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PIECE SPE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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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고의 시계 이벤트가 홍콩 컨벤션 & 전시센터에서 열렸다. 12개 고급시계 브랜드가 열띤 경연을 펼친 그 생생한 현장을 포브스코리아가 취재했다. 매년 1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되는 국제고급시계박람회(SIHH)의 아시아 버전이라 할 수 있는 워치스 & 원더스가 그 세 번째 화려한 막을 올렸다.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나흘간 열린 이번 박람회에는 아시아 시계 애호가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탁월한 제품들이 전시장 부스를 가득 메웠다. 또 700명의 미디어 관계자를 포함한 2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이번 행사에 대한 각계의 큰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고급시계 브랜드 중에서도 최고로 손꼽히는 리치몬트 그룹 산하 12개 워치메이커가 참가한 이번 박람회에는 아시아 고객들을 겨냥해 각 브랜드가 야심차게 준비한 신제품들이 공개됐다.
여성들을 위한 다양한 콘셉트의 시계는 이번 박람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슈였다. 까르띠에는 케이스 전체에 478개의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끌레 드 까르띠에 플라잉 투르비옹’을 통해 매혹적인 컴플리케이션 워치가 무엇인지 여실히 증명했다. IWC는 우아하고 절제된 디자인이 돋보이는 ‘포르토피노 37 컬렉션’을 선보였는데, 실버 다이얼에 라즈베리 컬러 레더 스트랩으로 여성스러움을 한층 강조했다. 피아제는 브랜드 최초의 여성용 컴플리케이션 시계로 화제를 모았다. ‘라임라이트 스텔라’는 여성미를 상징하는 달의 미적 코드와 서정적인 정서를 감성적으로 풀어낸 모델이다.
리차드 밀은 올해 칸 영화제에서 감독으로 데뷔한 나탈리 포트만에게 영감을 받아 제작한 시계를 소개했다. ‘투르비옹 RM 19-01 나탈리 포트만’으로 명명된 이 시계는 스크린 안팎에서 성공을 거둔 여배우에게 바치는 헌사다. 바쉐론 콘스탄틴는 새로운 주얼리 워치 컬렉션으로 여성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화려한 다이아몬드와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완성된 ‘외흐 크레아티브’는 주얼리 장인들의 오랜 노하우가 녹아있는 걸작이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각 브랜드와 모델 탄생을 기념하는 스페셜 워치들도 대거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랑에 운트 죄네는 창립자 페르디난도 아돌프 랑에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는 ‘리미티드 스페셜 1815’ 모델을 선보였다. 보메 메르시에는 브랜드 탄생 185주년을 기념하는 ‘클립튼 1830 포켓 워치’와 60개의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프로메스 제이드’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몽블랑은 1924년 탄생한 전설적인 몽블랑 마이터스튁 만년필에 담긴 정신을 기념하는 ‘몽블랑 헤리티지 스피릿 퍼페추얼 캘린더 사파이어’를 출시했다. 반클리프 아펠은 1935년 처음 탄생한 ‘까데나 워치’를 재해석한 다양한 모델로 ‘시간을 알려주는 주얼리’라는 브랜드 철학을 표현했다.
장인들의 예술혼이 담긴 시계들은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예거 르쿨트르는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을 연상시키는 ‘랑데부 아이비 컬렉션’으로 오랜 역사와 전통이 녹아있는 워치메이킹의 탁월한 예술성을 구현했다. 피아제는 장인들의 오랜 수작업으로 탄생한 ‘시크릿 & 라이트 컬렉션’을 통해 고대 실크로드 여정 속 도시들이 품은 신비로운 매력을 하이주얼리 워치로 승화시켰다. 반클리프 아펠은 미니어처 페더 아트를 통해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새로운 작품들을 탄생시켰다. 실제 새의 깃털을 활용한 이 기술은 ‘엑스트라오디네리 다이얼 컬렉션’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이밖에도 파네라이는 8일간의 파워리저브 기능을 갖춘 ‘테이블 클락’을, 로저 드뷔는 네 개의 스프링 밸런스가 적용된 무브먼트를 탑재한 ‘엑스칼리버 스파이더 포켓 타임 인스트루먼트’를 선보이며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과 우수한 기술력을 뽐냈다.
