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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아시아나항공의 나무 사랑

[Company] 아시아나항공의 나무 사랑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3월 27일 일본 요나고공항 인근 하미히루가오 숲에서 일본 ANA항공과 함께 공동 식목행사를 했다. 한태근 아시아나항공 서비스본부장(뒷줄 왼쪽에서 셋째), 한현미 아시아나항공 환경·고객담당 상무(앞줄 오른쪽)가 양사 승무원, 행사에 참가한 어린이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4월 5일 오전 경기도 양평군 교평리 강상체육공원. 평소 한적하던 이곳이 북적이기 시작했다. 아시아나항공 임직원 50여 명이 공원 내 식목지에 나타난 것. 이 회사 임직원은 15년생 이상 소나무 20그루를 이 일대에 심고 ‘4대강 희망의 숲’ 조성에 나섰다.

‘4대강 희망의 숲’은 산림청이 주관하고 행정안전부, 국토해양부와 각 지방자치단체가 후원해 전국 산림과 하천변 및 자투리땅 2만ha에 2월 21일부터 4월 30일까지 38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행사다.

이날은 아시아나항공 한태근 서비스본부장과 임직원을 포함해 400여 명의 개인과 기업, 단체가 참여했다.

한태근 아시아나항공 서비스본부장은 “직원들과 사회공헌 실천서약을 하고 참석하는 첫 행사라 더욱 감회가 깊다”며 “소나무만 심은 것이 아니라 아름다운 세상을 향한 희망을 심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4월 16일 중국 톈진의 에코시티 개발 현장. 중국 정부가 개발 중인 톈진 에코시티 곳곳에서는 한국어 소리가 들렸다. 아시아나항공 임직원 60여 명은 이날 유엔 산하 환경전문기구인 UNEP(유엔환경계획) 한국위원회와 함께 톈진 에코시티에 친환경 가로수 길을 조성했다.

이들은 이날 톈진 도심 대로변 1.8㎞에 플라타너스 나무 1000그루를 심었다. 행사에는 UENP 관계자 외에도 진메이추 톈진 에코시티 환경보호국장, 추탄 톈진시 정치협회 부주석 등 톈진시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문명영 아시아나항공 중국지역본부장은 “UNEP가 2007년부터 ‘나무 10억 그루 심기 운동’을 해왔다”며 “글로벌 항공사로서 취항지에 사회공헌을 한다는 취지에서 에코시티 식목행사를 UNEP와 함께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톈진 에코시티는 2007년 중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34㎢ 규모의 친환경 도시 개발 프로젝트다. 2020년 완공되면 35만 명이 생활할 수 있는 중국 최대 규모의 친환경 도시다.



중국 친환경 도시에 가로수 길 조성아시아나항공 임직원은 5일 식목일에는 한국에서, 열흘 뒤인 16일에는 중국에서 나무 심기에 매달렸다. 아시아나항공은 2008년부터 녹색경영을 실천에 옮겼다.

세계 최대 항공동맹체인 스타얼라이언스의 멤버인 아시아나항공은 2008년 11월 같은 멤버인 일본 ANA항공과 ‘함께 가꾸는 환경’을 테마로 식목행사를 만들었다. 두 회사는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지금까지 모두 3회 공동 식목행사를 했다.

2008년 첫해에는 일본 요나고 공항 인근에서 두 회사 임직원이 모여 삭막한 땅에 나무를 심었다. 2009년에는 인천공항 인근에서 그리고 2010년에는 다시 일본 요나고 공항 인근에서 두 항공사 임직원 200여 명이 메마른 공항 주변에 소나무를 심었다.

아시아나항공은 발 빠른 녹색경영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받고 탄소상쇄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항공업계 녹색경영을 선도하고 있다. 이 회사 녹색경영은 크게 세 가지다. 한국, 중국, 일본 등에서 벌어지고 있는 글로벌 녹색경영 활동을 먼저 꼽을 수 있다.

다음은 항공기 운항 전 과정에서 펼치고 있는 에너지 소비 절감활동이다. 에너지 절감은 이륙 전 준비 단계에서 비행 중, 기내, 정비 등 단계별로 이뤄진다. 항공기 운항 전반에 걸친 연료 절감은 곧 온실가스 감축활동으로 이어진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5월 일본 ANA항공과 함께 식목행사를 가졌다.



