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S 50 RICHEST - 새롭게 부상한 부자들
KOREA’S 50 RICHEST - 새롭게 부상한 부자들
한국의 부자 50명 중 새롭게 얼굴을 내민 부자는 모두 6명이다. 그중에는 라오스에 본사를 둔 코라오홀딩스 오세영 회장이 재산 규모 6009억원으로 37위에 올라 가장 순위가 높았다.
한국에서 수입한 중고차 판매사업을 시작한 오 회장은 오토바이와 건설장비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현지 최대 은행인 인도차이나뱅크들도 자회사로 두었다.
코라오의 지난해 매출은 2759억원으로 1856억원이던 전년 대비 48.6%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32.5% 성장한 295억원, 당기순이익은 33.1% 오른 292억원이었다. 근래 연 30% 이상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도 최소 30%대 성장을 기대한다. 2010년 11월 한국거래소에 공모가 4800원으로 상장된 코라오 주식은 꾸준히 주가가 올라 주주총회가 있던 3월 27일에는 공모가 대비 6배 가량 오른 2만7400원을 기록했다.
오 회장에 이어 전필립 파라다이스 회장이 5182억원으로 44위를 기록했다. 지난 1년간 국내 관광산업이 외연을 키운데 힘입어 파라다이스의 주가는 같은 기간 두 배 이상으로 올랐다. 파라다이스는 현재 한국과 케냐에서 카지노를 운영한다. 내년 워커힐 카지노 신규 영업장 개장과 2016년 인천 영종도 복합리조트 완공이 예정돼 있다. 한편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유가증권 이전을 추진 중인 파라다이스는 3월 29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코스닥 자진 상장폐지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5127억원으로 45위에 오른 이준호 NHN 최고운영책임자(COO)는 NHN의 2인자로, 이해진 NHN 의장과 함께 최대주주로 알려져 있다.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졸업 후 카이스트 전산학 박사를 거쳐 숭실대 부교수로 재직 중 이 의장의 권유로 NHN에 합류했다. 검색 알고리즘의 대가로 네이버 검색엔진이 국내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는 게 NHN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가 설립한 검색전문 회사 서치솔루션이 2000년 NHN에 매각되면서 많은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40세 이하 대상자 가운데 구본무 LG 회장의 아들인 구광모 LG전자 부장(42위)과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의 장남 김남호 동부제철 부장(46위)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최 이사장은 2004~2011년 사이 배당금 89억원, 주식가치 상승분 5889억원 등 모두 5978억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고 지난해 53억원, 올해 66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4521억원으로 49위에 오른 한국타이어 조현범 사장은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의 차남이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셋째 사위다. 조현준 효성 사장과는 사촌지간이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9월 존속법인 한국타이어 월드와이드와 신설법인 한국타이어로 분할했다.
매출의 97.8%에 달하는 타이어 사업은 신설 자회사인 한국타이어가 계속 맡고,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지주사로서 투자사업 등 새로운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지주사의 공동 대표이사는 조양래 회장과 장남인 조현식 사장, 한국타이어는 차남인 조현범 사장과 전문경영인인 서승화 부회장이 공동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한편 문규영 아주 회장(31위), 이호진 전태광산업 회장(35위), 김승연 한화 회장(38위), 강영중 대교 회장(41위) 등 지난해 순위에 없던 6명의 부자들이 재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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