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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 세상 돕는 행복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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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간 심장병 어린이 3,000명 수술 지원, 전사적 에코경영 모범...
오뚜기 가족요리 페스티벌에 참가한 한 가족이 음식을 만들고 있다.



정은주씨 가족은 5월 11일 경기도 과천 서울랜드로 향했다. 오뚜기에서 마련한 ‘가족요리 페스티벌’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정씨 가족은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150팀 중 하나다.

행사가 시작되자 참가자들은 부지런히 요리에 몰두했다. 정씨 가족이 준비한 메뉴는 삼계탕과 닭가슴살 대추말이찜이다. 전통 요리에 그만의 비법을 더해 만든 퓨전 한식이다.

정씨가 국물을 우려내며 양념을 만드는 사이 남편과 아이는 나물을 다듬으며 요리를 도왔다. 눈코 뜰새 없던 요리시간이 지나자 심사위원이 등장했다.

이들은 가족들이 준비한 음식을 차례로 음미하며 점수를 매겼다. 영예의 대상은 정씨 가족에게 돌아갔다. 참가 가족 대표로 뽑힌 정씨는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를 위해 오뚜기가 마련한 후원금을 한국심장재단에 전달했다.

오뚜기 가족요리 페스티벌 참가비는 2012년에는 가족 한 명당 5000원, 올해에는 1만원이다. 오뚜기는 여기에 소정의 금액을 더 한 후원금을 한국심장재단에 전달해왔다. 행사장에는 심장병 수술을 받고 완쾌한 어린이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정씨는 “단순한 요리 대회가 아니라 나눔을 생각하고 실천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행사에 참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오뚜기는 이외에도 1992년부터 ‘선청성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 후원사업’을 벌여 3000명의 어린이를 치료해왔다.

오뚜기는 자연친화적인 환경을 만드는 데도 힘쓴다. 이번 ‘가족 요리 페스티벌’에서 사용된 앞치마는 친환경 소재로 만들었다. 행사용 요리 재료와 선물도 재활용 에코백에 담아 제공했다. 2006년부터 라면 멀티포장재의 중량을 줄여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였다.

지난해에는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받은 ‘씻어나온 오뚜기 쌀’을 내놨다. 오뚜기는 라이프 사이클(Life Cycle)을 고려한 제품을 개발하고, 환경 문제에 적극 대응해 이해 관계자의 참여를 유도한다. 오뚜기 관계자는 “식품 기업이다 보니 환경에 관심이 많다”며 “제품의 연구개발 단계부터 고객이 소비하는 과정까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민한다”고 설명했다.

2011년부터 해마다 환경보고서도 발간했다. 보고서에는 오뚜기가 벌인 친환경 활동과 실적을 담았다. 보고서는 에코 쿡(친환경 요리), 에코 팩토리(친환경 생산시설), 에코 파트너(친환경 협력), 에코 드라이브(친환경 운전), 에코 오피스(친환경 사무실) 등 다섯 카테고리로 나눴다.

각 분야에서 추진한 환경활동과 실적 등을 담았다. 지속적인 환경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해마다 6월에 환경TF팀을 구성해 월 1회 에코미팅을 한다. 오뚜기 관계자는 “임직원의 환경인식 제고를 통해 ‘자연과 함께 맛으로 행복한 세상’을 추구하는 기업문화를 조성하고 환경사랑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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