온실가스 적립금으로 사회공헌도항공기 녹색경영에는 단계가 있다. 이륙 시 지상 활주거리를 단축하기 위해 활주로 중간진입을 하도록 했다. 착륙 후에도 주기장 진입 시 일부 엔진을 끄는 ‘원엔진 택시-인’ 모델을 적용한다. 특히 비행 도중 관제에 적절한 직항 루트를 요청해 허가를 받으면 즉시 단축항로를 이용토록 했다.

기내에서는 2007년 27㎏인 기내서비스용 카트를 20㎏으로 교체하고 서비스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음용수와 화장실 사용수 탑재를 조절해 연료 소모를 줄였다. 정비도 마찬가지다. 아시아나항공은 항공기 엔진 세척을 통해 엔진 내부 압축기의 공기 흐름 통로에 있는 이물질을 제거토록 했다. 이는 엔진 추력을 최적 상태로 유지해 온실가스와 에너지 발생량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다.

마지막으로 저탄소 녹색경영 전략을 실천에 옮기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국내 기업 최초로 탄소상쇄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2008년 5월 전 임직원이 아시아나 항공기를 이용해 출장을 다녀올 때 발생하는 온실가스에 대해 그 상쇄비용만큼 적립금을 모아 사회공헌 활동에 활용하고 있다. 이 적립금 중 일부는 가평 꽃동네에 태양광을 설치하는 데 쓰였고,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유적지에 태양광 가로등을 설치하는 데도 쓰였다.

이 회사는 온실가스 감축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2009년 5월 에너지관리공단과 맺은 업무협약이 대표적이다. 세부적인 내용은 저탄소 녹색성장 실현과 기후변화에 대한 상호 협력을 구축하고, 기후변화 협약 관련 정책에 공동 대응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신재생에너지 및 고효율기기 기술 정보를 교류하고 이를 적용하는 방안을 공동 검토한다. 온실가스 감축실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교육홍보 방안을 함께 실행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2009년 4월에는 환경부로부터 국내 최초로 탄소성적표지 정식 인증을 받았다. 환경부는 아시아나항공의 김포~하네다 노선에 취항하는 A330-300 기종에 대해 항공운송서비스 분야 탄소성적표지 인증서를 교부했다. 1인당 142㎏이었다. 이 제도는 지구온난화 대응을 위한 저탄소 녹색생산과 녹색소비를 지원하기 위해 제품의 생산, 수송, 사용, 폐기 등의 모든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발생량을 CO2 배출량으로 환산해 라벨 형태로 제품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아시아나항공은 2010년 6월 프랑크푸르트, 파리, 런던 등 유럽 3개 노선에서도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받았다.

에코플라이트 제도도 대표적 온실가스 감축문화 확산책이다. 이 회사는 2010년 5월 3일 오전 9시25분에 출발했던 김포~하네다 노선 OZ1025편에서 에코플라이트를 시험했다. 비행 전 정비, 준비, 이륙, 순항, 착륙에 이르는 전 부문에 걸친 에너지 절감활동을 집대성한 항공편이었다. 출발 전 엔진 세척을 하고 최적 연료를 탑재해 중량을 관리하고 비행절차를 대폭 개선해 총 550㎏의 탄소 감축 효과를 보였다. 동일조건으로 같은 노선을 연간 운영하면 총 800t의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얘기다.



국내 첫 탄소성적표지 인증 받아아시아나항공은 이 같은 실천을 통해 지난해 녹색경영 관련 각종 시상에서 큰 성과를 얻었다. 한국능률협회인증원에서 항공서비스 부문 녹색서비스 위너로 선정되며 글로벌 녹색경영 대상을 받았다. 항공기 엔진 세척, 경제속도 준수 등을 통해 연료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인정받았다.

한국생산성본부와 미국 다우존스, 스위스 SAM이 공동 주관하는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에도 2년 연속 선정됐다. 특히 사회공헌활동과 상생경영 부문에서의 지속적인 노력을 인정받았다.

한국표준협회가 주는 ‘대한민국 지속가능성’ 항공부문 1위 기업에도 선정됐다. 국내 120개 대표 기업을 대상으로 제조업, 서비스업, 공공부문의 31개 세부업종별 지속가능성지수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 표준협회는 선정사유로 “녹색경영 선도기업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고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해 온 점”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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