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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한나라당 부흥이냐 도산이냐

주식회사 한나라당 부흥이냐 도산이냐

‘주식회사’ 한나라당은 정치 서비스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지방 권력, 행정 권력을 차지한 데 이어 18대 총선에서 의회 권력까지 장악했기 때문이다. 출범한 지 10년 남짓 만에 업계 최강자로 등극한 것이다. 다른 분야 같으면 새내기 소리를 듣겠지만 이 업종에서는 최장수 기업이기도 하다.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한나라당은 과연 지속가능한 기업인가? 2012년 창업의 절대목적인 정권 재생산을 할 수 있을까?
‘주식회사’ 한나라당은 지난달 치러진 18대 총선에서 시장 점유율 51.2%를 기록했다. 단번에 점유율을 10.7%포인트 끌어올린 것. 한나라당 의석 비율은 17대 국회 때 탄핵 역풍으로 48.7%에서 40.5%로 급락했었다. 반면 지난 총선에서 경쟁관계에 있는 민주당의 점유율은 27.1%였다. 민주당의 전신 격인 열린우리당은 17대 국회 의석의 과반을 점했었다. 정치 서비스 시장에서 대역전이 일어난 것이다. 실현 가능성은 작아 보이지만, 만일 한나라당이 당 대 당 합당 방식으로 친박연대를 인수합병(M&A)하고 당외 친박 당선자들을 영입한다면 18대 국회 점유율을 59.9%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모든 상임위원회에서 수적인 우위를 점하는 절대 안정 의석(168석·56.2%)을 훌쩍 뛰어넘는 셈이다. 이렇게 되면 야당의 반대에 개의치 않고 특정 법안을 통과시키거나 반대로 저지할 수 있다. 또 ‘주식회사’ 대한민국의 정관(헌법)을 고쳐 회사 경영체제(권력체제)를 바꾸고 싶은 유혹에 휩쓸릴 만하다. 18대 총선의 주요한 특징은 유권자들의 니즈가 두드러지게 표출됐다는 것이다. 이 니즈는 두 개의 키워드로 집약된다. 바로 자산과 자식이다. 나의 자산 가치를 올려주고 나의 아이들의 미래를 보장해 줄 것 같은 후보를 사람들은 골랐다. 이들 중 다수가 한나라당 후보이고, 상당수가 이명박(MB) 대통령과 가까운 정치 신인들이다. 간판 상품은 공약(空約) 시비를 부른 뉴타운과 특수목적고였다. 지난 대선에서 MB를 찍었을 때의 기대심리가 이번에도 투사된 것이다. 경제를 살리고 돈 좀 벌게 해 달라는 것. 연고에 따른 투표보다는 훨씬 합리적인 경제행위라고도 할 수 있다. 한나라당이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었던 것은 정책 연구개발(R&D)에 주력한 덕이다. 두 번의 대선에서 ‘쪽박’을 차고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겪으면서 이 당은 비로소 시장을 분석했다. 반값 아파트, 모든 노인에게 연금을 지급하는 기초연금제, 북한의 핵 포기를 전제로 북의 재건을 지원한다는 비핵·개방 3000 정책 등이 그 산물이다. 청계천 복원은 한나라당 서울 지역본부가 기획한 대박 상품이었고, MB는 당시 본부장이었다. 논란이 되고 있는 한반도대운하는 서울에서 먹혔던 ‘청계천식 상품’을 전국에 내다 팔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한나라당은 정책과 더불어 정당의 양대 상품인 인물(공직 후보자)도 시장 수요에 초점을 맞췄다. 오너의 ‘법통’부터 바꿨다. 법조인 출신 경영인(이회창)이 정치인(김영삼 전 대통령)으로부터 인수했던 오너십이 CEO 출신 MB에게 넘어간 것이다. 지난 총선 때 영입한 하버드 출신의 ‘쿨한 보수’ 홍정욱은 노회찬이란 걸출한 ‘진보 스타’를 격침시켰다. 소비자들이 경제와 경영능력을 도덕적 가치와 이념보다 높게 산 것이다. 지난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었던 것은 경쟁사들이 지리멸렬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정치 컨설팅 업체인 민기획의 박성민 대표는 “사람들이 한나라당이라는 브랜드를 믿고 구매한 것이 지난 대선 결과”라고 분석했다. “회사 이름 믿고 한번 사 보지 한 겁니다. 민주당이나 창조한국당이 애프터 서비스도 제대로 안 되는 급조된 노점상 같았다면 한나라당은 그래도 애프터 서비스는 해 주는 회사 같았던 겁니다.” 경쟁사가 이렇다 할 상품도 없이 ‘반짝 창업’해 믿음을 주지 못한 외부환경이 주식회사 한나라당 간판에 시선이 가도록 도왔다는 것이다. 한나라당의 고객 만족도는 그러나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 여름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정기 여론조사에서 57.2%까지 상승했던 이 당의 지지도는 최근 37.8%(한나라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조사 결과)까지 추락했다. 지난 대선 때 MB 득표율에서 10.9% 밑도는 수준이다. 한나라당 자체를 하나의 상품으로 간주한다면 시장 점유율은 높지만 고객 만족도는 낮은 제품이라고 할까? 한나라당의 고객 만족도는 왜 낮을까? 우선 10년래 이 당이 제조한 최고의 히트 상품인 MB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한 소비자들의 실망감을 꼽을 수 있다. 영어몰입교육 발표 등 인수위 시절의 헛발질, 부동산 부자로 밝혀진 내각과 청와대 참모들, 혁신도시 재검토 움직임 등 국민정서와 동떨어진 행보로 실망 매물이 나온 것이다. 한나라당 경제통으로 여의도연구소장을 지낸 유승민 의원은 “정치적으로 미숙했을뿐더러 완성도가 낮은 제품(정책)을 성급하게 내놓는 실수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내수 진작용 추경예산 편성 등을 둘러싸고 당·정·청이 빚은 혼선도 고객 만족도 하락을 부추겼다. 총선이 끝나고 20여 일이 지나도록 1·2대 주주(MB·박근혜 전 대표) 간 갈등이 봉합되지 않은 것도 고객 만족도를 떨어뜨리고 있다. 박성민 대표는 “한나라당으로서는 MB 정부가 걱정스러운 제품”이라고 말했다. 유승민 의원은 “여당은 정부가 잘못하면 도매금으로 몰락하는 운명공동체”라고 밝혔다.

