를 완벽히 해냈으면. 3. 뉴욕 타임스에서 ‘미군 오늘 이라크를 떠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읽게 됐으면 한다.
재키 조이너-커시(43, 육상선수) 네 차례 올림픽에 출전해 세 차례 금메달을 땄다. 극심한 천식에도 불구하고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육상선수로 꼽힌다. 전 세계를 무대로 경기를 하고, 훈련도 받았지만 아직도 고향인 동부 세인트루이스에서 산다. 37에이커의 넓이에 1000만 달러를 들여 지은 청소년 센터가 2000년 개장해 현지 아이들이 운동하고 뛰어노는 안전한 장소가 됐다. “나의 성공은 사람들이 시간을 내서 내 꿈이 현실이 되도록 도왔기 때문에 가능했다.” 하고 싶은 일: 1. 내 재단을 위해 1000만~2000만 달러를 모금했으면. 2. 천식 걱정 없이 10㎞를 조깅하게 됐으면. 3. 석사학위를 땄으면 좋겠다.
빌 카우워(49, 미식축구 코치) 올 가을이 되면 카우워가 여덟 살 이후 풋볼 경기나 코치 생활에서 완전히 손을 떼는 첫 시즌이 된다. 그 유명한 강인한 턱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열정과 일관된 원칙으로 유명한 그도 지난해 수퍼보울 우승 후 최근 15년간 맡아온 피츠버그 스틸러스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지금을 내 인생의 하프타임으로 생각한다.” 하고 싶은 일: 1. 피아노 치는 법을 배운다. 딸들은 이미 레슨을 받았고 이젠 내가 직접 배웠으면. 2. 골프 실력이 더 나아졌으면. 지금은 핸디캡이 18이나 되니까. 3. 올 시즌 딸들이 프린스턴대 농구팀에 합류했으면.
카밀 파글리아(59, 사회비평가) 논쟁과 선동에 일가견이 있는 그녀는 예술·페미니즘뿐 아니라 미국 문화 전반에 걸친 다양한 주제에 관한 비판적 통찰로 유명하다. 최근작 ‘깨부수고, 날려버리고, 태워라(Break, Blow, Burn)’를 포함해 5권의 책을 펴냈으며 필라델피아의 예술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나이가 들면 다음 세대를 더 많이 걱정하는 쪽으로 바뀌어야 한다.” 하고 싶은 일: 1. 뒤뜰에서 이탈리아 전통 방식대로 채소 재배하기. 2. 스쿠버 다이빙의 두려움을 이겨내면 얼마나 좋을까.. 3. 북아프리카나 터키에서 고고학적 발굴을 계속했으면.
칼 립켄 주니어(46, 야구 선수)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21년간 유격수와 3루수로 뛰다 2001년 ‘철의 선수’로 현역에서 은퇴했다(1982~98년 사이에 2632경기 출장). 그 후 마이너리그 팀 두 곳을 인수했으며 얼마 전 미 프로야구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선수생활을 하면서 겪은 역경은 그립지 않지만 끈끈한 동료애는 지금도 그립다.” 하고 싶은 일: 1. 야구 경력을 성공적인 비즈니스 경력으로 전환하는 일. 2. 역사와 비즈니스에 관한 책을 열심히 읽었으면. 3. 골프 실력이 더 나아졌으면.
빌 오라일리(56, 폭스 뉴스 진행자) 인기 논객으로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에서 방송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그러나 뉴욕 출신인 그는 방송계에서 승승장구했다. 이제 10년째에 접어든 그의 케이블 뉴스 프로그램 ‘오라일리 팩터’는 시청률이 가장 높은 프로 중 하나다. ‘사실대로 밝힌다(No Spin Zone)’를 포함, 성인용 저서 3권을 펴냈고, 아동용 책도 한 권 썼다(속편은 이미 계획 중). “낮잠 잘 날을 고대한다. 나이가 들고 따분한 남자이니까.” 하고 싶은 일: 1. 가르치는 일. 대학에 나가 젊은이들에게 내 경험을 전해줬으면. 2. 미국의 역사적인 문서 수집하기. 조지 워싱턴이 쓴 편지도 있다. 그런 문서를 통해 인간을 배우게 된다. 3. 스쿠버 다이빙. 한동안 산소 탱크를 사용하지 못했다. 만일 은퇴한다면 다시 산소 탱크를 메고 물속에 뛰어들었으면.
댄 퀘일(59, 전 부통령) 44대 부통령을 지낸 그는 혜성처럼 정치 인생을 시작했다. 29세에 하원의원에 당선됐고, 12년 뒤엔 부통령이 됐다. 헤지펀드 중 하나인 세버루스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글로벌 회장으로 지난 3년간을 보냈다. “제2의 직업을 가져도 될 만큼 젊었었다.” 하고 싶은 일: 1. 부시 전 대통령과 달리 스카이 다이빙은 절대 시도하지 않겠다. 2. 보츠와나의 사파리를 말을 타고 계속 관광했으면. 3. 올 여름 가족을 그리스로 데려갔으면 한다.
마크 모리스(50, 안무가) 어릴 때부터 무용을 한 모리스는 인기 있는 안무가가 됐다. 1980년 마크 모리스 무용단을 세운 이래 120편 이상의 안무를 창작했다. 전 세계 오페라·발레단에도 자신의 재능을 빌려줘 마하일 바리시니코프처럼 유명한 무용가와 함께 공연했다. “나의 춤은 갈수록 분명해지고 단순해진다… 이젠 더 이상 나의 능력을 입증할 필요가 없어졌다.” 하고 싶은 일: 1. 스퀘어 댄스(미국의 대표적인 포크 댄스) 클럽 중 한 곳에 가입했으면. 2. 뉴욕의 모건 도서관을 가 봤으면. 3. 뉴욕 할렘의 전설적인 아폴로 극장에서 열리는 ‘아마추어의 밤’을 구경해 봤으면(로마풍이 물씬 느껴지는 곳이니까!). MATTHEW PHILIPS, SARAH CHILDDRESS, JAC CHEBATORIS, RAINA KELLEY and MARC B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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