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agement ] 2011 KMA 하계 최고경영자 세미나 프리뷰
[Management ] 2011 KMA 하계 최고경영자 세미나 프리뷰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세계는 한국의 놀라운 경제 회복 속도에 주목하고 있다. 외국 정부와 기업들이 ‘코리아니즘’을 배우려고 한국을 방문하는 일은 더 이상 뉴스거리가 아니다. 한국 기업이 그만큼 세계의 중심에 더 가까이 다가섰다는 방증이다.
한국능률협회(KMA)가 이런 분위기에 맞춰 한국의 경쟁력을 조명하고 미래 트렌드를 알아보는 장을 마련했다. 7월 25~28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2011 하계 최고경영자 세미나’다.
37회를 맞는 이번 세미나의 슬로건은 ‘아시아를 넘어 미래의 중심에 서자’다. 시대를 아우르는 견고한 지성과 미래를 내다보는 날카로운 관점을 한자리에서 접할 수 있다.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 최병오 패션그룹 형지 회장, 권영호 인터불고 회장 등 한 분야에서 입지를 굳힌 CEO들과 손철주 미술 칼럼니스트, 시인 안도현씨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23명이 강사로 나선다.
3박4일간 진행되는 강연을 미리 맛보자. 7월 25일 이희범 STX중공업 회장이 세미나의 문을 연다. 산업자원부(현 지식경제부) 장, 무역협회장을 역임한 이 회장은 기업 간 상생과 협력, 나눔의 노사 문화를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CEO들의 생생한 경험담은 둘째 날로 이어진다. 권영호 인터불고(IB) 회장은 글로벌 한상(韓商)의 노하우를 밝힌다. IB그룹은 한국·스페인·앙골라·가봉·중국·라스팔마스 등 세계 각지에 26개 계열사를 두고 있다. 국내 사업부 매출만 1조원이 넘는다.
유럽에서 가장 성공한 한국인 기업가로 꼽히는 권 회장은 동양인에 대한 선입견을 깨고 그들과 파트너십을 다질 수 있었던 비법으로 솔선수범을 꼽았다.
최병호 패션그룹 형지 회장은 ‘악어표’라 불리는 크로커다일로 여성복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동대문시장의 3.3㎡ 작은 매장에서 여성 캐주얼 1등 기업으로 자리 잡기까지의 성공 스토리를 들을 수 있다.
전하진 인케코퍼레이션 대표는 스마트 시대 승자의 조건을 들려준다. 전 대표는 외환위기 때 적자투성이 한글과컴퓨터를 살려낸 IT업계 1세대다. 그는 후에 닷컴 열풍으로 실패도 맛봤다. CEO라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용법을 배울 수 있는 기회다.
27일에는 글로벌 커피 브랜드와의 전쟁에서 당당히 성공을 거둔 김선권 카페베네 대표가 연단에 선다. 설립 3년 만에 연 매출 1000억원, 업계 유일의 500호점 돌파라는 기록을 세운 김 대표는 스타벅스를 긴장시킨 한국형 DNA를 알려준다.
김 대표의 강연 전에는 오준호 KAIST 교수와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이 각각 ‘로봇의 미래’ ‘바이오 산업의 허브’와 관련해 얘기한다. 이날은 또 이휘성 한국IBM 사장에게서 IBM 100년 스토리를 들을 수 있다. IBM은 1900년 집계한 상위 25개 미국 기업에서 현재까지 명맥을 이어가는 4개 기업 중 하나다.
마지막 날까지 CEO에게 유익한 콘텐트가 가득하다. 유통 업계의 신화로 불리는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이 착한 기업, 진정한 기업가 정신을 얘기한다. 이민화 메디슨 창업주(현 한국디지털병원수출조합 이사장)도 나선다. 그는 창조적 실패에 대해 공감하는 시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인문학 갈증도 시원하게 푼다이번 세미나에서는 CEO의 강연 사이에 교양강좌를 진행해 더욱 흥미를 끈다. 미술, 음악, 오페라 등 분야도 다양하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연탄 시인’으로 유명한 안도현 시인은 물질 만능주의와 개인주의가 팽배한 삭막한 시대에 풍요롭게 사는 법을 얘기한다.
골프 매니어 CEO를 위한 행사도 마련했다. 조건진 전 KBS 아나운서가 골프 비즈니스, 골프 매너에 대해 얘기한다. 26일 오후에는 골프대회와 ‘스마트폰, 태블릿 PC 실습강좌’가 열린다. 이 강좌에서는 CEO들에게 새로운 소통 수단으로 자리 잡은 스마트폰 사용법을 전수할 계획이다.
문규영 KMA경영자교육위원회 위원장(아주그룹 회장)은 “이번 세미나는 세계가 주목하는 코리아니즘과 미래를 관통할 퓨처 트렌드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라며 “경영에 몰두하는 CEO들에게 정보와 지식을 제공하는 동시에 휴식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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