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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 Tech - 증권업계의 한·미 공동 첫 브랜드

Money Tech - 증권업계의 한·미 공동 첫 브랜드

美 제프리증권과 업무협약 … 고급 리서치 자료 국내 공급
변재상 미래에셋증권 사장, 최현만 미래에셋 수석부회장, 마이클 알렉산더 제프리증권 아시아 총괄대표, 브라이언 베너스 아시아 경영지원대표(왼쪽부터)가 10월 28일 서울 수하동 미래에셋센터원빌딩에서 상호 업무협약식을 하고 기념촬영을 했다.



미래에셋증권이 미국 제프리증권과 손을 잡았다. 제프리증권은 거래량 기준 미국 내 10대 증권사다. 두 증권사는 10월 28일 서울 중구 미래에셋센터원빌딩에서 최현만 미래에셋 수석 부회장, 변재상 미래에셋증권 대표, 마이클 알렉산더 제프리증권 아시아 총괄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상호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업무협약의 핵심은 리서치 자료 공유다. 양사 리서치센터가 발표한 자료를 공유하고 공동 브랜드로 제공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기관투자가에게 글로벌 자산배분 등에 대한 제프리증권의 리서치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제프리증권은 세계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미래에셋증권의 리서치 자료를 통해 한국의 금융시장과 상장기업에 대한 투자정보를 제공한다.

양사 로컬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주식중개서비스도 상호 지원한다. 최현만 수석부회장은 “기업금융·투자금융·해외법인 리서치 등으로 협력범위를 확대할 것”이라며 “고객 우선이라는 양사 핵심가치를 적극 실천하면서 우리나라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제프리증권은 50여년 역사의 글로벌 투자은행이다. 투자금융·트레이딩·리서치·자산관리 등의 사업을 한다. 미국 뉴욕 외에도 런던·홍콩·뭄바이·싱가포르·도쿄 등 세계 30여 도시에 진출했다. 140여 명의 애널리스트가 경제·투자전략을 수립하고 세계 주식시장의 다양한 업종에서 1600여 개 상장사를 분석한다. 증권업계는 이번 업무협약이 해외 증권사와 손 잡고 리서치 자료 등을 공유해 공동 브랜드로 선보이는 첫 사례란 점에 주목한다.

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금융그룹이 최근 해외 진출 보폭을 넓히는 전략과 맞닿아 있다”며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네트워크를 확대함으로써 해외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침체한 국내 시장에서 벗어나 해외에서 적극 활로를 뚫는다는 최근 전략과 일맥상통한다.

이를 위해 미래에셋은 박현주 회장과 최 수석부회장 주도 아래 해외 파트너십 확대에 힘쓰고 있다. 최 수석부회장은 10월 11일에도 중국 강소성 무석시에서 국영기업인 무석산업개발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 조인식을 했다. 무석시 산하 신능투자관리기업과 공동투자펀드를 조성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협약으로 리서치 기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미국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의 상세한 정보를 취득함으로써 투자자들에게 더 나은 투자의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이 올 들어 홍콩 현지법인의 리서치 인력 등을 절반 규모로 줄이면서 업계 일각에서는 리서치 기능이 약화될 것으로 우려했지만 이번 업무 협약으로 만회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은 중국과 홍콩·베트남·브라질 등 6개국에 현지법인을 뒀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중국·홍콩·미국·캐나다·브라질 등 11개국에 현지 법인을 두고 미래에셋증권과 함께 해외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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