국민정서 외면해 ‘실망 매물’
한나라당은 더욱이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과 공천 늦추기 경쟁을 벌였다. 제품의 질로 승부하기보다는 출시 시기를 놓고 눈치작전을 편 게 소비자들 눈에 곱지 않게 비쳐졌다. 그 과정에서 경영권 다툼(공천 갈등)이 빚어져 당내 민주주의가 후퇴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김상회 국민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한나라당이 민주주의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 사회 구성원의 다수가 무슨 생각을 하고 무엇을 원하는지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박정희식 드라이브는 더 이상 안 통합니다. 그런 점에서 국정의 효율성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정부와 한나라당이 빚고 있는 혼선을 부정적으로만 볼 것은 아니다. 김형준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최근 한나라당 18대 총선 당선자 워크숍 특강에서 “여당과 정부 간의 생산적 불협화음은 정부의 건강성을 보장해 주는 보증수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열린우리당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정부와 대등한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말도 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을 상대로 추경 불가를 관철시킨 이한구 한나라당 의장은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끊임없이 국민의 수요를 체크하고 정책의 민주성을 검증하는 것은 여당 몫”이라고 밝혔다. “행정부는 생산성·효율성이라는 이름으로 일을 편의적으로 하려고 합니다. 국민 이기주의가 아니라 공무원 이기주의로 가는 거죠. 그래서 여당이 계속 체크하는 겁니다. 그러다 보면 정부와 갈등이 생기지만 이런 것은 건전한 갈등입니다.” 지난 1월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한나라당이 대선 경선과 본선에서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진짜 100년 정당, 정통 정당임을 확인시켰다”고 말했다. 일찍이 100년 정당을 표방한 정당은 열린우리당이다. ‘오너’였던 노무현 대통령의 임기만큼도 존속하지 못한 이 당의 ‘폐업’에 대해 이한구 의장은 “오만한 자세로 과거와 싸워 국민을 피곤하게 만들었고 그러느라 미래에 대비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정당은 집권과 동시에 이런 위험에 빠지게 돼 있어요. 그래서 한나라당도 위험합니다. 국민의 신뢰를 잃어버리면 지지도 잃는 겁니다.”
박성민 대표도 “국가보안법 폐지, 사학법 개정 등 열린우리당의 4대 개혁입법 추진은 전형적인 공급자 마인드의 산물”이라고 지적했다. 기업이 존속·성장하려면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시장에 공급해야 한다. 시장을 주도하는 리딩 기업이 되려면 브랜드를 팔아야 한다. CEO 브랜드도 그중 하나다. 그러나 최고의 기업이 되려면 꿈을 팔아야 한다. 꿈의 오토바이 할리데이비슨을 타는 사람들은 스스로 동호인 모임을 조직하고 심지어 ‘할리’라는 브랜드를 자기 몸에 문신한다. 걸어 다니는 샌드위치맨이랄까? 한 시대를 풍미한 통기타 가수 김광석은 생전에 “내게 한 가지 꿈이 있다면 할리데이비슨을 타고 세계일주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자리 잡고 있는 할리데이비슨 공장 외벽엔 이렇게 적혀 있다. ‘우리는 꿈을 실현해 줍니다(We fulfill dreams).’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할리데이비슨 같은 컬트 상품의 조건으로 재미(fun)·이야기(narrative)·우아함(elegance)과 더불어 정체성(identity)을 꼽는다. 소비자의 정체성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체성은 꿈의 이음동의어(異音同義語)다. 꿈의 실현을 통해 소비자들은 자기 정체성을 표현하기 때문이다. 박성민 대표는 정당도 이 점에서는 기업과 마찬가지라고 말한다. “좋은 정당(굿 파티)은 좋은 정책을 팔지만 더 좋은 정당(베터 파티)은 지도자를 팔고, 초일류 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최고의 정당(베스트 파티)은 꿈을 팝니다. 정책과 인물 면에서 비교우위를 확보한 한나라당은 상대적인 관점에서 ‘베터 파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뉴타운·특목고 같은 정책과 돋보이는 정치 신예들이 말하자면 상품성 있는 제품들이죠.” 수도권에서 기업 이미지가 신통치 않던 한나라당은 뉴타운·특목고란 신제품으로 수도권 시장을 석권했다. 이 당의 수도권 정당 득표율은 전국 득표율을 웃돌았다. 영남권을 기반으로 했던 주류 업체가 프리미엄 맥주를 들고 나와 수도권 시장을 정복한 셈이랄까? 꿈을 파는 데도 한나라당은 경쟁사보다 한 수 위였다. 지난 대선에서 집권 민주당이 평화를 마케팅할 때 한나라당은 선진국이라는 꿈을 팔았다. 탄핵 역풍을 맞은 17대 총선 때는 ‘뉴한나라’라는 기업 이미지 통합(CI) 작업도 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한나라당의 2대 주주이자 한나라당으로부터 분사한 친박연대의 오너다. 친박연대 당선자 등 당외 측근들을 끌어들이면 7월 주총에서 경영권도 넘볼 수 있다.

