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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2030 POWER LEADER] Power Leader 40

[KOREA 2030 POWER LEADER] Power Leader 40

포브스코리아가 ‘한국의 2030 파워 리더’를 선정했다.

각 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젊은 리더를 뽑기 위해 미국 포브스가 최근 조사해 발표한 ‘30 UNDER 30’ 기준을 국내에 맞게 바꿨다. 나이 제한 폭을 30세 미만에서 30대(代)로 넓혔다. 한국 남자들은 군복무 등으로 사회 진출 시기가 늦는다는 점을 감안했다.

선정 분야는 IT·금융·엔터테인먼트·음악·아트&디자인· 푸드&와인 등 6개다. 우선 업종별로 유망주를 뽑고 심사할 패널을 찾았다.

1월 2일부터 6일 동안 각 분야 CEO·교수·협회장·기자 등 전문가의 자문을 받고 분야별로 5명의 패널을 추렸다. 모두 30명이다(94쪽 하단 박스 참조).

그 다음 분야별로 패널들에게 업계에서 주목 받는 39세 이하 유망주 5명씩을 추천 받았다. 이 중 중복 추천 받은 사람만 뽑았다. 음악 패널인 장기호 서울예술대 실용음악과 교수는 심사에만 참여했다.

조사 결과 엔터테인먼트 분야가 8명으로 가장 많고, IT와 외식은 각각 7명, 나머지 세 개 분야는 6명씩 뽑혀 모두 40명이다. 2030 파워 리더로 선정된 40명의 평균 나이는 34세다. 가장 젊은 리더는 아이돌 그룹 빅뱅의 리더를 맡고 있는 G-드래곤(본명 권지용)이다. 올해 24살이다. 노래와 춤은 기본이고 프로듀싱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러브 송’ ‘투나잇’ ‘하루하루’ 등 빅뱅의 주요 곡들을 작사·작곡했다.

아쉽게도 젊은 여성 리더는 박지영 컴투스 대표, 남화연 디지털아트 작가, 박미나 작가, 엄경자 소믈리에 등 4명 뿐이다. 이 중 박지영 대표는 2010년 영국 모바일콘텐츠 전문 월간지 ME가 뽑은 ‘세계 톱 50 여성 경영인’에 선정됐다. 포브스코리아가 선정한 젊은 리더 40인을 분야별로 소개한다(분야별 가나다순).



IT



곽민철(37)

인프라웨어 대표


어려서부터 컴퓨터광이었다. 인천대 영문과를 나왔다. 23세에 인프라웨어를 창업해 모바일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요즘 그가 개발한 ‘폴라리스 오피스(Polaris Office)’가 전 세계 모바일 오피스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LG전자·HTC 등 휴대전화 제조사의 메인 모델에 탑재됐다. 휴대전화에 폴라리스 오피스만 있으면 문서를 자유롭게 열람하고 손쉽게 편집이 가능하다.



김길연(36)

엔써즈 대표


최근 IT 업계에서 동영상 검색기술로 주목 받고 있다. 포항공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카이스트에서 전산학과 석사과정을 마쳤다. 그가 개발한 ‘엔써미’는 동영상을 DNA(동영상을 초당 4장의 사진으로 쪼개 만든 영상 검색 단위)로 분석해 검색에 활용하는 기술이다. 다음, NHN, KTH 등 포털 업체에 동영상 모니터링 솔루션을 제공한다. 저작권법을 위반한 동영상을 찾는데도 활용된다.



김범진(27)

시지온 대표


2009년 국내 최초 소셜 댓글 서비스 기업을 세웠다. 놀랍게도 IT와 무관한 연세대 화학공학과 학생이다. 그는 SNS를 통해 인터넷에 댓글을 남기는 ‘라이브리(LiveRe)’ 를 개발했다. 국내 최초로 인터넷 뉴스와 SNS를 연동하는 서비스다. 댓글을 달면 바로 자신의 SNS로 연동돼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다.



