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정취에 물든 ‘중세의 보석’
가을 정취에 물든 ‘중세의 보석’
유럽에는 성곽 안에 자리한 도시들이 많다. 최근 ‘꽃보다 누나’ 시리즈에 나와 인기 여행지로 급부상한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를 비롯해 스페인의 세고비아, 체코의 체스키크룸로프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도시의 공통점은 중세시대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는 것이다. 튼튼한 성벽이 오랜 세월 마을을 보호한 덕분이다. 그 중에서도 독일 중남부에 자리한 로텐부르크는 성벽이 잘 보존된 곳 중 하나다. 깊어가는 가을, 색색이 물든 이 도시의 정취는 극에 달한다.
그런데 명성에 비해 대중교통으로 찾아가는 길이 쉽지만은 않다. 대부분의 여행객들이 독일 여행을 시작하는 도시인 프랑크푸르트나 뮌헨에서 출발하면 2시간 남짓한 거리지만 기차를 타면 최소 2번은 갈아타야 한다. 낯선 해외에서 기차를 여러번 갈아타는 일이 말처럼 쉽지만은 않다. 특히 당일치기로 다녀오려면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30분 간격으로 기차에서 내렸다 탔다를 반복해야 한다. 자칫 졸다가는 엉뚱한 곳으로 가기 십상이다. 지명 확인도 필수다. 로텐부르크의 정식 명칭은 ‘로텐부르크 옵 데 타우버(Rothenburg ob der Tauber)’. 독일어로 ‘타우버 강 위의 붉은 요새’라는 뜻으로 줄여서 로텐부르크라고 부른다. 그런데 폴란드와 국경을 마주한 도시 중에 또 다른 로텐부르크가 있어 차편을 예매할 때 헷갈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길고 험난한 여정을 거쳐 로텐부르크에 도착했다면 이제 성곽 입구 중 하나인 ‘뢰더문’을 찾는 일만 남았다. 역에서 이어지는 가로수길을 10분 정도 걸으면 고깔 모양 지붕을 한 작은 문이 나온다. 생각보다 소박한 모습에 ‘이게 입구가 맞나’ 고개를 갸웃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문을 지나는 순간부터 당신의 시간은 16세기에 갇힌다. 겨우 문 하나 통과했을 뿐인데 방금 전까지 기차를 타고, 스마트폰을 쓰던 자신이 낯설게 느껴질 정도다.
로텐부르크는 구시가지 전체가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 성벽은 13세기경 슈타우펜 왕조 때 지어졌다. 1274년에는 ‘황제의 자유도시’라는 칭호를 받으며 교역의 중심지로 성장했다. 그러다 17세기 ‘30년 전쟁’ 발발 이후 쇠락의 길을 걷게 됐다. 중세시대에는 튼튼한 성벽 덕분에 주변의 공격을 피할 수 있었지만 제2차 세계대전 때는 주변 다른 도시처럼 공격의 대상이 됐다. 당시 도시의 40% 가량이 파괴·소실됐지만 이후 복원되면서 중세도시의 아름다움을 재현했다. 현재는 1만1000여명이 사는 작은 도시지만 연중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드는 ‘관광 1번지’다. 성벽 안은 반나절이면 모두 돌아볼 수 있을 만큼 아담하다. 서두른다면 1~2시간이면 너끈히 구경할 수 있다. 그러나 서두르면 놓치기 쉬운 숨은 매력이 많은 곳이니 여유로운 마음으로 다니길 권한다. 이곳의 묘미는 예쁜 골목길이다. 납작한 돌이 깔린 길을 따라 골목골목 누비다 보면 마치 동화 속 세상에 들어온 듯한 착각에 빠진다. 이 도시에서 가장 아름다운 골목으로 불리는 곳은 ‘플뢴라인’이다. 작은 골목길 이름에 불과하지만 각종 여행 책자와 엽서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풍경이다.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작은 골목은 양 갈래로 갈라지는데 하나는 남쪽으로 난 문으로 향하고, 또 다른 길은 타우버 강가로 가는 내리막길이다. 붉은 지붕 아래 시계가 있는 ‘지베르탑’은 플뢴라인의 대표적인 볼거리다.