주식회사 한나라당은 높은 시장 점유율과 낮은 고객 만족도 간의 격차를 좁힐 수 있을까? 한나라당의 시장 점유율은 2010년 지방선거 때까지는 상수다. 격차를 좁히려면 고객 만족도의 하락세를 반전시켜야 한다. 그래야 2010년 지방선거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지킬 수 있다. 문제는 그러기 위해 뽑을 카드가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유승민 의원은 “연말까지는 경제가 좋아질 만한 징후가 없다”고 말한다. “지난해 대선이 한나라당으로서는 피크였고, 지지세가 계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대선 때 도덕성 논란이 있었지만 경제가 좋아질 거란 기대에서 표를 준 국민이 과연 얼마나 인내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죠. 먹고살기 힘들고, 지방 경제도 어렵고, 양극화도 해소되지 않는다면, 과거 복지를 소홀히 한다는 인상을 줬는데 복지가 후퇴하는 날이면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렇다고 경쟁 관계에 있는 민주당이 잘하는 것도 아니지만, 2010년 지방선거에서 크게 패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정권 유지에 부심하게 될지도 모르죠.” 경쟁 구도가 바뀔 수도 있다. 한나라당이 그랬듯이 민주당은 살아남기 위해 환골탈태할 것이다. 이념적으로 중도로 이동해 물타기를 시도할 수도 있다. 유승민 의원은 앞으로 대선에서 500만 표 차로 대승을 거두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으로서 외부 환경을 바꾸기 어렵다면 내부 환경부터 바꿔나가야 한다. 우선 체질화된 공급자 마인드를 버려야 한다. 한반도대운하에 부정적인 여론에 대해 홍보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식의 대응은 노무현 정부의 독선을 연상케 한다. 또 정치 서비스 시장을 더 연구하는 한편 세분화해야 한다. 지난 총선에서 검증됐듯이 정치 소비자들은 정당이나 후보의 품질에 예민해졌고 더 역동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마인드·문화 등 내부환경부터 바꿔야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는 아무 기반도 없는 서울 은평을에서 52%를 얻어 한나라당 최고 실세인 이재오를 낙마시켰다. 창조한국당의 은평을 정당 득표율은 4.6%에 불과했다. 참신한 인물과 국민 친화적인 정책을 지속적으로 내놓으면 대안이 없는 한 시장에서의 우위를 이어갈 가능성을 보여준다. 눈높이도 낮춰야 한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로 국론이 갈린 마당에 “10년 안에 국민소득이 4만 달러가 된다고 보면 웬만한 국민은 비싸도 좋은 쇠고기를 먹을 것”이란 대통령의 발언이 웬만하지 않은 서민층에게 어떻게 들릴지 한나라당이 모니터링해 볼 필요가 있다. 이한구 의장은 “잘나가는 사람들끼리 잘나가는 줄 알고 있다가는 ‘회사’ 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 표+알파론’을 폈다. 어려운 사람들의 한 표는 실은 ‘한 표 +알파’라는 것이다. 이들이 등을 돌리면 전체 시장 판도가 흔들리기 때문이다. 유승민 의원은 “야당보다 먼저 여당이 정권 내 야당 구실을 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과거 열린우리당처럼 거수기 노릇을 하다가 대통령 인기가 떨어졌다고 청와대와 거리 두기를 해서는 안 된다”고 그는 덧붙였다. 초선 당선자 82명으로 꾸린 한나라당 민생대책특위는 일종의 ‘눈높이 학습’ 프로그램이다. 위원장을 맡은 이한구 의장은 “정말 어려운 사람들 곁에서 일주일이고 열흘이고 함께 뒹굴라고 했다”고 말했다.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서민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정책을 구상하고 정부와 대화해야 합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재산도 많고 대접 받던 사람들이라 딴에는 점잖게 한 얘기가 와 닿지 않고, 그러다가 본색이 드러나곤 합니다.” 공직 후보자 공천 같은 인사를 앞두고 당 실세를 찾아다니는 기업 문화도 바뀌어야 한다. 무엇보다 1·2대 주주 간의 경영권 갈등을 관리해야 한다. 단적으로 지난 총선에서 이런 갈등이 잘 봉합됐다면 한나라당은 시장 점유율을 더 높일 수 있었을 것이다. 최근 여의도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한나라당 지지자 사이에서는 당외 친박 당선자들의 복당에 찬성하는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다. 경영권 갈등의 정점은 주주총회 격인 7월 전당대회다. 최근 박근혜 전 대표는 당외 친박 당선자들의 복당 여부를 한나라당 이사회 격인 최고위원회에서 결정해 달라고 CEO인 강재섭 대표를 압박했다. 이에 앞서 그는 친박 당선자들의 복당을 조건으로 전대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1대 주주와 전면적인 경영권 다툼을 하지 않겠다는 제스처였다. 총선 전 친박연대의 결성은 한나라당으로부터의 분사라고 할 수 있다. 대주주는 물론 박 전 대표다. 친박연대를 M&A하면 박 전 대표의 지분이 늘어나겠지만 그에 필요한 특별결의를 끌어내기엔 역부족인 형국이다. 주류인 MB계와 총선 불출마라는 비용을 치른 관리형 CEO 강재섭이 경계하는 것은 물론 박 대표 측으로의 경영권 이전이다. 주식회사의 주인은 주주들이다. 한나라당엔 1·2대 주주도 있지만 일반 당원이라는 소액 주주들이 있다. 주식회사 한나라당의 경영진은 이들 주주에게 책임을 지는(accountable) 경영을 해야 한다. 나아가 업종의 특성상 고객이라는 이해관계자의 만족을 각별히 고려해야 한다. 정당의 고객은 물론 일반 국민이다. 한나라당이 경영권 갈등을 푸는 열쇠 역시 주주에게 책임 지고 고객을 만족시키는 경영에서 찾아야 한다.


