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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안티에이징] 노화방지 치료로 에이지슈터 유지

[Health 안티에이징] 노화방지 치료로 에이지슈터 유지

중견기업 K회장이 노화방지클리닉에 처음 방문한 것은 2004년, 그의 나이 63세 때였다. 노화방지클리닉에서 피로 증세를 치료해 효과를 본 부인의 강력한 권유 때문이었다. K회장의 나이가 올해로 70세가 됐으니 벌써 7년째 노화방지치료를 받고 있다. K회장은 치료 시작 2개월 후부터 “피로가 줄고 활력이 생긴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워낙 건강해서인지 눈에 띌만한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K회장은 술·담배를 즐기지 않고 소식을 하며 운동을 게을리하지 않는 등 자기관리가 철저하기로 유명하다.

K회장이 노화방지치료의 진가를 확인한 것은 치료 시작 후 2~3년이 흐른 다음부터다. 자타공인 골프 애호가인 K회장은 클리닉을 처음 방문했을 때 언더파를 종종 칠 정도로 실력파였다. 함께 라운딩을 하는 친구의 실력도 엇비슷했다. 그러나 K회장과 친구의 나이가 60대 중반을 넘어서자 비거리가 줄고 스코어가 나빠졌다. 그런데 유독 K회장만큼은 비거리와 스코어를 유지했다. 골프 실력만 뛰어나면 누구든 ‘에이지슈터(나이보다 낮은 타수를 치는 사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던 K회장은 노화방지치료의 중요함을 그제야 깨달았다. 노화방지치료를 통해 그는 지금도 에이지슈터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K회장처럼 노화방지 치료를 받으면 골프실력이 좋아지는 사람이 많다. 근력·활력·성기능을 증진할 목적으로 시작한 노화방지 치료가 골프 스코어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다. 이 결과는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다. 노화방지 호르몬요법에서 주로 사용하는 성장호르몬은 단백질 합성을 유도해 근육량과 콜라겐 합성량을 늘린다. 반대로 지방분해를 촉진시켜 뱃살을 줄여준다. 복부지방 감소는 만성질환의 위험을 줄이고 동맥경화를 개선한다. 성기능도 개선된다. 여기까지는 노화방지 치료와 골프실력 향상이 무관해 보인다.

하지만 노화방지 치료를 통해 근육량이 늘어나면 근력과 지구력이 향상된다. 콜라겐 합성량이 증가하면 피부와 관절의 탄력이 좋아져 유연성이 개선된다. 이런 효과가 비거리와 스코어 향상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특히 남성에게 주로 사용하는 남성호르몬은 성기능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근력·인지능력·집중력을 개선한다. 대부분의 시니어 골퍼는 경험과 정교함이 필요한 숏게임을 잘 하지만 젊었을 때와 비교했을 때 현저하게 줄어든 비거리와 체력·집중력의 감소 때문에 스코어가 나빠지는 경향이 있다. 이런 부분이 노화방지 치료를 통해 개선되기 때문에 나이 많은 시니어 골퍼의 실력이 향상되는 것이다.

노화방지클리닉에서 환자를 치료하다 보면 서서히 나타나는 치료 효과에 답답해 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러나 치료와 관리를 계속하면 K회장처럼 생체 나이가 젊어지고 노화과정이 지연되는 걸 볼 수 있다. 개인적인 건강관리와 전문적인 노화방지 호르몬 치료를 잘 조화시켜 70세에도 에이지슈터를 유지하고 있는 K회장은 노화를 막는 방법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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