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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드림이 이끈 SM 1Q 실적…멀티 프로덕션 구축에 수익성은 악화

NCT드림 앨범 246만장 판매…1Q 매출 전년 대비 7.9% 증가
1Q 영업익 전년 대비 14.9% 하락한 155억원…인원 증가 탓
“공연·MD 사업 확장…신규 자회사 초기 운영 비용 증가”

NCT DREAM.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2024년 1분기에 매출은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감소하는 성적을 써냈다. 기획상품(MD)·공연 확대에 따라 매출이 높아졌지만, 멀티 프로덕션 체제 구축에 따른 비용 발생으로 수익성은 악화됐다.

SM은 2024년 1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 2201억원, 영업이익 15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은 123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4.9%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45.9% 하락했다.

회사 측은 “공연·MD 사업 확대와 주요 계열사의 광고·드라마 제작 사업 등으로 매출 상승을 이뤘다”며 “영업이익의 경우 2023년 2분기 도입된 멀티 프로덕션 체제 구축에 따른 인원 증가와 신규 자회사 초기 운영 비용 증가 영향을 받아 감소했다”고 전했다.

SM은 올 1분기에 신규 앨범 276만장을 팔았다. 전년 판매량(215만장)을 웃돌며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NCT 드림(DREAM)이 전체적인 앨범 판매량 상승을 이끌었다. 앨범이 NCT DREAM 앨범은 246만장 판매되며 더블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지난 2월 정식 데뷔한 NCT WISH도 한국·일본 주요 음원 차트 1위를 석권하며 실적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 콘서트 매출은 NCT 127·샤이니·동방신기 등이 대규모 콘서트 개최한 데 따라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계열사인 키이스트(KEYEAST)는 올 1분기 영업이익 7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SM C&C는 광고 프로모션 및 여행사업 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을 축소했다. ▲SM BM의 연결 편입 ▲SMC 아티스트 일본 활동 확대 등도 매출 확대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SM엔터테인먼트 사옥 전경. [사진 SM엔터테인먼트]

SM은 올해 특히 아티스트의 해외 활동 강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NCT DREAM의 세 번째 월드투어가 예정돼 있다. 에스파(aespa)도 6월 말부터 총 14개 지역에서 월드투어에 나선다. RIIZE의 경우 첫 번째 글로벌 팬 콘서트의 개최를 계획 중이다.

aespa가 첫 정규 앨범은 5월 말에 출시된다. 6월에는 수호의 세 번째 미니 앨범과 RIIZE의 첫 번째 미니 앨범 발매가 예정돼 있다. 2분기 중 레드벨벳·WayV는 미니 앨범을, 슈퍼주니어·마크는 싱글을 발매할 계획이다. NCT DREAM과 NCT WISH의 일본 싱글 발매도 2분기 중 이뤄진다.

올 3분기에는 NCT 127과 태연의 정규 앨범을 출시가 이뤄질 전망이다. 키·찬열·아이린·재현·NCT WISH도 이 시기 미니 앨범을 발매한다. WayV·키·aespa·RIIZE는 일본 싱글을 내놓는다. NCT DREAM이 미국 싱글을 발매하는 등 주요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신보 발매도 활발히 이어질 전망이다.

올 3분기에는 특히 SM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버추얼 아티스트 ‘나이비스’(nævis)의 데뷔가 이뤄진다. 올 4분기에는 신인 걸그룹과 영국 엔터테인먼트사인 MOON&BACK과 함께 제작하는 신인 영국 보이 그룹이 데뷔할 예정이다.

장철혁 SM 대표이사는 “버추얼 아티스트·신규 지식재산권(IP) 데뷔는 물론 웹소설과 게임 등 2차 IP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탁영준 SM 대표이사는 “올해 NCT DREAM·aespa·RIIZE·NCT WISH 등 아티스트의 해외 라인업을 강화하고 글로벌 활동 확대를 적극 추진해 전 세계 팬덤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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