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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서 들려오는 '엔비디아 매도론'"...이유는?

CNBC 인용 보도, 혁신은 지속되지만 영원한 정상 없어

엔비디아의 최근 5일 차트. [사진 야후파이낸스]
[이코노미스트 박지수 기자] 인공지능(AI) 기업들의 연이은 호재로 최근 가파른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월가에서 대장주 '엔비디아'를 매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경제뉴스 전문방송 CNBC에 따르면, 미국 자산운용사 모건 크릭 캐피털의 마크 유스코 최고경영자(CEO)겸 투자책임자(CIO)는 최근 고객들에게 엔비디아 매도를 권고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반도체 매출에 대한 기대감이 과도한 점과, AI용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상장 폐지에 관한 리스크 등이 이유다.

그는 "엔비디아의 주요 고객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가까스로 상장폐지를 면하더라도 재무 상황이 악화됐다는 점이 어렵다는 점이 공시를 통해 드러날 수 있다"며 "슈퍼마이크로컴퓨터 리스크가 엔비디아 투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나는 인텔 주가가 10년간 20배나 뛰었던 때를 기억한다"며 "이후 인텔 주가가 꾸준히 하락세를 걸어온 것을 보면 혁신은 계속되겠지만 특정 기업이 영원히 정상을 지키리라는 보장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월가에선 엔비디아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압도적이다. JP모건 등을 비롯한 기관 15곳은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이후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25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 기업을 겨냥한 새로운 반도체 관련 수출 제한 조처를 내주 발표할 예정이라는 소식에 전 거래일보다 4.18% 내린 136.02달러(19만496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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