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사자 아시아로 달려온다
우아한 사자 아시아로 달려온다
푸조는 한국 시장에서 주로 연비가 높은 모델을 선보였다. 뉴 508GT 역시 길이 4790mm,폭 1850mm의 몸집에도 15.5km/L 연비를 자랑한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74g/km로 전 모델에 비해 34% 낮다. 환경과 효율성면에서 높은 점수를 줄 만하다.
푸조 모델명은 가운데 ‘0’이 들어간다. 0앞의 숫자는 차의 크기를, 뒤의 숫자는 세대를 가리킨다. 508은 중형 5시리즈의 8세대 모델이란 뜻이다. 지난 2월 유럽을 시작으로 아시아 지역에서는 한국 시장에 처음 출시됐다. 이 모델은 제품 기획 단계부터 아시아 시장을 겨냥해 제작됐다.
외관 디자인에서 푸조의 이런 의도가 물씬 풍긴다. 전면과 후면에 푸조를 상징하는 사자 모양의 로고가 눈에 띈다. 프런트 오버행(범퍼와 앞바퀴 거리)을 줄여 후면부에 공간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전면, 후면 모두 하나의 고체를 조각한 듯한 심플한 디자인이 세련미를 더한다. 우연히 도로에서 같은 모델을 발견했을 때 한눈에 508GT임을 알아볼 수 있었다.
편리한 장치들도 눈에 띈다. 전자식 키를 몸에 지니고 손잡이를 당기자 잠겼던 문이 열렸다. 문을 잠글 때는 손잡이를 가볍게 만지면 된다. 다른 작동 없이 스타트 스톱 버튼을 누르자 부드럽게 시동이 걸렸다. 스타트 스톱 버튼 옆의 주차 버튼이 사이드 브레이크 기능을 대신한다. 시동을 걸자 계기판 뒤로 주행속도, 제한속도 등을 표시한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모습을 드러냈다. 주차할때는 전후면의 남은 공간에 따라 경고음이 울려 긴장을 덜어줬다.
또 파킹 어시스턴스기능이 있어 일렬 주차를 할 때 주차 가능,주차 어려움, 주차 불가능 등의 메시지로 상태를 알려준다. 이 외에 탑승자 개개인이 별도로 에어컨 온도를 조절할 수 있고 운전석 시트에는 마사지 장치를 탑재했다.
라이트에도 신경을 썼다. 야간 운전 시에는 스마트빔 어시스턴스 기능이 빛을 발했다. 룸미러 뒤에 있는 카메라가 다른 차량의 전조등이나 거리의 조명을 분석해 이에 맞게 상향등과 하향등을 자동으로 조절해준다. 헤드램프는 코너 방향을 따라 이동하는 곳을 자동으로 비추는 디렉셔널 바이 제논을 적용했다. 전면에 있는 7개의 LED 라이트는 차량이 멀리서도 잘 보이게 하는 동시에 미적 효과를 높여준다. 후면램프의 3개 LED는 사자의 발톱을 형상화했다.
달리는 동안 차 안은 조용했다. 어쿠스틱 프론트 윈드스크린이 외부의 소음을 걸러주기 때문이다. 고성능 서스펜션, 댐핑 시스템은 차체의 떨림을 줄여준다. 뉴 508GT는 2.2L HDi 엔진을 장착했다. 최고출력은 204마력이고 최대토크는 2000rpm에서 45.5kg·m이다. 푸조의 한국 수입원 한불모터스의 김주영 팀장은 “가벼운 티타늄 터보차저 임펠러, 신형 6단 자동변속기 등의 파워트레인이 주행에 활력을 준다”고 말했다.
외곽도로에서 속도를 냈다. 큰 소음 없이 계기판 바늘이 죽죽 올라갔다. 100km에 도달하는 시간은 8.2초였다. 최고속도는 232km/h다. 비포장 도로에서도 힘을 유지했다. 차체의 안정성은 푸조가 자랑하는 부분이다. 김 팀장은 “뉴 508GT는 드룹 링크듀얼 위시본이 충격을 흡수해주고 후방의 멀티 암 리어 서스펜션이 정밀도를 높여 진동을 최소화한다”고 설명했다.활동성과 첨단 기술이 돋보이는 프리미
엄 세단 모델 뉴 508GT는 알루미늄, 토륨그레이 등 10가지 색상이 있다. 가격은 부가가치세 포함 579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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