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폭락 적어도 3년은 간다”
“대폭락 적어도 3년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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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달러 환율은 60엔대, 뉴욕다우지수는 3000까지 떨어질 것이다. 많은 미국인이 야반도주해 거리를 헤맬 것이다. 미국은 중국에 통상전쟁을 일으킬 것이다.
미국 정부는 대규모로 국채를 발행해 공공사업을 벌일 것이다. 중국은 미국채를 대량으로 팔아 치울 것이다. 일본에서 국제경제 전문가로 명성을 떨치는 소에지마 다카히코 도코하가쿠엔 대학 교수의 세계경제 전망은 참혹하다.
한마디로 미국 경제가 몰락하고 그에 따라 세계경제도 몰락할 것이라는 얘기다. ‘통상’이라는 전제가 붙기는 하지만 ‘전쟁’이라는 단어도 쓰인다. 주가와 부동산 폭락에 가슴 졸이는 독자를 더욱 움츠리게 만든다.
하지만 현실을 냉혹하게 보자. 그의 말에 관심이 가는 이유는 단순히 그의 말이 선정적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는 지난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전망하는 등 경제 예측에 상당한 능력을 입증했다.
그의 책이 일본에서 베스트셀러가 되고 국내에서 화제가 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는 위기의 배후에 돈만 밝히는 금융 전문가들이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리고 이들에게 ‘사기꾼’이라는 말을 쓰는 데도 주저하지 않는다.
수억 달러짜리 주택담보대출채권을 긁어 모아 수차례 가공해 채권을 만들어 팔면서 수수료를 챙겼다는 것이다. 물건 하나를 이리저리 포장해 팔고 또 팔아 중간판매상만 돈을 버는 구조다.
그는 이 같은 구조가 선물거래 전반에 근간이 된다고 분석한다. 빚을 내 다른 사람의 주식이나 외환을 사는 ‘신용거래 공매도 선물 시스템’이 시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결국 망할 수밖에 없다고 본다. 빚을 내 도박을 하는 것과 동일한 방법이라는 것이다. ‘레버리지’로 불리는 이때의 ‘빚’은 자기 자산의 100배까지 통용되는 경우도 있다.
결국 세계경제는 망하는 길로 들어섰다. 그의 표현에 따르면 금융 사기꾼의 농간에 전 세계 시민이 놀아난 꼴이다. 미국 정부는 엄청난 채권을 발행해 달러를 찍어낼 것이다. 미국의 기업과 시민을 살리겠다는 의지지만 결과적으로 미국 정부는 빚더미에 오르고 달러는 폭락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본다.
저자는 “앞으로 3개월마다 한 번씩 일어나는 심각한 폭락을 수차례 지켜보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 같은 과정이 3년 동안 계속된다고 본다. 갑자기 차가워진 날씨와 맞물려 더욱 스산한 느낌을 준다.
디지털 괴짜가 미래 소비를 결정한다
촛불집회에서 보인 소비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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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촛불집회처럼 한국 사회의 못 말리는 ‘대세 추종’에서 대중 소비사회를 지배하는 소비심리 코드를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서로 연결성이 없어 보이는 일상적 삶과 소비 현상, 그리고 사회 현상을 연결하면 대중 소비 현상의 기저에 깔려 있는 소비심리가 보인다고 밝힌다.
■ 황상민 지음
■ 미래의 창 02-325-7556 / 1만3000원
훈수
대한민국이여 정신차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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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국민이 향락을 팔다가 에이즈에 걸렸다”며 독설도 내뿜는다. 결국 그가 하고 싶은 얘기는 ‘대한민국이여! 정신차려라’다. 애국심이 남아있는 독자라면 고개를 끄덕일 듯.
■ 이기영 지음
■ 올림 02-3276-3695 / 1만1000원
브라질에 비가 내리면 스타벅스 주식을 사라
위기 땐 리스크에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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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커피 생산량이 늘어 원두 값이 떨어지면서 스타벅스 이윤 폭을 상승시키기 때문이다. 대만에 강진이 일어나면 삼성 주식이 오르는 것은 대만의 D램 공급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버드대 출신 경제학자인 저자는 요즘같이 경제 변동이 심한 때일수록 리스크에 주목하라고 말한다. 시장과 거시경제의 상호작용을 파악해 리스크를 이용하면 위기가 곧 기회라는 것이다.
■ 피터 나바로 지음·이창식 옮김
■ 예지 02-733-5442 / 1만3500원
외환투자 따라잡기
외환으로 고수익 열쇠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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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두려움의 문만 연다면 외환투자는 고수익을 낼 수 있는 재테크 수단이라는 것이 저자들의 생각이다.
한국외환협회 소속 외환딜러들이 FX 투자의 초보 가이드와 함께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노하우를 공개한다. 열쇠를 잡느냐 아니냐는 물론 당신의 몫이다.
■ 한국외환협회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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