쇼윈도를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상상력을 자극하는 가게 구경도 빼놓을 수 없다.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은 수많은 장난감 가게. 로텐부르크는 ‘장난감의 도시’라고 불릴 만큼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장난감 가게들이 많다. 세계적인 ‘장난감 박람회’도 이곳에서 열린다. 그중에서도 ‘케테 볼파르트’는 독일 10여 곳에 지점을 가지고 있는 유명한 가게다. 이 상점은 연중 내내 크리스마스와 관련한 공예품을 비롯해 수많은 장난감을 팔고 있다. 특히 호두까기 병정 시리즈와 안에 향을 피우면 입으로 연기를 뿜는 목공예품인 스모크맨 시리즈가 유명하다. 종류와 가격은 천차만별이지만 모두 장인의 손길이 닿은 작품이라 비싼 편이다. 그럼에도 1년 내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꼭 들르는 필수 코스다. 장난감박물관도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들러보자.
구시가지의 중심으로 향하면 마르크트 광장이 나온다. 이곳에 자리한 시청사는 두 가지 양식이 혼재된 형태를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고딕양식의 시청사탑은 1250~1400년대에 지어진 반면 시청사 건물은 그로부터 200여 년이 지난 1572~1578년에 지어져 르네상스 양식으로 완성됐다. 시청사 탑 꼭대기에는 전망대가 있어 시내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그러나 탑에 오르는 계단 폭이 좁아 오르려면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한다. 시간을 잘 맞춰 가면 시청사 옆 시의원 연회관에 달려있는 벽시계에서 인형이 나와 춤을 춘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매시 정각이 되면 광장 주변은 시계 인형을 보려는 관광객들로 더욱 붐빈다.
계속 된 도보 여행에 지쳐 허기를 채우고 싶다면 ‘슈니발렌’을 맛보자. 영어로 ‘스노볼’이란 뜻의 슈니발렌은 430년 전통을 지닌 이 지역 특산 과자다. 밀가루 반죽을 둥글게 말아 튀긴 후 설탕이나 계피가루 등을 묻혀 만든다. 이제는 독일 전역에서 맛볼 수 있지만 특유의 동그란 공 모양은 다른 데선 흉내낼 수 없다고 한다. 한국에서도 한때 ‘나무망치로 깨 먹는 과자’로 인기를 끌었는데, 사실 원조는 종이봉투에 담아 잘게 부숴 먹는 것이다. 바삭바삭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일품이다. 초콜릿이나 피스타치오 등 소스 종류도 다양해 입맛에 따라 골라먹는 재미도 있다. 골목을 다니다 보면 주요 명소인 ‘장 크트 야곱교회’와 ‘중세 범죄박물관’ 등 각종 명소도 만날 수 있다. 그러나 이 도시의 진짜 매력은 성벽 근처에 있다. 남쪽 끝으로 가면 ‘부르크 문’이 나오는데 이 문을 통과하면 ‘부르크 정원’이 나온다. 화려하진 않지만 마음이 탁 트이는 풍경에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잘 정돈된 잔디밭과 화단, 정원수가 방문객을 맞는다. 성벽을 경계로 정원이 펼쳐지는데, 성벽 바깥으로는 타우버 강이 흐른다. 강이라고 하기엔 다소 초라한 모습이지만 가을 정취를 느끼기엔 부족함이 없다. 저 멀리 불어오는 바람에 몸을 맡기면 여독이 싹 풀린다.
대부분 여행지는 겨울에 외면 받지만 로텐부르크는 오히려 더욱 활기를 띤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도시 전체가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더욱 화려해진다. 이 도시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독일에서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유명하다. 구시가지 광장을 가득 메운 크리스마스 상점과 노점상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로텐부르크는 분명 뮌헨이나 베를린 같은 대도시에 비하면 작은 도시에 불과하다. 화려한 볼거리도 많지 않다. 그러나 그냥 지나치기에는 분명 아까운 곳이다.
특히 일상에 지쳐 잠시 쉬어가고 싶은 여행을 하고 싶다면 주저 없이 로텐부르크를 추천한다. 시간이 멈춘 듯한 중세마을에서 이리저리 길을 헤매다 보면 눈 깜짝할 새 하루가 지나간다. 크리스마스 상점에서 장난감에 파묻히고, 바삭한 슈니발렌을 맛보고, 성벽 끝에서 강바람을 맞으며 보내는 하루만큼 달콤한 휴일이 또 어디 있을까. 로텐부르크는 독일의 숨은 보석임에 틀림없다. 로만틱 가도는 독일 중남부의 역사적인 도시를 잇는 350㎞에 이르는 길이다. 프랑크푸르트 근교의 뷔르츠부르크를 시작으로 남부 끝 퓌센까지 이어진다. 독일관광청은 각 지역별 특색을 담은 도시를 연결해 권역별로 묶어 ‘가도(Strasse)’라고 부른다. 로만틱 가도 외에도 알펜 가도, 메르헨 가도 등 7대 가도가 있다. 그중에서도 로만틱 가도는 가장 유명하고도 인기있는 가도로 꼽힌다.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이 루트를 이용해 독일을 여행한다.