아시아 시계 마니아들을 위한 새로운 모델들과 짜임새 있는 콘텐트를 통해 형식과 내용 면에서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이번 박람회는 최고급 시계들의 최신 트렌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12개 브랜드가 자신있게 내놓은 대표 제품들을 만나보자.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여성들을 위한 다양한 콘셉트의 시계는 이번 박람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슈였다. 까르띠에는 케이스 전체에 478개의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끌레 드 까르띠에 플라잉 투르비옹’을 통해 매혹적인 컴플리케이션 워치가 무엇인지 여실히 증명했다. IWC는 우아하고 절제된 디자인이 돋보이는 ‘포르토피노 37 컬렉션’을 선보였는데, 실버 다이얼에 라즈베리 컬러 레더 스트랩으로 여성스러움을 한층 강조했다. 피아제는 브랜드 최초의 여성용 컴플리케이션 시계로 화제를 모았다. ‘라임라이트 스텔라’는 여성미를 상징하는 달의 미적 코드와 서정적인 정서를 감성적으로 풀어낸 모델이다.
리차드 밀은 올해 칸 영화제에서 감독으로 데뷔한 나탈리 포트만에게 영감을 받아 제작한 시계를 소개했다. ‘투르비옹 RM 19-01 나탈리 포트만’으로 명명된 이 시계는 스크린 안팎에서 성공을 거둔 여배우에게 바치는 헌사다. 바쉐론 콘스탄틴는 새로운 주얼리 워치 컬렉션으로 여성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화려한 다이아몬드와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완성된 ‘외흐 크레아티브’는 주얼리 장인들의 오랜 노하우가 녹아있는 걸작이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각 브랜드와 모델 탄생을 기념하는 스페셜 워치들도 대거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랑에 운트 죄네는 창립자 페르디난도 아돌프 랑에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는 ‘리미티드 스페셜 1815’ 모델을 선보였다. 보메 메르시에는 브랜드 탄생 185주년을 기념하는 ‘클립튼 1830 포켓 워치’와 60개의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프로메스 제이드’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몽블랑은 1924년 탄생한 전설적인 몽블랑 마이터스튁 만년필에 담긴 정신을 기념하는 ‘몽블랑 헤리티지 스피릿 퍼페추얼 캘린더 사파이어’를 출시했다. 반클리프 아펠은 1935년 처음 탄생한 ‘까데나 워치’를 재해석한 다양한 모델로 ‘시간을 알려주는 주얼리’라는 브랜드 철학을 표현했다.
장인들의 예술혼이 담긴 시계들은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예거 르쿨트르는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을 연상시키는 ‘랑데부 아이비 컬렉션’으로 오랜 역사와 전통이 녹아있는 워치메이킹의 탁월한 예술성을 구현했다. 피아제는 장인들의 오랜 수작업으로 탄생한 ‘시크릿 & 라이트 컬렉션’을 통해 고대 실크로드 여정 속 도시들이 품은 신비로운 매력을 하이주얼리 워치로 승화시켰다. 반클리프 아펠은 미니어처 페더 아트를 통해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새로운 작품들을 탄생시켰다. 실제 새의 깃털을 활용한 이 기술은 ‘엑스트라오디네리 다이얼 컬렉션’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이밖에도 파네라이는 8일간의 파워리저브 기능을 갖춘 ‘테이블 클락’을, 로저 드뷔는 네 개의 스프링 밸런스가 적용된 무브먼트를 탑재한 ‘엑스칼리버 스파이더 포켓 타임 인스트루먼트’를 선보이며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과 우수한 기술력을 뽐냈다.
아시아 시계 마니아들을 위한 새로운 모델들과 짜임새 있는 콘텐트를 통해 형식과 내용 면에서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이번 박람회는 최고급 시계들의 최신 트렌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12개 브랜드가 자신있게 내놓은 대표 제품들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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