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한눈에 읽는 월드 뉴스

한눈에 읽는 월드 뉴스





뇌물(?)을 인도 경제에 보태다기사 제목들이 원래 “인도와 중국, 합동군사훈련 재개(Delhi and Beijing Resume Joint Military Exercises)”로 달려 나왔어야 했다. 그것이 량광례(梁光烈) 중국 국방부장(장관)의 흔치 않은 인도방문의 중대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대신 인도 신문은 센세이셔널한 실수를 다룬 기사로 넘쳐났다(Indian newspapers were awash with stories of a seemingly lurid gaffe). 타임스오브 인디아는 “중국 국방부장의 선물이[인도 공군] 조종사들을 당혹스럽게 만들다(Chinese Minister’s Gift Baffles [Indian Air Force] Pilots)”라는 제목을 달았다. 량부장이 뭄바이에서 델리까지 자신을 태워준 공군 조종사 2명에게 빨간 봉투 하나씩을 건네줬다는 내용이었다.

양부장이 비행기에서 내린 뒤(after the Chinese dignitary had disembarked) 봉투를 열어본 조종사들은 빳빳한 신권 뭉치를 보고 당황했다(were flustered to discover wads of crisp new cash). 5만 루피(약 100만원)씩 들어있었다. 그들은 즉시 돈을 지휘관에게 가져갔다. 인도 정부는 그 봉투들을 중국에 돌려주는 미묘한 방안을 고민한 뒤(After pondering the delicate option of returning the envelopes to the Chinese) 이 ‘의전상 결례(breach of protocol)’에 대한 더 고상한 해법을 찾았다. 그 돈을 국고에 넣어(it deposited the money in the treasury) 인도-중국 간의 막대한 무역불균형을 상징적으로나마 시정했다(making a symbolic dent in the massive trade imbalance between India and China).



어릴 때부터 IT 전사로 키운다발트해의 용감한 소국 에스토니아가 초등학교 1학년 교과과정에 컴퓨터 코드 과목을 도입할 예정이다(is set to introduce computer code classes for all its first graders).만 7세까지 모든 어린이를 IT ‘전문가’로 만든다는 목표다. 엉뚱해 보이는 발상이지만(Although the idea seems quixotic) 한 전략분석가는 “뛰어난 아이디어”라고 뉴스위크에 말했다. 그동안 에스토니아를 겨냥해 러시아의 사이버공격이 극성스럽게 되풀이됐기(Estonia has been the victim of repeated and rampant Russian cyberattacks) 때문이다.

“디지털 시대의 시민군을 양성하는 셈이다(It’s like training a citizens’ army in the digital age). 어릴 때부터 사이버전쟁에 대비한 교육을 시키는 방법도 괜찮다.” 그는 계속해 발트해 국가들의 환경을 설명했다. “그들은 밤낮으로 모스크바에 맞서 살아남기위한 전략을 궁리한다. 이 정책은 지구 최후 사이버 대결전의 시대에 대비한 조기 생존훈련에 비유할 수 있지 않나 싶다(I suspect this policy can be likened to early survival drill for the age of cyber-Armageddon).1950년대 냉전 중 미국 어린이들이 학교에서 핵공격 시 대응방법을 배웠던 일과 다르지 않다.”



푸틴과 롬니의 무차별 공격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작은 선물을 보냈다. 미국 대통령을 가리켜 “아주 정직한 사람”이라는 찬사도 덧붙였다. 하지만 미트 롬니공화당 대통령 후보를 향해서는 무차별 공격을 가했다(even as he took potshots atMitt Romney). 내년 1월에는 그와 함께 회담을 해야 할지도 모르는데 말이다(with whom he might have to do business, come January). 롬니는 올 초 러시아를 가리켜 “의심의 여지 없이 지정학상 미국의 제1의 적국(without question [America’s] number one geopolitical foe)”으로 묘사했다. 푸틴대통령도 지지 않고 다소 직설적인 화법으로 맞받아쳤다(prompting Vladimir Putin to engage in a little plain speaking of his own).