로만틱 가도는 ‘로마로 향하는 길’이라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지만 동시에 가장 로맨틱한 길이기도 하다. 이름에 걸맞은 예쁜 소도시들을 코스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이 구간을 여행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유로파(Europa)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이 버스를 타면 프랑크푸르트~퓌센 사이의 5개 도시에서 모두 정차한다. 승객들은 각 도시에서 자유롭게 타고 내릴 수 있지만 하루에 한번만 운행하므로 중간에 내리면 다음날 같은 시간까지 그 도시에 머물러야 한다. 4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만 운행해 제약이 따르기도 한다. 결국 여행 시기를 못 맞추거나 일정이 짧은 사람이라면 기차나 다른 교통편을 이용해 각 도시를 일일이 찾아다녀야만 한다. 성수기인 여름철(특히 주말)에는 미리 예약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romantischestrasse.de)를 참고하면 된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런데 명성에 비해 대중교통으로 찾아가는 길이 쉽지만은 않다. 대부분의 여행객들이 독일 여행을 시작하는 도시인 프랑크푸르트나 뮌헨에서 출발하면 2시간 남짓한 거리지만 기차를 타면 최소 2번은 갈아타야 한다. 낯선 해외에서 기차를 여러번 갈아타는 일이 말처럼 쉽지만은 않다. 특히 당일치기로 다녀오려면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30분 간격으로 기차에서 내렸다 탔다를 반복해야 한다. 자칫 졸다가는 엉뚱한 곳으로 가기 십상이다. 지명 확인도 필수다. 로텐부르크의 정식 명칭은 ‘로텐부르크 옵 데 타우버(Rothenburg ob der Tauber)’. 독일어로 ‘타우버 강 위의 붉은 요새’라는 뜻으로 줄여서 로텐부르크라고 부른다. 그런데 폴란드와 국경을 마주한 도시 중에 또 다른 로텐부르크가 있어 차편을 예매할 때 헷갈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길고 험난한 여정을 거쳐 로텐부르크에 도착했다면 이제 성곽 입구 중 하나인 ‘뢰더문’을 찾는 일만 남았다. 역에서 이어지는 가로수길을 10분 정도 걸으면 고깔 모양 지붕을 한 작은 문이 나온다. 생각보다 소박한 모습에 ‘이게 입구가 맞나’ 고개를 갸웃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문을 지나는 순간부터 당신의 시간은 16세기에 갇힌다. 겨우 문 하나 통과했을 뿐인데 방금 전까지 기차를 타고, 스마트폰을 쓰던 자신이 낯설게 느껴질 정도다.
로텐부르크는 구시가지 전체가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 성벽은 13세기경 슈타우펜 왕조 때 지어졌다. 1274년에는 ‘황제의 자유도시’라는 칭호를 받으며 교역의 중심지로 성장했다. 그러다 17세기 ‘30년 전쟁’ 발발 이후 쇠락의 길을 걷게 됐다. 중세시대에는 튼튼한 성벽 덕분에 주변의 공격을 피할 수 있었지만 제2차 세계대전 때는 주변 다른 도시처럼 공격의 대상이 됐다. 당시 도시의 40% 가량이 파괴·소실됐지만 이후 복원되면서 중세도시의 아름다움을 재현했다. 현재는 1만1000여명이 사는 작은 도시지만 연중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드는 ‘관광 1번지’다.