주식회사 한나라당 연혁

2008년 7월 주주총회 격인 전당대회서 당대표 선출

4월 18대 총선에서 원내의석 51.2% 점유(17대 대비 10.7%포인트 상승)

2007년 12월 이명박 대통령 후보 17대 대통령에 당선(득표율 48.7%)

8월 전당대회서 이명박 대통령 후보 선출

2006년 7월 강재섭 의원, 당대표에 선출
5월 제4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 석권 -광역단체장 75.0%, 기초단체장 67.4%, 광역의회 76.0%, 기초의회 40.2% 점유

2004년 4월 17대 총선에서 원내의석 40.5% 점유(탄핵역풍으로 16대 대비 8.2%포인트 하락)

3월 박근혜 의원, 당대표에 선출

2002년 12월 이회창 대통령 후보 16대 대선에서 낙선

6월 제3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서 약진 -광역단체장 68.8%, 기초단체장 60.3%, 광역의회 70.8% 점유

5월 전국선거인단대회서 이회창 대통령 후보 선출

2002년 4월 16대 총선에서 원내의석 48.7% 점유

1998년 8월 이회창 전 대선 후보, 총재에 선출

4월 제1차 전당대회서 조순 총재·이회창 명예총재 추대

1997년 11월 신한국당·민주당 합당으로 한나라당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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