김성진(28)

휴모션·아이카이스트 대표


IT 업계의 기대주. ‘한국 올림피아드’ 대상을 수상했다.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했다. 2008년 카이스트 재학 시절 휴모션을 창업했다. 장애인 보조 공학기기 ‘인텔리카’와 라떼 아트 기계로 한 해 400억원을 번다. 그의 성공을 본 카이스트에서 ‘카이스트’란 브랜드로 함께 사업을 해보자고 제안했다. 그래서 지난해 만든 아이카이스트에서는 교육 소프트웨어 개발을 하고 있다. 그는 장애인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어한다.



노정석(36)

아블라컴퍼니 대표


해커 1세대다. 96년 카이스트 컴퓨터 동아리 회장 당시 카이스트와 포항공대 사이의 ‘해커대전’을 주도했다. 첫 번째 창업한 ‘인젠’은 코스닥에 상장됐고 세 번째 만든 ‘태더앤컴퍼니’는 국내 최초로 구글에 M&A됐다. 2010년 구글에서의 생활을 접고 다시 창업한 게 아블라컴퍼니. 현재 같은 지역 내 사람끼리 소통하는 SNS사업을 진행 중이다.



신현성(27)

티켓몬스터 대표


국내에 소셜커머스 시장을 열었다. 2008년 11월 그루폰 등장과 함께 데일리딜 서비스(하루에 한 개의 쿠폰을 파는 것)가 활성화됐다. 2010년 5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400만 명의 회원과 800명의 직원을 거느린 회사로 키웠다. 지난해 8월 세계적 소셜커머스 업체 리빙소셜에 티켓몬스터를 매각했다. 요즘 그는 노정석 대표와 함께 벤처 창업자를 돕는 엔젤투자자로 나섰다.



이제범(34)

카카오 대표


요즘 가장 행복한 CEO다.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의 가입자가 3000만명을 넘어섰다. 국내 1위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보다도 가입자 수가 많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용한다. 미국 200만명, 일본 100만명 등 해외에만 600만명의 고객이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이석우 대표와 공동대표 체제로 바뀌었다. 요즘은 개발에만 전념하는 모습이다.



FINANCE

김동영(36)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고려대 수학과를 졸업한 후 퀀트 애널리스트로 활동한다. 퀀트(Quent)는 계량적이고 금융공학적인 기법이다. 최근 국내에 헤지펀드 시장이 열리면서 계량분석에 대한 관심이 높다. 그는 독창적이면서 체계적인 보고서로 유명하다. 지난 9월에 낸 ‘시간조정 PER지표의 개발’ 보고서는 펀드매니저뿐 아니라 퀀트 애널리스트 사이에서도 화제가 됐다.



김성우(37)

미래에셋자산운용 본부장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 후 2000년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입사했다. 2007년 말 최연소 본부장으로 승진한 미래에셋 간판 매니저다. 현재 미래에셋 대표펀드인 인디펜던스펀드 시리즈와 해외 투자자에게 판매하는 역외펀드인 미래에셋코리아주식형펀드를 운용한다. 1월17일 기준 그가 굴리는 자금은 2조7000억원에 이른다.



김준영(37)

호주뉴질랜드(ANZ)은행 헤드 트레이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JP모건, BOA(Bank of America) 서울 지점을 거쳐 2006년부터 ANZ은행 트레이더로 일한다.

입사 당시 실적이 저조했던 서울지점을 현재 ANZ은행 아시아 전체 매출의 20% 이상을 책임지는 곳으로 키워냈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는 아시아 매출의 45%를 달성하며 ANZ은행을 국내 시장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박종연(35)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


2001년 24세 때 KB선물(현 KB투자증권) 국채선물 애널리스트가 됐다. 올해로 12년째 채권 전문가로 활동한다. 언론사가 선정하는 베스트 애널리스트에 여러 차례 선정됐다.

회사 다니면서 석·박사 과정을 마친 노력파. 성실한 채권 전망 보고서로 유명하다. 채권 시장 전망뿐 아니라 시장의 주요 이슈를 짚고

투자 전략을 제시해 시장에서 호평 받고 있다.



