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CEO] 허동수 회장 “정유사 과점 아니다”
[CEO&CEO] 허동수 회장 “정유사 과점 아니다”
허동수(69) GS칼텍스 회장은 5월 10일 전남 여수에서 열린 문화예술공원 ‘예울마루’ 개관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의 ‘정유사 과점론’에 대해 “개인적으로 국내 정유사는 과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최근 정부는 국내 4대 정유사의 과점을 깨겠다며 삼성토탈을 알뜰주유소 사업에 참여시켰는데, 허 회장의 이번 발언은 이에 대한 반박이다.
허 회장은 “아시아에서 영업 중인 수많은 정유사 사이에서 오히려 역차별적인 수출입 거래가 일어날 수 있는 여건이기 때문에 과점이 아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그는 또 “과점이나 독점은 문호가 완전히 막혀있을 때 하는 이야기”라며 “국내 정유사 수가 많은지 적은지는 주관적인 문제”라고 덧붙였다. 현재 국내 정유시장은 GS칼텍스를 비롯해 SK이노베이션·현대오일뱅크·에쓰오일의 4개사가 주된 사업자로 영업 중이다.
허 회장은 정유업계의 현황과 관련 “정유사업은 박리다매 구조이기 때문에 L당 기름값을 10∼20원씩 내려도 소비자는 피부로 느끼지 못하지만 정유사들은 1년에 6000억, 1조2000억원씩 손해를 본다”며 “이런 정책이 지속되면 정유사의 경쟁력은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실제로 인도네시아에 이런 예가 있다”면서 “자국의 정유사들은 없어지고 100% 수입하는 형태로 가면서 결과적으로 비용만 더 올라간 결과를 낳았다”고 지적했다.
박용만 회장 ‘두산다움’ 강조박용만(57) 두산그룹 회장이 사장단을 비롯한 고위 임원 80여 명에게 황동과 유리로 만든 3분짜리 모래시계를 선물했다. 5월 9일 제주도에서 두산 고유의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고 토론하기 위해 마련한 ‘두산 웨이(Way) 워크숍’에서다. 박 회장은 선물을 나눠준 뒤 “모래가 흘러 내려가는 3분 동안 ‘어떻게 하는 게 두산인 다운 것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라”고 말했다. 조직 구성원을 대할 때나 판단이 필요할 때마다 모래시계를 앞에 놓고 ‘과연 이것이 두산다운 방식인가. 조직 구성원에 대해 과연 잘 알고 있으며 육성의 필요점을 알고 있는가. 우선순위에 입각해 최선을 다한 것인가’ 등의 질문을 스스로에게 한 번씩 던져 보라는 뜻이다. 모래시계는 높이 10.8㎝에 밑면 지름 9.8㎝의 원통형 타입으로 특수강화 유리 파이렉스와 황동으로 제작됐다. 내부에는 일반적인 모래가 아니라 작은 쇠구슬을 담았다. 유리공예작가인 김종진 가나과학대표와 금속공예작가 이상민 스튜디오m3 대표가 수공예로 제작했다.
고재호 사장 “주인의식 가져라”
최태원 회장 페루 대통령과 협력 논의최태원(52) SK그룹 회장이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하고 있는 오얀타 우말라 페루 대통령을 5월 11일 만나 자원협력방안을 놓고 논의했다. 최 회장은 SK에너지 울산콤플렉스를 찾은 우말라 페루 대통령을 접견하고 자원개발과 에너지사업 협력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환담했다. 이 자리에는 구자영 SK이노베이션 사장, 박봉균 SK에너지 사장도 함께했다. 최 회장은 “SK는 1996년 페루 8광구 개발사업에 처음 참여한 후 17년간 페루와 동반자적 협력관계를 맺어왔다”며 “기존 자원개발 사업 외 신규 유망사업 분야에서도 상호 협력해 윈-윈 모델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그는 SK그룹이 한국에서 다수의 사회적 기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한 후 페루정부가 사회적 기업 모델을 도입할 경우 관련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우말라 대통령은 SK그룹이 자원협력 등을 통해 페루 경제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치하하고 파트너십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자는 뜻을 전했다. 최 회장은 접견 뒤 우말라 대통령 일행을 전시부스로 안내해 2차전지의 핵심소재인 LiBS(리튬 이온전지 분리막), 친환경 플라스틱 그린폴(Green Pol), 전기차 배터리 등 친환경 신기술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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