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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대 글로벌 녹색기업] 312위 한국전력공사 - 신재생에너지 투자 늘린다

[500대 글로벌 녹색기업] 312위 한국전력공사 - 신재생에너지 투자 늘린다

전남 나주 빛가람도시 전경. 최고층인 한전 사옥(왼쪽 뒤)을 비롯해 이주 기업과 아파트 등이 들어섰다.
“기존 에너지 사용 시스템에만 의존해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계속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새로운 운영 시스템과 전력생산 시스템, 그리고 스마트 네트워크를 활용한 접근을 통해 안정적인 에너지 생산과 공급에 힘쓰겠습니다.”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전력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 전력 신기술 개발과 신사업 육성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한전은 지능형 수요관리, 에너지자립, ESS151 보급사업, 스마트그리드 시범센터 등의 주요 사업을 각지역별로 진행해왔다. 지난해 본사를 나주로 이전한 후에는 이를 한곳에 모아 추진력과 전문성을 높였다.

특히 본사 신성장동력본부에선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스마트그리드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중소기업 지원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 확산에 주력할 예정이다.

지난 수년간 한전은 적자 경영을 극복하기 위해 내부 혁신에 힘을 기울여왔다.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만큼 이제는 새로운 성장 모델을 설계하는 단계로 넘어선 셈이다. 이를 위해 우선 전국 290여 개 사업소를 연결하는 전력공급 정보시스템의 총본산인 전력 ICT센터를 강화했다. 지난 30년간 ICT센터는 전산센터와 통신센터가 분리 운영됐다. 한전은 나주 이전을 계기로 전산 및 통신설비 통합 운영을 위한 통합ICT센터로 격상했다.

한전의 에너지 신산업 육성 계획은 광주 전남권에 추진 중인 ‘빛가람 에너지밸리’ 사업에 잘 나타나 있다. 빛가람은 전남 나주시 2개면 지역에 개발되는 광주 전남 공동 혁신신도시 이름이다. 한전은 이곳을 미국 실리콘밸리나 일본 토요타시와 같은 ICT 융·복합 에너지 벨트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미래 먹거리를 키울 에너지 신산업의 요람이자 레퍼런스 확보의 장이 마련되는 셈이다.

사업은 이미 실무 진행 단계다. 협의회를 발족하고 분과위원회 착수 회의를 열어 에너지밸리 구축을 위한 일차적인 의견 수렴과정을 거쳤다. 지금은 에너지밸리를 어떻게 운영할지 세부 시스템을 만들어 가는 중이다.

다른 전력그룹사도 동참한다. 나주 이전을 계획 중인 한전KPS, 한전KDN 등도 지역 산학연 연구개발에 1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개발 목표는 신재생에너지, ESS, 마이크로 그리드, 전기차 분야에서 미래 유망 아이디어 발굴이다.

에너지 신산업 중소기업 육성도 준비 중이다. 기술 선도 에너지 기업 100개 유치를 목표로 지자체 등과 협력해 기업이 원하는 실질적 지원을 시행하고 제품 개발에서 해외 수출까지 전주기에 걸친 상생모델을 구현함으로써 에너지밸리 특화형 강소기업을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에너지밸리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성과 창출형 컨설팅, 해외 수출 파트너십 인증(KTP), 한전 나주 신사옥 ‘중소기업 비즈니스 프라자’ 구축 등을 통해 동반 성장을 이끌 계획이다.

조 사장은 “정부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신재생 에너지 비중을 20%까지 늘리기로 결정했다”며 “한전은 전력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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