박찬우(34)

알리안츠자산운용 펀드매니저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자금 수 천억원을 굴리는 펀드매니저다. 젊은 나이에도 꾸준히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다. 그가 운용하는 한 기관투자가의 지난 1년간 펀드 수익률은 시장 벤치마크 대비 17% 이상 높았다. 특히 저평가된 중소형주를 발굴해 펀드에 편입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임상순 (35)

골드만삭스 상무


최근 커지고 있는 FICC(Fixed Income, Currency & Commodity, 채권·통화·상품)시장에서 주목 받는 구조화 상품 전문가다. 주가연계증권(ELS), 주가연계펀드(ELF) 등 구조화된 상품으로 일정 수준까지 원금이나 수익이 보장되도록 설계하는 일을 한다. 도이치자산운용·소시에터 제너랄 홍콩법인 등 주로 외국계 금융사에서 활약했다.



ENTERTAINMENT

강형철(38)

영화감독


2008년 ‘과속스캔들’로 830만 명, 2011년 ‘써니’로 740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흥행 감독으로 입지를 굳혔다. 상업영화로 막강한 흥행력을 행사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젊은 감독으로 평가 받는다. 직접 시나리오를 쓴 두 편의 영화에서 대중적이고 보편적 정서로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2009년 청룡영화제 신인 감독상을 받고 지난해엔 대종상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했다.



김형태(34)

엔씨소프트 아트디렉터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게임 일러스트레이터 중 한 명이다. 99년 소프트맥스에 입사해 ‘창세기전 3’ ‘마그나카르타’ 등의 일러스트 작업을 했다. 2006년 엔씨소프트에 합류해 차기작 ‘블레이드 앤드 소울’의 아트 디렉터를 맡고 있다. 실력과 개성을 동시에 갖춰 게임 산업 전반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게 업계 평가. 성공 방정식을 따르기보다 새로운 시도를 즐긴다.



박지영(37)

컴투스 대표


1998년 고려대 컴퓨터학과 동기들과 모바일 게임업체 컴투스를 설립했다. ‘테트리스’ ‘붕어빵 타이쿤’ ‘한국프로야구’ ‘폰고도리’ 등을 히트시켰고 ‘홈런 배틀 3D’ ‘슬라이스 잇’ 등 스마트폰용 게임은 미국, 일본, 영국, 독일에서 인기다. 2003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뽑은 ‘글로벌 14 기술 리더’에 들었다. 2007·2009·2010년엔 영국 모바일콘텐츠 전문 월간지 ME가 뽑은 ‘세계 톱 50 여성 경영인’에 포함됐다.



송병준(36)

게임빌 대표
서울대 벤처 창업 동아리 초대 회장으로 2000년 게임빌을 창업했다. 2011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이 262억원을 기록했다. ‘프로야구’ ‘정통맞고’ ‘제노니아’ 등 게임의 시리즈화로 인기를 끌었다. 포브스코리아가 2011년 2월 선정한 엔터테인먼트 부자 14위에 올랐다. 현재 그가 보유한 게임빌의 주식가치는 1207억원(34.10%)에 이른다.



유세윤(32)

개그맨


KBS 19기 공채 개그맨이다. KBS ‘개그콘서트’와 MBC ‘무릎팍도사’에서 특유의 깐죽거리는 캐릭터로 주가를 올렸다. 2010년 뮤지션 뮤지와 UV를 결성해 ‘쿨하지 못해 미안해’ 앨범을 발표하며 가수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UV의 키치적 성향은 20~30대 사이에 새로운 코드를 형성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동료인 장동민, 유상무와 함께 개그맨으로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동우(39)

로이비쥬얼 대표


98년 자본금 1000만원으로 창작 애니메이션 전문업체 로이비쥬얼을 창업했다. ‘우비소년’ ‘치로와 친구들’‘로보카 폴리’ 등을 기획·제작했다. 2011년 2월 EBS에서 방영된 로보카 폴리는 ‘폴총리’로 불리며 인기다. 프랑스 까날플러스, 중동의 알자지라 방송 등 해외 진출도 활발하다. 한국 애니메이션 대상에서 특별상과 우수상을 받았고 프랑스 칸에서 열린 세계 최대 영상박람회에서 우승했다.