놓치면 섭섭한 특산 과자 ‘슈니발렌’
쇼윈도를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상상력을 자극하는 가게 구경도 빼놓을 수 없다.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은 수많은 장난감 가게. 로텐부르크는 ‘장난감의 도시’라고 불릴 만큼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장난감 가게들이 많다. 세계적인 ‘장난감 박람회’도 이곳에서 열린다. 그중에서도 ‘케테 볼파르트’는 독일 10여 곳에 지점을 가지고 있는 유명한 가게다. 이 상점은 연중 내내 크리스마스와 관련한 공예품을 비롯해 수많은 장난감을 팔고 있다. 특히 호두까기 병정 시리즈와 안에 향을 피우면 입으로 연기를 뿜는 목공예품인 스모크맨 시리즈가 유명하다. 종류와 가격은 천차만별이지만 모두 장인의 손길이 닿은 작품이라 비싼 편이다. 그럼에도 1년 내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꼭 들르는 필수 코스다. 장난감박물관도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들러보자.
구시가지의 중심으로 향하면 마르크트 광장이 나온다. 이곳에 자리한 시청사는 두 가지 양식이 혼재된 형태를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고딕양식의 시청사탑은 1250~1400년대에 지어진 반면 시청사 건물은 그로부터 200여 년이 지난 1572~1578년에 지어져 르네상스 양식으로 완성됐다. 시청사 탑 꼭대기에는 전망대가 있어 시내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그러나 탑에 오르는 계단 폭이 좁아 오르려면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한다. 시간을 잘 맞춰 가면 시청사 옆 시의원 연회관에 달려있는 벽시계에서 인형이 나와 춤을 춘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매시 정각이 되면 광장 주변은 시계 인형을 보려는 관광객들로 더욱 붐빈다.
계속 된 도보 여행에 지쳐 허기를 채우고 싶다면 ‘슈니발렌’을 맛보자. 영어로 ‘스노볼’이란 뜻의 슈니발렌은 430년 전통을 지닌 이 지역 특산 과자다. 밀가루 반죽을 둥글게 말아 튀긴 후 설탕이나 계피가루 등을 묻혀 만든다. 이제는 독일 전역에서 맛볼 수 있지만 특유의 동그란 공 모양은 다른 데선 흉내낼 수 없다고 한다. 한국에서도 한때 ‘나무망치로 깨 먹는 과자’로 인기를 끌었는데, 사실 원조는 종이봉투에 담아 잘게 부숴 먹는 것이다. 바삭바삭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일품이다. 초콜릿이나 피스타치오 등 소스 종류도 다양해 입맛에 따라 골라먹는 재미도 있다.
‘크리스마스 마켓’ 열리는 겨울에 더욱 활기
대부분 여행지는 겨울에 외면 받지만 로텐부르크는 오히려 더욱 활기를 띤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도시 전체가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더욱 화려해진다. 이 도시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독일에서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유명하다. 구시가지 광장을 가득 메운 크리스마스 상점과 노점상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로텐부르크는 분명 뮌헨이나 베를린 같은 대도시에 비하면 작은 도시에 불과하다. 화려한 볼거리도 많지 않다. 그러나 그냥 지나치기에는 분명 아까운 곳이다.
특히 일상에 지쳐 잠시 쉬어가고 싶은 여행을 하고 싶다면 주저 없이 로텐부르크를 추천한다. 시간이 멈춘 듯한 중세마을에서 이리저리 길을 헤매다 보면 눈 깜짝할 새 하루가 지나간다. 크리스마스 상점에서 장난감에 파묻히고, 바삭한 슈니발렌을 맛보고, 성벽 끝에서 강바람을 맞으며 보내는 하루만큼 달콤한 휴일이 또 어디 있을까. 로텐부르크는 독일의 숨은 보석임에 틀림없다.
아름다운 마을로 이어진 ‘로만틱 가도(Romantische Strasse)’
로만틱 가도는 ‘로마로 향하는 길’이라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지만 동시에 가장 로맨틱한 길이기도 하다. 이름에 걸맞은 예쁜 소도시들을 코스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이 구간을 여행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유로파(Europa)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이 버스를 타면 프랑크푸르트~퓌센 사이의 5개 도시에서 모두 정차한다. 승객들은 각 도시에서 자유롭게 타고 내릴 수 있지만 하루에 한번만 운행하므로 중간에 내리면 다음날 같은 시간까지 그 도시에 머물러야 한다. 4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만 운행해 제약이 따르기도 한다. 결국 여행 시기를 못 맞추거나 일정이 짧은 사람이라면 기차나 다른 교통편을 이용해 각 도시를 일일이 찾아다녀야만 한다. 성수기인 여름철(특히 주말)에는 미리 예약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romantischestrasse.de)를 참고하면 된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