러시아 국영 TV와 인터뷰에서 롬니의 잘못된 생각을 지적했다. “국제 무대에서 그런 행동은 민족주의와 인종차별을 미국 국내정책 도구로 사용하는 격이다(such behavior on the international arena is the same as using nationalism and segregation as tools of U.S. domestic policy).” 푸틴은 계속해 미국의 미사일 방어 프로그램도 언급했다. “우리의 미국 파트너들은 ‘당신들을 겨냥한 게 아니다’고 계속 말한다. 하지만 우리를 미국 제1의 적으로 여기는 롬니가 미국대통령에 선출될 경우엔 어떻게 되는가?”롬니의 대응이 기대된다.



도끼 살인자에서 애국자로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도끼 살인자….지난주 이들이 모두 맞물리며 불꽃이 튀었다(all of whom combined last week to incendiary effect). 견원지간인 두 적대국간에(between the two implacably hostile countries) 다시 전쟁이 불붙을 수 있는 사건이었다. 문제의 살인자는 아제르바이잔육군 중위 라밀 사파로프였다. 헝가리의 군사학교에서 아르메니아 장교의 목을 쳤다(decapitated an Armenian officer). 두 사람은 2004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후원하는 영어 강좌를 함께 수강하고 있었다. 그 범죄로 헝가리에서 징역형을 살던 사파로프가 지난주 본국으로 송환됐다(was repatriated).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남은 형기를 마친다는 사전 양해가 있었다(on the understanding that he’d serve out his sentence in Baku).

하지만 사파로프는 대통령 사면을 받은 뒤(was pardoned by his country’s president) 소령으로 진급하고 8년치 밀린 봉급까지 받았다. 모든 아르메니아인들이 경악을 금치 못했다(To the consternation of all Armenia). 아르메니아 대통령은 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우리는 전쟁을 원치 않는다. 전쟁을 해야한다면 싸워 이길 것이다. 우리는 살인자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국가수반이 보호하더라도 말이다(We are not afraid of killers,even if they enjoy the protection of the head of state).”



히잡 쓴 앵커파트마 나빌이 패션의 역사를 새로 쓰며 온나라를 놀라게 했다(made sartorial history—and astounded a nation). 지난주 그녀가 히잡을 쓴 채 뉴스를 전했다(read the news aloud last week in a headscarf). 이집트 공영 TV에서 여성 앵커가 머리를 두건으로 감싸고 출연한 건 처음이었다. 엄격히 세속적이었던 호스니 무바라크 치하의 이집트 국영TV에선 앵커들의 두건 착용이 금지됐다. 하지만 그의 몰락으로 나빌도 자신의 입장을 단호하게 주장할 수 있게 됐다. “혁명 덕분에 그동안의 잘못이 시정됐다(The revolution erupted to set things right). 히잡 착용자의 국영 TV 출연금지는 … 민주주의에 위배된다(Barring hijab wearers from appearing on state television was against ... democracy).”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초저가 온라인 쇼핑 관리 태만”…中 정부에 쓴소리 뱉은 생수업체 회장

2美공화당 첫 성소수자 장관 탄생?…트럼프 2기 재무 베센트는 누구

3자본시장연구원 신임 원장에 김세완 이화여대 교수 내정

4“‘元’ 하나 잘못 보고”…中 여성, ‘1박 5만원’ 제주도 숙소에 1100만원 냈다

5'40세' 솔비, 결정사서 들은 말 충격 "2세 생각은…"

6"나 말고 딴 남자를"…前 여친 갈비뼈 부러뜨려

7다채로운 신작 출시로 반등 노리는 카카오게임즈

8"강제로 입맞춤" 신인 걸그룹 멤버에 대표가 성추행

9‘찬 바람 불면 배당주’라던데…배당수익률 가장 높을 기업은

실시간 뉴스

1“초저가 온라인 쇼핑 관리 태만”…中 정부에 쓴소리 뱉은 생수업체 회장

2美공화당 첫 성소수자 장관 탄생?…트럼프 2기 재무 베센트는 누구

3자본시장연구원 신임 원장에 김세완 이화여대 교수 내정

4“‘元’ 하나 잘못 보고”…中 여성, ‘1박 5만원’ 제주도 숙소에 1100만원 냈다

5'40세' 솔비, 결정사서 들은 말 충격 "2세 생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