이제훈(28)

영화배우


2007년 ‘밤은 그들만의 시간’으로 데뷔했다. 2010년 ‘파수꾼’으로 이름을 알렸고 2011년 ‘고지전’에서 광기 어린 역할을 잘 소화해 충무로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고지전’에서 주연인 고수, 신하균에 뒤지지 않는 존재감을 보였다. 2011년 대종상 영화제, 청룡영화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등에서 신인상을 휩쓸었다.



조승우(32)

배우


영화배우이자 뮤지컬 배우. 99년 임권택 감독의 ‘춘향전’에서 이몽룡 역으로 데뷔해 ‘ 타짜’, ‘말아톤’, ‘퍼펙트 게임’ 등에 출연했다. 개성 있는 외모와 뛰어난 연기력으로 대종상영화제 남우주연상, 부산영평상 남자주연상 등을 수상했다. 영화와 함께 꾸준히 뮤지컬에 출연하고 있다. 2004년 ‘지킬 앤드 하이드’로 폭발적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큰 인기를 얻었다. ‘헤드윅’, ‘닥터 지바고’ 출연. 현재 뮤지컬계 최고의 티켓 파워 배우로 꼽힌다.



MUSIC


나얼(유나얼, 34)

가수
음악성이 뛰어난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멤버다. 감정 이입을 잘하는 가수로 평가 받는다. ‘흑인 음악에서 영감을 많이 받는다’는 그는 김건모와 함께 국내에서 흑인음악의 소울이 가장 잘 느껴지는 목소리를 가졌다. 브라운 아이드 소울은 마니아층이 두텁다. 2010년 3집 앨범이 10만장 가까이 팔렸다.



박종민(26)

성악가
독일 함부르크 국립극장 전속 성악가다. ‘제14회 차이코프스키 국제콩쿠르 성악부문’ 1위를 수상한 재원이다. 2007년 7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제26회 벨베데레 국제성악콩쿠르’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 날 심사위원인 이탈리아 라 스칼라 극장 관계자의 눈에 띄어 스칼라 극장 오페라 아카데미에 들어갔다. 현재는 ‘아이다’ 등 다수의 오페라에 출연하고 있다.



신사동 호랭이(이호양, 29)

작곡가
티아라의 ‘보핍보핍’, 비스트의 ‘픽션’ 등 그가 쓴 곡마다 화제가 됐다. 보핍보핍은 한국뿐 아니라 일본 오리콘 차트 1위를 기록했다. 픽션은 지난해 최고의 노래상을 수상했다. 신사동 호랭이는 요즘 대중음악계에서 ‘히트 보증수표’로 불린다. 지난 6월엔 AB엔터테인먼트를 차렸다. 올해 2월 직접 발굴해 프로듀싱한 6인조 여성 그룹 ‘엑시드(EXID)’가 데뷔할 예정이다.



장기하(30)

가수


그룹 ‘장기하와 얼굴들’의 메인 보컬이다. 2008년 싱글앨범 ‘싸구려커피’로 얼굴을 알렸다. 무심한 듯 내뱉는 특유의 랩이 돋보인다. 장기하의 인기는 마니아 중심이던 인디 음악이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선 계기가 됐다. 음악 전문가들은 장기하의 등장을 “한국 포크록 부활의 신호탄”이라고 평가했다. 2월29일 열릴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 장기하는 올해의 음악인, 올해의 노래 후보에 올랐다.



조영수(36)

작곡가


2010년 ‘싸이월드 디지털 뮤직 어워드’ 작곡상 수상에 이어 한국저작권협회 ‘저작권료 수익 1위 작곡가’로 대상을 받았다. 평균 일주일에 한 곡을 쓸 정도로 작곡에만 집중한다. 협회에 정식으로 등록된 음악만 400곡에 달한다. 주요곡으로 오렌지카라멜의 ‘오렌지 카라멜’, 티아라의 ‘거짓말’, 다비치의 ‘사랑과 전쟁’ 등이 있다.



G-드래곤 (권지용, 24)

가수


아이돌 그룹 빅뱅의 리더로 노래와 춤뿐 아니라 프로듀싱 능력도 탁월하다. ‘러브 송’ ‘투나잇’ ‘하루하루’ 등 빅뱅의 주요 곡을 작사·작곡했다. 지난해 MBC 무한도전가요제에 출연해 박명수와 ‘바람났어’를 만들어 화제를 모았다. 빅뱅은 지난해 11월 북아일랜드에서 열린 ‘2011 MTV 유럽뮤직어워드’에서 ‘월드 와이드 액트 상’을 받았다.



ART&DESIGN

권오상(38)

사진 조각가


사진과 조각을 결합한 새로운 미술 작품을 선보인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데오도란트’가 대표적인 예다. 그가 직접 찍은 인물 사진을 오리거나 찢어 붙여 만든 인물 조각이다. 명품 브랜드의 화려한 이미지를 따온 ‘플랫’, 세계 초고가의 슈퍼카나 오토바이를 조각한 ‘The Sculpture’ 시리즈로 주목 받았다. 2008년 영국 맨체스터 아트 갤러리에서 석 달 동안 개인전을 열며 한국의 대표 작가로 이름을 알렸다.



김상길(38)

사진작가


대학 2학년 때 구본창 사진작가에게 인정받은 실력파다. 98년 제1회 사진비평상을 받은 후 본격적으로 사진작가로 나섰다. PKM 트리니 갤러리에서 열린 ‘LAYER’ 등 세 번의 개인전을 가졌다. 2007년 리움의 ‘FLASH CUBE’, 2010년 광주 비엔날레의 ‘10000 Lives’ 등 많은 그룹전에 참여했다. 단순히 인물·풍경·정물을 담는 듯 보이지만 현대인의 불완전한 내면을 잘 표현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남화연(33)

디지털아트 작가


실험정신이 돋보이는 미디어 아티스트. 텍스트에서 느껴지는 이미지를 정치·사회 이슈와 접목해 독특한 영상을 제작한다. 미디어 아트에 연극적인 요소를 결합하기도 한다. 푸른 호랑이, 사막의 전갈 등 미국의 이라크 작전명을 설치작품으로 선보였다. 작전명을 가면으로 쓴 채 움직이는 배우들의 모습 영상으로 담은 것. 호평을 받은 이 작품은

무대 위에 14명의 등장인물과 음악이 어우러진 공연으로 재탄생 했다.



박미나(39)

작가
2002년 미국 헌터 컬리지 회화과 석사를 마친 후 본격적인 국내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는 국제적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이스라엘 헤더 현대미술갤러리, 일본 마루가메 이노쿠마 겐이치로 현대미술관 등의 그룹전에 참가했다. 그의 작품은 우리가 무심히 실천하는 규칙이나 가치관 속에 숨겨진 시스템을 회화적인 요소로 표현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3월 뉴욕 첼시에서 개인전이 열린다.



이대형(38)

큐레이터
요즘 미술계에서 주목 받는 큐레이터. 홍익대 예술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컬럼비아 대학에서 아시아 미술을 공부했다. 2009년 사치 갤러리에서 기획을 맡은 ‘코리안 아이: 문제너레이션’에는 25만명의 관객이 몰렸다. 이후 코리안 아이는 한국 현대 미술을 해외에 알리는 주요 전시회로 자리잡았다. 2010년엔 G20서울 정상회담을 위한 『Korean Beauty』출판 기획을 맡기도 했다.



이석우(34)

산업디자이너
IF·IDEA·Red-dot 등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을 휩쓸었다. 홍익대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하고 삼성전자에서 근무했다. 이후 미국 최대 디자인 전문 회사 티그, 모토로라 등에서 디자이너로 일했다. 2008년엔 산업디자이너 송봉규와 함께 디자인 회사 SWBK를 세웠다. 지난 4월 인도네시아의 폐목재를 쓰는 가구 브랜드 ‘Matter&Matter’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FOOD & WINE

김용희(39)

가든플레이스 소믈리에


경력 11년. 소펙사(프랑스 농식품진흥공사)가 주관하는 한국 소믈리에 대회에서 2009년 우승했다. 2003년 와인바 쉐조이에서 소믈리에로 일하기 시작했다. 2005년 처음 소믈리에 대회에 도전해 남다른 열정을 보이며 4전 5기로 우승했다. 2009년 동남아시아 프랑스 와인 소믈리에 대회에서 2위를 차지했다. 소믈리에가 되기 전에는 뮤지션이었다. 기타를 연주하는 소믈리에로 유명하다.



박영식(32)

SG다인힐 부사장
이탈리안 레스토랑 ‘블루밍 가든’, 스테이크하우스 ‘붓처스컷’, 스패니시 레스토랑 ‘봉고’ 등 새로운 브랜드를 속속 내놓았다. 외식업계의 새로운 트렌드 메이커로 박수남 삼원가든 회장의 외아들이다. 미국 뉴욕대에서 호텔경영학을 전공하고 돌아와 2004년 스시&갯벌장어 전문점 매장을 내면서 경험을 쌓았다. 2007년 외식 전문 업체 SG다인힐을 설립했다.

연 매출은 150억원 수준.



신동민(35)

슈밍화 미코 오너 쉐프
요리 경력 11년. 2007년 국내 최초 분자 요리 레스토랑 슈밍화의 헤드 셰프로 주목 받았다. 이후 재료 본래 맛을 살리고자 일본 도쿄의 도축장에서 1년 반 동안 일했다. 한국에 돌아와 2011년 타다끼 전문 재패니스 레스토랑 ‘슈밍화 미코’를 열었다. 미코의 창작 요리는 미식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일본 분자 요리의 대가라 불리는 류긴의 총주방장 야마모토 세이치에게 요리를 배웠다.



엄경자(36)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소믈리에
경력 13년. 29세에 이미 특급 호텔의 와인 총책임자로 이름을 알렸다. 현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모든 레스토랑의 와인 관련 업무를 총괄한다. 친근하면서도 노련한 말투, 와인에 대한 학구적 자세를 높게 평가 받는다. 대학에서 불어불문학을 전공했다. 98년 소믈리에 학교인 프랑스 보르도 카파에서 1년 과정을, 보르도 대학에서 와인양조학과 감별 과정을 이수했다.



임기학(34)

레스쁘아 오너 셰프
촉망 받는 프랑스 요리 셰프 중 한 명이다. 일본에 야끼니꾸(불고기)를 처음 소개한 임광식씨의 손자로 어렸을 때부터 고베 비프, 생선회 등을 접해 미각이 뛰어나다. 세계적인 요리 대학 존슨앤 웨일스대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스타 셰프 다니엘 블루의 DB 비스트로 모던과 뉴욕의 인기 레스토랑 카페 그레이에서 일했다. 화려함을 강조한 퓨전 메뉴보다 맛을 강조한 정통 프랑스식 레시피를 추구한다.



임정식(34)

정식당 오너 셰프
한국 식재료와 서양 조리법을 접목해 한식의 재발견을 이끌고 있다. 정식당은 레스토랑 가이드북 ‘자갓’과 ‘미슐랭 그린가이드’ 등에 이름을 올렸다. 2011년 9월 뉴욕에 50~60석 규모의 퓨전 한식당 ‘JUNGSIK’을 오픈했다.

세계 3대 요리학교 중 하나인 CIA 출신으로 미슐랭가이드에서 별 세 개를 받은 스페인 레스토랑 아케라레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1월에 열린 세계적 음식 축제 ‘스페인 마드리드 퓨전’에 한국 대표로 참가했다.



정창욱(32)

챠우기 오너 셰프


요리를 전공하지 않았지만 오랜 경력의 요리사들로부터 손맛이 좋고 주재료의 맛을 잘 살린다는 평가를 받는다. 재일교포 4세로 어릴 때부터 친척들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자연스럽게 요리를 접했다. 동시통역사로 일하다 20세부터 재야 요리사로 알려진 요시다 코우지에게 요리를 배웠다. 레스토랑 스미스선생에서 셰프로 일했다. 현재 서울 재동에 직접 건축한 레스토랑에서 ‘젓가락으로 먹는 서양 음식’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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